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지음, 정영목 옮김 / 해냄 / 200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도로 중앙에서 갑자기 눈이 먼 남자를 시작으로 감염된 자가 6명으로 확인되자 정부는 병의 확산을 막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라고 하면서 감염자들을 격리시키는 희생을 강요한다. 

감염자가 11명을 넘어 많은 수로 증가하였음에도 정부는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않는데,,,,

환자들을 격리시킨 시설을 지키는 군인들은 눈이 멀게 될 까봐 두려워하고, 환자들은 군인들의 총에 죽을까봐 두려워하고,,,,,,,,,,서로 서로 두려워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모든 사람들이 눈이 먼 상황에서 격리된 사람들 중에서도 조직이 결성되어 악을 행하는 사람들이 생겨나는 것처럼 파괴되어 가는 현대인의 윤리의식과 무지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초반부에 작가가 의도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선을 행하다 보면 언제나 함정에 빠지기 마련이고, 죄와 악을 행하는 자는 대체로 억세게 운이 좋다는 속설과

선과 악에 관한 한 우리 모두 평등하며, 선은 무엇이고 악은 무엇이냐고는 묻지 말라고

의사의 아내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아마도 기독교적인 사상을 가지고 죄에 대한 이야기와 희생정신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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