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김형경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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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카메라의 전원을 넣고 화면을 본 서영의 기분(경찰서에서 어렴풋이 짐작을 하고 있었지만)은 '동시에 온 세상이 정전되었다'는 표현 그대로 였을 것이다. 

병원 앞의 모텔에서 만난 인수와 서영, 

서영에게 수진을 변호하는 인수는 무슨 생각을 하며 말했을까?! 

아직도 사랑하고 있는 것은 아닐텐데.... 

 

이 소설의 특징은 감정묘사가 탁월하다는 것이다. 

글을 읽으면 등장인물의 상태가 어떤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세밀하다.

"수진이 있으면 어떤 상황, 어떤 감정에도 노란색이 가미된 듯 화사한 생기가 넘쳤다. 묘한 재주를 가진 여자였다. 그녀를 잃는 순간 인수는 생의 명도, 채도, 농도에 급격한 변화가 올 거라는 사실을 직감했다."라는 부분은 수진에 대한 인수의 느낌을 보여주고,

"방바닥에 쓰러져 누운 그가 몸을 뒤척이더니 울음 뒤끝을 누지르는듯 가슴을 흐득였다."를 읽으면 현재 인수의 복받치는 감정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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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 - 2집 희망 [재발매]
김동률 노래 / 포이보스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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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의 솔로 앨범들은 오케스트라를 이용한 웅장한 시작이 맨 먼저 연상된다.

1집에 이어 이번 앨범에서도 1번 트랙부터 비슷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지만

그리 좋은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6번 트랙인 '한여름 밤의 꿈'이 1집의 '시작'과 같은 분위기이다.

듀엣곡은 여전히 듣기 좋다.

이번엔 양파와 함께 했는데 잘 어울리는 것 같다.

1번-6번 트랙은 west side story

7번-12번 트랙은 east side story로 구별하여 확연한 차이점을 보여준다.

색다른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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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자비 납치사건 - 개정판
김진명 지음 / 새움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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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몇 개 국가를 제외한 모든 국가를 견제한다는 미국의 앞으로의 계획에 

미국의 동반자로 편승한 일본이 교과서 개정을 시작으로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내용이 

이 소설의 기본 베이스다. 

분쟁을 해결하는 데에는 여러 방법이 있을 것이다. 

작가는 과거를 종종 잊어버리거나 기억하지 않으려는 일본인들에게 

역사적 사실을 일깨워 주는 방법으로 분쟁을 해결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작가가 일본과 관련된 이야기를 집필하는 것도 그러한 이유일 것이다. 

 

2001년이 초판인 이 소설을 읽으며 현재 팽패한 한국사회의 단적인 표현을 볼 수 있었다. 

일본에 대응하는 한국인을 비롯하여 여러 면에서 문제가 많다는 것을 느낄것이다. 

이러한 문제들은 아마 한국사회가 10년전부터 그랬거나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리라....

"부유층은 돈 많아서 관심없고. 중산층은 돈 버느라 관심 없고, 

빈곤층은 먹고 살기 바빠서 관심 없어. 

얘들은 연예인에게 빠져서 관심 없고, 삼사십대는 오로지 돈타령이야" 

부동산 버블과 연예인 숭배를 꼬집는 것이리라... 

교과서 왜곡에 대한 한국의 대응에 아래와 같이 일본인이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한국인들은 모두 냄비야. 전국이 미친 듯이 떠들썩하다가도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싹 잊어버리고  마는 놈들이란 말이야" 

실제로 이런 소리를 들었다면 얼마나 비분강개할 노릇인가.... 

 

소설의 두께가 얇아지면서 작가가 결말을 어떻게 할 것인가 궁금해졌다. 

과연 435호 전문을 공개할 것인가,,,,,,,하고 

소설에 나오는 김인후의 단편소설을 인용하며 생각해본다.

"부당하다고 생각한 순간 실행하라. 용기는 자유를 주지만 비겁은 굴종을 줄 뿐이다" 

재미있게 읽었다. 한국과 일본이 서로 공존하는 그 날을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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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3집
김경호 노래 / 예당엔터테인먼트 / 199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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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의 장점은 힘 있는 발라드라고 할 수 있겠다. 

3번 트랙 '이수', 4번 트랙 '마지막 부를 이름'이 대표적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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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메르, 매혹의 비밀을 풀다
고바야시 요리코 외 지음, 최재혁 옮김 / 돌베개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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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귀고리 소녀'가 영화로 제작되고 

원작자인 트레이시 슈발리에 또한 더욱 유명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이 책을 접하였고

어렴풋이 알고 있던 진주귀고리 소녀를 그렸던 화가인 '요하네스 베르메르'에 대해 알게 되었다.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한 네덜란드의 사회배경에서 

작품의 구매자는 귀족이나 교회가 아닌 서민이기 때문에 

일상생활을 묘사하는 풍속화가 유해되었다는 

화가의 화풍과 당시 배경을 포함하여

베르메르의 작품들과 관련된 사건들도.... 

꽤 오래전 영국의 내셔널 갤러리를 갔던 적이 있었는데 

베르메르의 '저울을 든 여인'을 보았을 것이다. 

다시 한번 느끼지만 좀 더 많은 지식이 있었다면 당시 더욱 즐거움을 느꼈을텐데....

이런 종류의 책들을 읽게되면 재미있고 작품들을 컬러로 볼 수 있고 

많은 지식 또한 얻게되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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