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랜드 그림책을 빛낸 거장들 -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200권 출간 기념
시공주니어 편집부 엮음 / 시공주니어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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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책을 업데이트하는 종종 가는 해외블로그가 있다. 일반 서점에서 구매하기 힘든 예쁜책들도 많이 업데이트 해서, 늘 침흘리며 보곤 했는데, 이 책 한권 보내주고 싶다. 한국에서 만든 책이야- 하면서. 표지는 처음엔 별로였는데, 볼수록 맘에 든다. 하단의 책등은 올록볼록한 엠보로 되어 있다.

중간중간 그림책 장면이 들어가있는 그림책 가이드.

이 책은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200권 발간 기념으로 나온 그림책 가이드북이다.
훌륭한 기획에, 훌륭한 소스다보니, 별로일 수가 없는데, 아주 아기자기하게 잘 만들어서 확실히 소장 가치 있는 책이자, 그림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선물같은 책이다.

목차에도 아기자기하게 들어 있는 귀여운 그림들. 꺄~ 책 들어가기 전 '그림책 만드는 일상'을 적어 두었는데, 짤막한 글이지만, 이렇게나 훌륭한 레파토리를 갖추게 되기까지 편집부의 노고가 느껴지는 글이었다.

1장 네버랜드의 거장

네버랜드의 스타 작가라고 할 수 있을까? 이 책에 나온 110명의 일러스트레이터 중 (대단하다. 110명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 2권 이상 출간한 작가를 골라 45인을 선별하였다. 데이비드 스몰, 가브리엘 벵상, 마리 홀 에츠, 마르쿠스 피스터 등의 거장 45인이 소개되고 있다.

데이비드 스몰을소개하는 페이지다. 포맷은 이렇다.
작가 사진 (이름으로만 알던 작가 사진을 모아 놓은 점이 무척 맘에 든다. 잉 남자였어? 아, 흑인이구나, 우와- 예쁘다. 그림책만 보아 오다가, 작가 이름, 작가 사진에 뭐랄까, 더욱 생생해 진다고 할까.), 작가 사진 아래에는 작가의 말을 인용해두었다.

" 나는 정식으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진 않았다.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내 예술적 삶을 헤쳐나가는 데 큰 힘이 되었다. 일러스트레이션은 학교를 졸업한다고 배워지는 것이 아니다."

작가의 생애, 작가의 주요작품,
작가의 작품 -> 이 부분도 당연히 좋다. 내게 가장 도움 되는 부분이기도 하고, 문턱 앞의 지름신을 어서옵쇼- 들이는 부분이기도 하고;

작가의 그림체와 포맷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 작가의 작품들 중 네버랜드걸작선에 소개된 작품들의 표지도 나와있다.


판형이 큰 책이다보니, 책 속에 소개된 작품들의 작화, 작풍 등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다.
굿굿굿이에요!!

2장 네버랜드가 주목하는 새로운 작가

그림책 영역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미래의 거장' 8인을 소개하고 있다.
짧지만, 가장 맘에 들었던 섹션이다.

그림책은 정말 .... 예술이야!

'선명한 색과 디자인적 요소, 회화의 풍부한 이미지를 통해 삶의 의미를 더하는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

아, 이 색감이라니, 아, 이 색감이라니,

미녀 작가, 소냐 보가예바
^^ 이 작가의 그림도 맘에 들었으나 이렇게 얼굴 확인하는 재미도 있다고..

네버랜드에 소개된 <손님이 찾아왔어요>의 작가이다.
'사는 방식이 다른 인물들의 대비를 통해, 삶에는 정답이 없으며 자신이 만족하고 원하는 것이 가장 좋은 삶의 방식이라는 것을 알려 주는 그림책이다'

요런 가이드까지 나와 있는 정말 훌륭한 책!

3장 칼데콧상

한때 칼데콧상 그림책을 모았어서, 이 섹션이 내게는 가장 낯익다.
정말, 그림책이고, 소설책이고, 이런상,저런상 있지만, 100% 성공하는, 이견 없는 상이 칼데콧 상이다. 내게는. 왼쪽의 그림은 너무도 유명한 모리스 샌닥

매 장마다 다른 포맷으로 꾸미고 있다는 점에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칼데콧상 섹션은 이렇게 꾸며져 있다.
그림책표지, 내부 그림 두세개 (오른쪽 상단) 내부 그림 크게 한 장 (오른쪽 하단 )

간단한 내용, 가이드, 내용에 대한 평, 그림에 대한 평. 진짜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한 알찬 책!

5장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작은 집 이야기> -> 이 책 알아요, 알아 (방방 뛰며 흥분) 로 시작해서
<비밀 파티> -> 이 책이 200권째 책이다. 이것도 알아요, 알아, 고양이가 밤마실 나가는 책!

200권의 표지를 모아 두었다.

이렇게 ~

6장 네버랜드에 사는 캐릭터들

아, 이 책 정말 훌륭하다. 정말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아기자기하고, 유익하고, 귀여운 걸 다 펼쳐 놓았구나.

네버랜드의 동물친구들

<따르릉 따르릉 비켜 나세요!>의 조지
<펭귄피트>의 펭귄피트
<피튜니아, 공부를 시작하다>의 피튜니아! 등등등 아 귀여워!!

동물친구들 다음에는 '개성만점 주인공들아, 얼른 나와라! ' 에 인간 친구들이 소개되는데, 그 중에 이거 뭔가요. 아하하하

<초록아줌마, 갈색아줌마, 보라아줌마>의 세 아줌마들.
<도서관>의 엘리자베스 브라운>, <괴물들이 사는 나라>의 맥스 등이 소개되고 있다.

부록에는 축하의 말, 전 세계의 아동문학상(유익하다.), 찾아보기,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는
위의 그림, <나무는 좋다> 중 한 장면이다.

이 책을 가이드로 2010년에는 네버랜드 동화책들을 한권씩 읽어 볼 예정이다.
아마 모르겠지만, 리뷰 카테고리에 무려 동화책 카테고리 도 있다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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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0-01-15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힛 사실 이 책 어떤지 알려주십사 댓글 달았다가 번거롭게 해드리는듯해 지웠었는데~
이렇게 빨리 우왕 너무 예쁘네요 ㅎ
슬쩍 땡투~

하이드 2010-01-15 13:37   좋아요 0 | URL
저 엊저녁 늦게 교보 갔다가 실물 확인하고, 오늘 아침에 교보 문열자마자 바로드림해서 들고 뛰어 들어왔어요. ^^; 이 책보고, 앞으로 지를 그림책들 생각하니, 땡투에 무한감사드립니다. ㅎ

하늘바람 2010-01-15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자세한 리뷰네요. 저도 사고 싶은걸요

하이드 2010-01-15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책 조금이라도 관심 있으신 분이면, 안 좋아할 수가 없어요!
가격책정이 좀 높게 된 것 같기는 한데, 계속할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30% 하고 있으니깐요.

톰보이 2010-01-15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앗. 지름신 강림!
정말 예쁘군요. 덕분에 장바구니는 또 통통해지고. ^^

하이드 2010-01-15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통통한 장바구니라닛, 귀엽잖아요! ㅎㅎ
근래 본 가장 잘 만든 한국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니깐, 순전히 제 취향에서요 ^^)

순오기 2010-01-15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이건 진짜 지름신을 묶어둘 수가 없군요.
다 좋은데 시공주니어라서 좀 걸리지요.ㅜㅜ
우리집에 있는 네버랜드 시리즈도 모아 모아서 인증샷도 해야될 거 같고요.
구매할 때 반드시 하이드님께 땡스투~ ^^

하이드 2010-01-16 06:33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 얼마나 있을지 기대기대~ 전 이때까지 이 시리즈로 검색 제대로 해 본 적은 없고, 작가/일러스트레이터 이름이나 칼데콧상 뭐 이런걸로만 검색했어서, 200권 좌악- 보니, 처음 보는 책들도 많으네요.

우주에먼쥐 2010-01-15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버랜드 그림책.. 정말 동화책이라고 무시할게 못 되더라구요.. =_=;
어쩔 때는 일러스트 화보집보다도 뛰어난 표현력과, 또 어쩔 땐 베스트 셀러 책보다도 깊은 메시지를 담고 있는..

하이드 2010-01-16 06:32   좋아요 0 | URL
이 책을 계기로 삼아 진지하게 읽어볼까 생각중입니다. 아, 지름의 시작이였다고, 훗날 이 때를 회상하겠어요. orz

2010-01-15 15: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sweetmagic 2010-01-15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린이 책 코너에서 ~상 그림책을 보면서 침을 질질 흘립니다.
황홀경이더만요.
근데 예쁜책을 업데이트한다는 해외블로그는 어디인가요 ??

하이드 2010-01-16 06:32   좋아요 0 | URL
제 3920948150 즐찾 중에 하난데요, ^^; 클릭하다 걸려야 찾을 수 있어요. 언제 한 번 걸리면, 즐찾 소개 하도록 하죠.

그림책들 구도나 색감이나 이야기 전개나 정말 놀라운 책들이 많아요.

전호인 2010-01-15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에게 흥미를 유발시키고 감촉까지 느낄 수 있는 책이로군요.
자세한 리뷰에 감탄을 연발하고 갑니다

하이드 2010-01-16 06:30   좋아요 0 | URL
아이들은 어떨지 모르겠어요. 아무래도 글씨가 많은 책이라 '어린이' 아니라 무려 '인문' 에 -_-;; 분류되어 있더라구요. 동화책 가이드북으로 워낙에는 부모용이 아닌가 싶습니다. 요즘 아이들 수준이 어느 정도 되는지, 전 정말 전혀 아이디어가 없어서리 ^^;

그린브라운 2010-01-15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떙스투하고 보관함에 넣고... @.@ 이런거 넘 좋아요~

하이드 2010-01-16 06:29   좋아요 0 | URL
우앙- 땡투 모아서, 네버랜드 그림책 살꺼에욧! ^^

섬사이 2010-01-15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괜찮은 시공사의 책을 볼 때마다 이 책이 시공사 책만 아니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해요.
시공사 책이라는 이유만으로 구매하지 않고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책도 많아요.
그런데, 하이드님 리뷰에 흔들리게 되네요.
아주 심하게 흔들려요.

하이드 2010-01-16 06:29   좋아요 0 | URL
전 그림책을 그렇게 많이 사 보는건 아니지만, 그간 국민서관의 책과 네버랜드의 책을 많이 봐왔네요. 더 옛날엔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시리즈, 요즘은 국민서관 책을 많이 본 듯해요.

더 정설들여 포토리뷰 작성했어야 하는건데, 섬사이님 갈등 안 하시게 말이에요. ^^
근데, 이 책 사면, 정말 사고/보고 싶어져 버리는 네버랜드 책들이 많아질꺼라서, 차마 권하지는 못하겠습니다.

이 책은 지름의 시작이라니깐요;;

Kitty 2010-01-15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신없이 바빠서 후딱 글만 읽고 가려다가 땡투 하려고 로그인;;; -_-b
아 너무 예쁘네욧!!!!!!!!!!! 30%가 최고인가요? 아우 얼른 지르고 싶어서 손이 덜덜 떨림 ㄷㄷ
근에 윗님 시공사 책에 무슨 문제가 있나요? 궁금해요 @_@

하이드 2010-01-16 06:27   좋아요 0 | URL
시공사가 그 백담사 다녀온 대머리 전모씨와 관련이라 그런거 아닌가요?
흑, 전모는 미워해도, 책은 미워하지 말라능; ^^;

오늘 아침에 땡투가 하나 들어와 있더라구요. 어느 손 빠른 님이 당일배송으로다가 재빨리 구매~ ^^

키티님, 조카를 위해서 (속닥) 사세요. (은근)

2010-01-16 01: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1-16 06: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Sati 2010-01-16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공주니어 책들이 괜찮은 게 많기는 한데, 역시 사기가 싫어요.
그런데 소냐 보가예바는 하이드님 닮은 듯^^

하이드 2010-03-10 12:16   좋아요 0 | URL
전혀 안 그렇지만 ^^; 기분은 좋군요.

herenow 2010-03-10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전에 다녀온 볼로냐 국제 그림책 원화전을 떠올리게 하는군요.
알라딘 50%로 지를 만큼 지른 후라, 3월엔 더이상 책 구입을 않으려 했는데
이런 소개를 보고 아니 지를 수 없지요. (ㅠ.ㅠ)
진작 알았더라면 볼로냐 초대권 받은 걸 나눠드렸을텐데 하는 마음... ^ ^

하이드 2010-03-10 12:15   좋아요 0 | URL
다음주에, 다음주에 하다가 놓쳐버렸어요. 아 속 쓰려라;;
포토리뷰를 아직 못 올리고 있지만, 이 책과 함께 <플레이펜>을 추천해드려요. 예경에서 50% 행사 하고 있으니, 그 책도 사실만 하실꺼에요. ^^ 이 책은 설명과 정보가 훌륭하고, '플레이펜'은 그림이 끝장나게 멋져요. 볼로냐 국제 그림책 원화전까지 다녀오셨다니, 자신있게 추천해드립니다. ^^

herenow 2010-03-11 0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좋은 책 소개, 고맙습니다.
진정, 지름신의 대변인이신 듯! (엉엉~)
약소하지만 땡스투로 보답해 드리지요. ㅋㅋ

herenow 2010-03-12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아직도 그림책이나 아동도서 구매할 여력이 있으시다면 "리브로" 한번 가보세요.
만원만 넘기면 어린이책 전종 50% 해주고 있네요. (단, 1년 6개월 넘은 것만)
플레이펜(이건 알라딘에서도 선별적으로 50%지만)을 비롯하여
점찍어둔 몇 권을 카트에 넣어보니 1년 6개월 넘은 책은 전부 50% 할인됩니다.
신용카드사 쇼핑페이지 경유해서 들어가면 무지 싸게 구입할 수 있을 듯. 참고하세요~

하이드 2010-03-12 22:01   좋아요 0 | URL
헉; 너무 해요. 그런 정보를 ㅜㅜㅜㅜㅜㅜㅜㅜ 울면서 리브로로 달려갑니다.

하이드 2010-03-13 03:29   좋아요 0 | URL
저 <마지막 휴양지>랑 <신데렐라> 있어요. 안 그래도 볼로냐전에서 보고 싶었던 작품이 로베르토 인노센티였거든요. 어휴, 얘기 들으니깐, 더 막 배가 아픈데요 ㅜㅜ

비싼데 가격 안 떨어지고 있던 책들 다 담아 놓았어요. ^^;
안그래도 1월에 그림책 무더기무더기 질러서 비싼 책들만 빼고 거진 구비했거든요.
정리중인데, 제가 좋아하는 그림책 페이퍼도 한 번 올려볼께요.

2010-03-13 17: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3-13 21: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3-18 13: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3-18 14: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4-03 22: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4-03 23:2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