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책사기'가 취미인 '책팔이'의 눈길을 끄는 신간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12월도 어느덧 중반 ...
' 이 책이 나왔어' 탄성과 ' 또 사야 하나' 좌절(?) 을 왔다갔다하며 미친듯이 신간을 보관함과 장바구니에 담으며
하늘에서 남자가.. 아니, 책이 떨어지기를 바라는 탐욕스러운 책쟁이..

예스의 반값행사를 질러 주었더니, 바로 다음날 알라딘의 반값행사...
는 이미 끝났음 (오전 10시에 -_-; 아침부터 주문취소주문취소삽질중; )
* 교보에서 24일 반값행사예정
억울해하다가 내가 왜 억울해하고 있음? 깨닫고, 가뱝게 예스 주문을 취소하고,
알라딘에서 질러 주었다. 벼르고 벼르던 마틴 부스의 코난도일 전기도 함께 주문해주기 650여페이지의 두툼한 셜록홈즈 만큼/보다 흥미로운 인생을 살았던 코난도일의 평전이다.
자, 여기서 잠깐. 43,000원짜리 전집을 지르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다.
연말은 쿠폰과 이벤트와 반값으로 독자를 현혹하는 계절. ㅡㅜ (늘 현혹되는 1人)
알라딘 할인쿠폰 ->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book.aspx?pn=091207_mug&start=we2
여기서 5만원 이상 3천원 할인쿠폰을 받자. 플래티넘 고객이라도 4만원 이상 구간 꼴랑 1,500원이니
3천원 할인쿠폰은 그럭저럭 좋은 딜, 그리고 셜록홈즈는 '머그컵 이벤트 대상도서' 이기도 하다.
5만원 주문할꺼 (3천원 쿠폰도 쓰고, 2천원 추가 마일리지도 받고) 가뱝게 구간 한 권만 포함시켜도
머그컵이 따라온다.

타샤 튜더의 <인형의 집>과 함께 지르면 좋은 책 <타샤 튜더의 크리스마스>
둘 다 양장본의 좋은 퀄러티이다.
예스24에서 타샤튜더 행사 하고 있고, <타샤 튜더의 크리스마스>를 50%에 살 수 있다!
선물용으로도 좋으니, 서둘러도 좋다. 오늘 받으므로, 하이드의 포토리뷰를 기다려봐도 좋다.
알라딘 반값 행사 예정 : 12월 18일


오사키 고즈에의 세후도 서점 시리즈가 근간이더니, 벌써 두번째 책이 나왔다.
<명탐정 홈즈걸의 사라진 원고지> 전편인 <명탐정 홈즈걸의 책장>에 비해 장편이다.
일단 전작으로는, 가벼운 이야기들이지만, 일본 서점 에피소드들이 꽤나 디테일하고, 실감나서
꽤 볼만했다. 소재/사건들의 판타지틱,드라마틱함과 배경인 서점의 현실감이 어우러지는 미묘한 밸런스라고나 할까..
윌리엄 마치의 <배드 시드 bad seed> 이거 제목이 좀 그렇네 -_-;; 그냥 나쁜/사악한 씨앗/종자 정도면 안되었던거임? 퓨어한 나는 배드 하면, '나쁜'보다 '침대'를 떠올린다구; (퓨어한거 맞음? )
여덟살 소녀의 연쇄살인, 사이코패쓰의 개념이 생기기 전인 1950년대에 나온 소설로 헤밍웨이의 극찬, 밀리언셀러, 뉴요커지 그해 최고의 소설, 스티븐킹 선정 최고의 악인 5인에 이 책의 주인공 로다가 당당히 자리함. 등등 무수한 장르의 원형이 된 고전 스릴러. 라는 문구가 과장되게 여겨지지 않는 관심작이다.





지금은 미드 봤다 하면 너무나 흔해빠진 사이코패쓰/소시오 패쓰 이야기들이지만, 그 이전에, 그들에게 잔인한 살인마 이상의 이름 붙여주기 이전의 이야기들은 또 다른 재미가 있다.
화이트 시티의 홈즈( 미국 최초의 연쇄살인범 홈즈를 다룬 실화), 이스트사이드의 남자의 연쇄살인범이자 동성애자, 소아성애자, 등등이 나오는 뉴욕 19세기( 당대 묘사에 충실, 화이트 시티와도 겹치는 시대, 당대에 범인을 보는 시각은 지금 보면 꽤 쇼킹했다!) , 그리고 존 스타인벡의 <에덴의 동쪽> 아.. 이 책에 등장하는 그녀는 사이코패스, 팜므파탈, 소시오패스, 거장의 고전에 녹아 있는 이런 캐릭터를 보는 것은 정말 흔치 않다!



조디 피콜트의 <19분> 총기난사 사건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이 관심가는 것은 아무래도 이전에 소개된 <마이 시스터즈키퍼/쌍둥이별> 때문인데, 도덕적 딜레마라는 심각한 주제를 쓰면서, 재미도 놓치지 않는 장편을 써내기 때문이다. 미국 사회의 청소년 '총기난사' 소재를 어떻게 다루고 있을지도 궁금하고.

요코미조 세이시의 <밤산책>은 일단 요기까지 ^^; 떴는데, 알라딘이 타서점에 비해 늦기도 하지만,
다른 곳도 다 여전히 미출간 상태다. 업데이트 되는대로 총알같이 페이퍼!
매년 여름, 8월경에 나왔던 시리즈라 (벌써 몇년째냐구!) 표지와 저자이름만 봐도 왠지 더워지는 책이다. ㅎ
그 외 경제/경영 관심도서





뭔가 연말에 대박 경제/경영서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는데, 아직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 없다.
굳이 꼽자면 <롱테일법칙>의 저자 크리스 앤더슨의 <프리> (이 책에서 소개된 댄 애리얼리의 <상식밖의 경제학>) 정도?
<프리>에 대해서는 아마 두고두고 우려먹을 것 같은데, 리뷰도 침튀며 쓸 꺼고, 페이퍼거리도 무궁무진하다.
'당신이 돈을 쓰고, 돈을 버는 사람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책' 이라는 엄청나게 오버하는 리뷰 제목도 이미 정해놓았다. ^^;
그밖의 추천도서




세계문학전집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에서 꽤 여러권을 찜해 놓았지만,
그 외 전집들의 신간도 놓칠 수 없다.
내가 무조건 신뢰하는 ㅊ님께서 강추해주신 켄 키지의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영화로 무척 낯익은 이야기이고, 영화 보고 원작보는거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무조건 신뢰하는 ㅊ님께서 추천해주셨으니
나의 쇼핑카트 맨 위에 바로 들어갔다는
필립 로스의 <에브리맨>은 틀림없이 올해 하이드의 탑10에 들어간다. 엄청나게 맘에 들었던 책인데, 어디 더 살 책이 없어서 원서를 두리번거리고 있던 차, 문학동네에서 나온 <휴먼 스테인>이 초반갑다!
쳇 레이모의 <1마일 속의 우주> 아.. 이건 꽤 재미날것 같다. 밤하늘의 시인 쳇 레이모( 천문학자다)와 함께 걷는 1마일도 안 되는 3천걸음의 산책길에서 발견하는 일상.. 일상의 소소한 모든 것 안에 우주가 있다. 뭐 이런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