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오뎅사케에서 매운 오뎅탕을 먹었다.
딸기님, 매너님, 김태권님과 함께.
김태권님은
아는거 진짜 많고, 썰렁한 농당을 끊임없이 구사하는 본인 만화 속에 등장하는 본인 캐릭터 같은 분이셨다.
흐흐흐
기억에 남는 유머 한가지
재학중에 쭈그리고 앉아서 학보(혹은 대자보?)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 이 장면 너무 상상된다. 왠지 너무 어울리는
옆에 대학원생 두명이 자판기에서 음료를 빼먹고 있었단다.
그 중에 한명이
'그러 알어? 학점의 a,b, 도 다 약자라는거?
' 정말? 그럼 A는 엑설런트의 약자인가?
뭐라 수습 안 되는 썰렁한 분위기.
' 그럼 C는 씨어리어스인가?'
더 더 수습 안 되는 썰렁한 분위기 ^^;;;
손동작도 섞으며 진짜 재미있게 얘기하셨다.
그러니깐 난 그런 캐릭터가 정말 좋다. 썰렁하고 아는것 많고. 흐흐
3권이 언제 나온다고 얘기가 있었던가 기억은 안나지만, 2권에 보면 3권에 나옴, 4권에 나옴 5권에 나옴. 그런 얘기들이 많더라고 물어보니, '꼭 나온다' 는 얘기라고 하셨던듯.
그리고 올 가을에 나올 재미있는 프로젝트. 이거 비밀 아니라고 했으니 얘기해도 되겠지? 흐흐
너무너무 기대된다. 알라딘마을 강타 예감.
진중권님의 미학오딧세이가 만화버전으로 나오는데( 진중권 정말 대단하다!)
1권은 현태준, 2권은 이우일 3권은 김태권
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