오늘 하루 다 간 것 같지만.. 어제도 저녁때 일 끝나고 읽었다. 

사옹원 전/튀김과 잇메이트 닭가슴살 도착. 꼭 도착했어야할 말로약이 안 도착했다. 토요일 주문해서 월요일 배송.

냉장보관 약품인데, 어떻게 4일이나 걸리게 보내나. 냉동팩 녹아 있으면 반품할 것. 이십육만원이나 주고 말로 여섯달치 약 여름되기 전에 주문한건데, 진짜 속상했..지만, 뭐, 이깟걸로 속상하나 싶지. 반품하고, 새로 주문하면 되지. 

반품 안 해준다고 하더라도 말로 체중 4.7- 4.8대에서 올라가지 않는게 속상한거지. 지난번 수치 많이 떨어져서 혈압약 추가했고, 이번 주에 검진 가는데, 결과 좋기를. 이십몇만원 약 버릴지도 모르는게 뭐시 속상한데. 그딴걸로 화 내며 에너지 낭비 말아야지. 지금 이렇게 이야기하지만, 아까는 빡쳐서 네이버톡에 다다다 트위터에 쌍욕


<유연함의 힘>은 집중력과 유연함을 찾기 위한 마음챙김 mindfulness 을 이야기하는 책인 것 같다. 올해의 책 같은 걸로 추천하는거 보고 빌렸는데, 초반은 크게 기대 안된다. 


<형식과 영향력>도 앞에 좀 읽긴 했는데, 얘기할만한 뭐가 전혀 생각 안 나네. ㅎㅎ 좀 더 읽어봐야지. 


정보라 책은 내 취향이 아닌 것으로. 하지만, 나오면 역시 궁금해서 좋아할만한 책 찾기 여정은 계속된다. 

<지구생물체는 항복하라> 제목은 마음에 든다. 


존 밴빌 <바다> 이건 메도루마 슌 <물방울> 빌리면서 문동 세계문학 중에 알라딘 choice 찍힌 책들 적어서 빌리는 중에 빌린 choice 책. <물방울>은 기억에 남는다. 물방울, 바람소리, 오키나와 북리뷰 세 개의 단편 있는 단편집. 그동안 오키나와 배경 책들 읽은 것들 신도 준조 <보물섬>, 기시 마사히코 <망고와 수류탄> 오쿠다 히데오 <남쪽으로 튀어라> 정도였던 것 같다. 메도루마 슌 읽고 나니 앞에 책들 다 다시 읽어보고 싶긴 하다. 어떤 주제에 꽂히는 때와 꽂히게 되는 책이 있는 것 같다. 


어제 읽은 책들 중에서는 이서수 <몸과 여자들> 어릴적부터 몸에 집착하는 여자 아이와 여자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내가 엄청 답답해 하는 타입이지만, 책이 짧으니 읽는다. 


유즈키 아사코 책에서 딱히 건질만한 책들은 없는데, 고다 아야의 <흐르다>라는 책은 읽고 싶어졌다. 찾아보니 <나무>라는 자연 에세이만 번역되어 있고, 절판. 내용 보니, 그건 또 안 땡겨서 책에 인용된 부분만 적어두었다. 


" 그러나 무엇보다 리카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조건은 이곳 전체였다. 이곳의 무엇이 그토록 마음을 잡아당기는지 딱 부러지게 말할 수는 없었지만 일단 지난 이틀간 겪은 풍부한 경험- 눈이 돌아갈 만큼 알게 된 온갖 일, 여러 복잡한 사정은 풍부하다는 말 외에는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그 풍부함은 이 세계가 좁은 데서 기인한다. 그 좁다는 사실이 재미있다. 좁기에 바닥을 치게 되고, 모든 것을 알게 된 것 같다. 다 파악하고 나니 안심할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샘솟았다. 아마추어의 세계는 지루하고 넓다. 너무 넓어서 불안하다. 억새밭으로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가는 것만 같은 불안. 넓기만 하고 아무것도 아닌 세계가 싫다는 말은 곧 이곳이 좋다는 뜻이었다. 일자리가 정해졌다." 


냉동실에 꽉꽉 찬 거 부지런히 먹어야겠다. 아니, 부지런히 먹으려고 주문한건 아니고, 아껴 먹어야지.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먹으면, 아니, 뭐, 그렇게까지 먹는걸 꾸준히 하겠대, 매일 줄겠지. 

 



말로는 매일 이러고 있다. 



양이는 조금씩 영역 확장중 



너무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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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오전에 뭐했지, 벌써 일할 시간이 다가오네. 

하지만 오늘 읽을 책들을 꿋꿋이 골라본다. 


<인셀 테러>는 서문만으로도 너무 좋은 책이다. 지금 왜 이야기해야 하는지 맥락을 잡아줌. 

이서수 <엄마를 절에 버리러> 좋았어서 이서수로 검색해서 <몸과 여자들> 빌려왔다. 

<책에 대한 책에 대한 책>은 책에 대한 앤솔로지인가본데, 비슷한 시기에 나온 <책이 좋아서> 와 표지도 좀 비슷한 느낌이라 두 권 맨날 헷갈려. 읽으면 안 헷갈리겠지. 

유즈키 아사코 <책이나 읽을걸>은 빨리 읽어버리고 싶다. 


요즘 말로의 애착장소.. 키보드와 나 사이. 인데, 자판 도저히 못치겠어서 앞으로 뺐더니 이런 그림





키보드가 무거워서 사진만큼 위태롭지는 않다. 하지만... 



고양이와 책이 있는 집. 좋아. 




양이는 우리집 넷째가 되었습니다. 

우리 애들 착한데, 쫄보라 아직 쭈그리지만, 잘 먹고 잘 쌉니다. 

근데, 야행성이라 리처랑 코비도 덩달아 야행성 되서 내가 밤에 자다가 몇번씩 깨고.. 

나의 퀄러티 타임인 5시-12시가 요즘 9~10시 - 12시 되서 팍 줄었잖아. 늦게 자기도 했지만. 


자지마. 고양이 녀석들. 말로 빼고 다 일어나. 


밤에 뭐 먹지 말고, 먹더라도 간단히 먹고, 낮에 더 움직이고 (솔직히 이건 쓰면서도 내가? 싶음) 

오늘 찹쌀떠억~ 같은 톤으로 블루베리~ 파는 분이 돌아다니길래 창문 열고 불러서 블루베리 샀다. 

안 씻고 먹어도 된대. 


오늘 간식은 그릭 요거트 + 그래뇰라 + 블루베리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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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덩어리 시간 다 가고, 이제 슬슬 일 시작해야 하지만, 

그래도 20분씩 네 권 읽기 책들 골라본다. 오전에는 청소하고, 쓰레기, 재활용 버리고, 물걸레도 하고 바빴어. (매일 하는 일이지만, 월요일에는 더 힘줘서 한다. 카페트 턴다거나 하면서) 아, 밥도 두 번 먹었다. 아침은 양배추랑 참치 볶아서 파스타 소스 남은거랑 저속노화밥이랑 파김치 먹고, 점심은 메밀소바랑 취나물무친거 먹었다. 메밀면 끓일 때 고소한 냄새가 좋다. 

어제 닭가슴살과 튀김을 주문했는데, 그러니깐, 제주는 4월이 신선 냉동 식품 마감하는 달이라 (육지면 익일배송 될 것이 3-4일 걸린다.) 5월- 9월은 주문 안 받는 것도 있고, 나도 꺼려진다. 말로 유산균, 아조딜.. 여섯달치 네 통 한꺼번에 주문하니 수십만원이 훌쩍 나갔고, 닭가슴살은 사실, 뭐, 좀 녹아도 된다. 내가 먹는거니깐. 다시 주문할 수 있긴 하지만, 주문. 저번에 사옹원 전이랑 튀김 주문했다가 여러모로 감동해서 이번에 또 주문해봤다. 다이어트와 닭가슴살과 튀김? 튀기임? 


그러니깐 오늘 읽을 책들은 내 무한 병렬독서중인 책들 중 네 권이다. 



<정욕>만 아직 시작도 안 했다. 제목이 좀 그래서 애들 못 보게 요리조리 돌려 놓고 있다. 


<이토록 다정한 그림책>은 나한테 다정함은 그렇게 높은 순위의 미덕이 아니라서 다정함이 제일 중요한 이야기들을 보면 약간 옆눈으로 보게 되지만, 소개되는 그림책들이 좋고, 북디자인이 멋지고, 그림책 리뷰하는 방법을 익히는데 좋다. 


<스웨트>는 생각보다 더 몸 부딪히며 땀나는 이야기 (레슬링같은) 라서 내가 이거 왜 샀지. 싶었다가, 저자가 빌 헤이스. 


<책이나 읽을걸>은 <버터>와 <숙녀 신사들에게>의 유즈키 아사코 책 찾다가 읽기 시작했는데, 예전에 나온 책이라 근래 읽은 책들 생각하면, 아, 작가가 계속 발전해오고 있구나 정도의 감상이 남는다. 고전 소설들 리뷰하면서 예전에 했을 법한 그런 평들이라서 나쁘지 않다. 


지난주에 하루 30문장 외우기 30일 챌린지를 유튜브에서 보고, 나도 나중에 한 번 해볼까? 해봐야지. 같이 하자. 되어서 사람 모아서 오늘부터 시작이다. 






디스토피언 벌스 노블 Once 골랐다. 

쓰기 위해 읽기, 외우기 위해 읽기, 읽을 때 마음가짐이 달라지지. 

벌스 노블이라 더 외우기 쉽나. 아마도. 오전에 외워서 톡 인증 완료. 오후로 넘어가면 진짜 미루고 싶을 것 같다. 

나의 퀄러티 타임은 5시부터 12시 전까지. 9시 넘으면 진짜 엉망진창인 나를 잘 다독여서 침대로 가야 하고 ㅎㅎ 


문장 뽑는 것도 외우는 것도 재미있네. 섀도잉 (꾸역꾸역 3년차) 만큼 꾸준히 해봐야지. 

사실 돌돌콩님 패러그라프 외우기도 해보고 싶긴한데, 이거 익숙해지면 넘어갈 수도 있고. 


문장 외우기는 영상에서처럼 앱 사용하지 않고, 왼쪽 페이지에 영어 문장, 오른쪽 페이지에 한글 문장 적어두고 한글 문장 보고 외우는 방식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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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침대에서 덜 딩굴거리다 일어난김에 요 며칠 머릿속에서 굴리던 루틴과 하루 일정에 대해 정리해봐야지

 

5 :30 하루 시작, 주로 침대 딩굴하면서 핸드폰으로 SNS나 밀리 (좋지 않은 습관이고 없애버려야 할 습관) 

5: 55 알람

6:00- 7:00  말로 갑상선 약, 체중, 냥밥, 냥장실,커피 내리기, 간밤에 얼려둔 얼음 채우기, 설거지 

7:00- 9:00  말로 신장약, 유산균, 전일 마감, 아침 식사, 청소기, 환기, 플래너 쓰기, 책읽기 

9:00  냥밥, 쓰레기/재활용 버리기 

9:30 - 11:00 책읽기, SNS

11:00 알람 

11:00 - 12:00 말로 수액 (5분 컷), 책읽기 

12:00 말로 약, 체중

12:00 -2:00 점심, 휴식 

2:00 - 3:00  청소기, 물걸레, 일할 준비 

3:00 - 9:00(4:00 - 8:00) 일, 말로 약

9:00 - 12:00 낭독 모임 주 3회 있고, 일기 쓰고, 밥/야식 먹고, 말로 약 먹이고, 핸드폰 보고, 책 읽다 잔다. 


이렇게 적어두고 보니 일 끝나고 시간을 잘 활용 못하는 것 같네. 자라. 자라고. 먹지 말고 자라. 


일하면서도 책 읽으니 하루 종일 책 읽는 편이지만, 덩어리 시간에 책 읽어야 책진도가 팍팍 나간다. 

요즘은 도서관 책 다 조금씩이라도 보겠다고 하루 네 권씩 그날 읽어볼 책들을 꺼내 놓는다. 


일 시작하는 3시 전까지 시간 잘 보내는 것이 관건이고, 그 시간이 요즘 잡히고 있는 기분이다. 

시간 많으면 책 실컷 읽을 것 같지만, 그게 그렇지가 않고, 이제야 슬슬 좀 잡혀가는 것 같다. 아니, 아직 멀었나. 


오늘의 네 권에는 이런 책들을 골랐다. 








요며칠 모르는게 많아서 은은한 불안감이 올라왔다. 어제 정점을 찍었는데, 

이전 같으면 오, 새로운거다. 재밌네! 했을텐데, 어제는 다양한 복합적인 이유로 기분이 시무룩해졌다. 


Diamante- poem 이었고, 처음 들어봤어. (보통은 처음 알게 되면 재미있고 신나야 하는데, 뭐가 문제지) 


Couplet, Haiku Quatrain, Lymric, Diamante, Ode, Sahpe/Concrete, Blackout 등 공부할 것. 


그리고 어제 본 하루 30문장씩 외우기 30일 챌린지 시작해야지. 

나는 책에 있는 문장, 노트에 써서. 




그리고, 히스토리도 정리 좀 다시 해봐야겠다. 


@milanicreative


그리고, 보카 하던거도 계속 이어가야지. 


은은한 불안감은 공부로 지워버리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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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24-04-12 08: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서재 사진 올리는거 맛갔네. 크기 조절 안되고 스크롤 생겨서 사진 크기 다 조절해서 올렸더니 모바일에서는 사진이 반쪽밖에 안 보여. 진짜 어제 생긴 구멍가게도 아니고 왜 이따위인거야

단발머리 2024-04-12 09:28   좋아요 0 | URL
저번주부터 그래서 저는 ‘미리보기‘(맥북)에서 사진 크기 조절해서 올리고 있어요. 알라딘 아니고 알라딘 친구가 알려줘서요.
하이드님 페이퍼 보고 얼른 고쳐야할텐데... 이게 무슨 일이래요.

하이드 2024-04-12 10:01   좋아요 1 | URL
고객센터에 문의 남겨두긴 했어요. 피씨에 올리는 것도 조정하느라 귀찮았는데, 모바일 글씨 줄 못 바꾸는거부터 시작해서 진짜 못나게 나왔는데, 사진까지 제대로 안 나오니 뭐하는건가 싶어요.
 















요즘은 책 많이 안 사서 적립금 쌓일때마다 한 권씩, 두 권씩 사는 편인데, 이 책을 먼저 산 건 참 잘했다. 

이수지 <만질 수 있는 생각> 그림책을 몇 권 봤을 뿐인데, 글이 이렇게 재미있을지 몰랐고 (몇 장 안 읽음) 

책이 이렇게 멋질 줄 몰랐다. 근래 산 책들 중 가장 황홀한 물성을 지닌 북디자인이다. 

겉의 누드제본 뿐 아니라 안의 디자인도 작품 같다. 


글은 지금 이 페이퍼 쓰려고 후루룩 보는데, 아, 금사빠는 이수지 작가님이랑 사랑에 빠진다. 


대학 때, 서양학과 수업을 청강하는 디자인과 친구가 있었다. 나는 디자인과를 동경했다. 서양화과 실기실의 그림들은 갓 입학한 나에게는 '바닥없는 자의식 탐구파', '회화를 위한 회화 탐닉파', '나부끼는 투쟁의 깃발파', 그리고 앞의 세 가지가 그냥 무조건, 모두, 다, 싫은 '몸부림파', 대충 이렇게 나뉘는 것으로 보였다. 그렇지만 어디에 속하건 공통으로 쓸데없이 심각하고, 대책 없이 질척이는 특성을 가진 서양화과에 비해 옆 건물 디자인과는 얼마나 뽀송뽀송하고 명쾌해 보이던지. 우리 과에서 함께 질척이다가 문득 그게 싫어지면 디자인과 친구들 틈에 끼이거나 아니면 학생회관 옥상에 가서 장구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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