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자비 납치사건 - 개정판
김진명 지음 / 새움 / 201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주변 몇 개 국가를 제외한 모든 국가를 견제한다는 미국의 앞으로의 계획에 

미국의 동반자로 편승한 일본이 교과서 개정을 시작으로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내용이 

이 소설의 기본 베이스다. 

분쟁을 해결하는 데에는 여러 방법이 있을 것이다. 

작가는 과거를 종종 잊어버리거나 기억하지 않으려는 일본인들에게 

역사적 사실을 일깨워 주는 방법으로 분쟁을 해결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작가가 일본과 관련된 이야기를 집필하는 것도 그러한 이유일 것이다. 

 

2001년이 초판인 이 소설을 읽으며 현재 팽패한 한국사회의 단적인 표현을 볼 수 있었다. 

일본에 대응하는 한국인을 비롯하여 여러 면에서 문제가 많다는 것을 느낄것이다. 

이러한 문제들은 아마 한국사회가 10년전부터 그랬거나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리라....

"부유층은 돈 많아서 관심없고. 중산층은 돈 버느라 관심 없고, 

빈곤층은 먹고 살기 바빠서 관심 없어. 

얘들은 연예인에게 빠져서 관심 없고, 삼사십대는 오로지 돈타령이야" 

부동산 버블과 연예인 숭배를 꼬집는 것이리라... 

교과서 왜곡에 대한 한국의 대응에 아래와 같이 일본인이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한국인들은 모두 냄비야. 전국이 미친 듯이 떠들썩하다가도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싹 잊어버리고  마는 놈들이란 말이야" 

실제로 이런 소리를 들었다면 얼마나 비분강개할 노릇인가.... 

 

소설의 두께가 얇아지면서 작가가 결말을 어떻게 할 것인가 궁금해졌다. 

과연 435호 전문을 공개할 것인가,,,,,,,하고 

소설에 나오는 김인후의 단편소설을 인용하며 생각해본다.

"부당하다고 생각한 순간 실행하라. 용기는 자유를 주지만 비겁은 굴종을 줄 뿐이다" 

재미있게 읽었다. 한국과 일본이 서로 공존하는 그 날을 생각하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