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모유키 - 제10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조두진 지음 / 한겨레출판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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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7년 정유년 

조선을 침공한 왜군의 시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조선의 대부분을 점령하다가 퇴각하는 시점으로 순천왜성에 주둔하였으나 

조선군과 명나라군의 습격과 의병들의 습격을 두려워하고, 성 밖에 필요한 땔감을 획득하러 나갈때에도 습격받을 것을 두려워하고, 성 안의 노역이 더 힘들지만 성 밖으로 나가기 싫어하는 일본군의 심정을 세밀히 표현하고 있다. 

고니시 유키나가의 하급무사인 '도모유키'라는 중간급 장군이 주인공으로 정유년의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일본의 서적과 우리나라의 서적들을 근거로 이야기를 하였다는 작가의 말처럼 

알고있던 사실이 포함되어 있어 읽다보면 이야기에 빠질것이다. 

한국인 작가가 왜군의 시각에서 이야기를 한다는 점에 흥미로웠으며 

픽션과 논픽션이 조합되어 있겠지만

조선인들이 퇴각하는 왜군에 의해 희생당하는 장면에서는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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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잉 아이 - Dying Eye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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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텐더인 '신스케'는 일을 마치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중 습격을 받는다. 

사건을 수사한 형사는 신스케를 습격한 범인은 1년 반 전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자동차에 치여 죽은 여자의 남편이라고 하며, 

자동차를 운전한 사람은 신스케로 복수를 한 것 같다고 말해주는데,,,, 

하지만, 신스케는 머리에 받은 충격으로 단기 기억상실로 인하여 사고에 대해 아무런 정보가 남아있지 않음을 느끼고 답답해 한다. 

사고 현장과 자신을 습격했던 남자의 아파트를 찾아가며 되집어 보는데,, 

'루리코'란 정체불명의 여자가 신스케에게 접근한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여러 작품에는 콤비가 등장하는데 구사나기 형사와 유가와 교수이다. 

그러나, 이번 소설에는 그들이 등장하지 않고 피해자인 신스케라는 인물이 사건을 되집어보며 사건의 전모가 밝혀지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후반부에는 자동차 사고의 피해자와 루리코의 정체가 표면으로 드러나면서 심령에 대한 이야기구나 생각하며 식상함을 느낄 수도 있지만, 

이야기가 쉽고 페이지가 잘 넘어가기에 별 4개로 평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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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곰 선장의 13 1/2의 삶 2
발터 뫼르스 지음, 안인희 옮김 / 문학수첩 리틀북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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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표류하던 나 푸른곰은 소용돌이에 휩쓸리기 전 난쟁이 해적에게 구출되어

난쟁이 해적들과 생활하다가 몸집이 너무 커지게 되어 배에서 내려 섬에서 홀로 생활하게 된다. 

섬의 바다도깨비를 따라 거대한 나무들의 무덤에 도착하게 되고, 

섬에서 빠져 나와 표류중 수다파도를 만나 말을 배우게 된다. 

여기까지가 3번째 삶인데, 크게 경험한 부분을 1개의 삶으로 나누어 놓은 것이다. 

13번째 삶에서는 푸른곰이 바다에 표류하게 된 이유가 설명되는데 전체적인 이야기의 구성은 서로 연결되어 긴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캐릭터들중에 나흐티갈러 박사나 숲거미마녀 등의 모습은 어떻게 저런 모습을 상상할 수 있었을까 생각했는데,, 

캐릭터들과 이야기는 상상력의 극치를 보여주어 어린아이들이 읽는다면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을 것이다. 

푸른곰이 자모니아 최대의 도시 아틀란티스에 들어가게 되는 12번째 삶부터는 뒤죽박죽으로 

상상력에 둔감한 어른들에게는 그저 그런 책으로 느껴질 것이다. 

왜 제목이 13과 1/2의 삶일까 하고 책을 읽으면서 생각했는데 

13가지의 큰 경험을 겪은 삶과 1/2의 삶은 숲 가장자리에서 정착하게 되어 살아가는 진행형의 삶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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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4일 거리
요시다 슈이치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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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하여 따분하게 버스를 타고 같은 길을 출퇴근하던 주인공 '혼다'는 어느날 그 길이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의 지형과 비슷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고 정거장과 길들을 리스본에 있는 지명으로 바꾸어 부르게 된다.

그 중에 제방과 나란한 길을 7월24일 거리라고 명명하게 된다.(이 책의 제목이 되겠죠) 

서점에서 페소아란 작가의 책을 고르던 남자를 우연히 버스안에서 다시 만나게 되며 공통점을 찾기 시작하면서 미묘한 감정과 함께 "자신이 무슨 색이라고 생각하세요?"라는 물음을 받는다. 

동창회에 참석하면서 아련한 추억속의 아쉬움을 회상하게 되는데 

실수를 저지르고 우는 한이 있어도 움직이겠다는 각오를 하며 연인에게 향하게 된다. 

젊은 여자를 주인공으로 연애소설인듯 아닌듯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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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 로빈쿡 베스트셀러 시리즈 로빈쿡 베스트셀러 시리즈
로빈 쿡 지음, 박민 옮김 / 열림원 / 199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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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하지만 표현할 수 없는 지독한 냄새를 맡고 물건들이 똑바로 보이지 않으며 어떤 특정한 단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등의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던 젊은 여성들이 실종되거나 사망하게 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신경방사선과 부과장이던 마틴 박사는 전산과학 분야 연구를 하던 윌리엄과 공동연구를 하게 되고 개발한 컴퓨터 프로그램에 입력한 X레이 사진의 판독결과에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환자를 찾게 되는데 수술중 사망하였음을 알고 챠트를 확인하게 된다. 

우연히, 여러사람의 X레이 사진이 비슷한 판독결과를 나타냄을 알게 되고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하는데,,, 

연구결과를 인체에 행하는 임상실험은 극히 제한적임을 알고 있지만 

과학자들이나 의학자들의 의욕이 앞서다 보면 유혹에 약해질 수 있음 또한 자명한 사실이다. 

이 책에 나오는 것처럼 자신도 모르게 실험대상이 되어 표본실의 청개구리처럼 된다는 생각을 한다면 끔찍할 것이다.  

어디까지 컴퓨터가 발전하게 될 지 모르겠지만, 20년전에 컴퓨터가 인간을 대신할 수 있음을 경고한 부분은 가히 놀라울 따름이다. 

 

오래전에 로빈 쿡의 소설에 재미를 느꼈던 기억이 떠오르는데, 

거의 마지막 부분이 되어서야 의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왜 미리 눈치채지 못했나 라고 생각했다.

이런 류의 이야기에는 쫓고 쫓기는 장면이 있게 마련이지만 

아마도, 최근 자극적인 이야기에 익숙해져 있었고 이 소설이 20년정도 지난 이야기이기 때문이겠지만 마틴이 추격당하는 장면에서는 지루함을 느꼈고 긴박감을 느끼지 못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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