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삼촌
현기영 지음 / 창비 / 2006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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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간이면 이집 저집에서 그 청승맞은 곡성이 터지고 거기에 맞춰 개짖는 소리가 밤하늘로 치솟아오르곤 했다. 한날한시에 이집 저집 제사가 시작되는 것이었다. 이날 우리집 할아버지 제사는 고모의 울음소리부터 시작되곤 했다. 이어 큰 어머니가 부엌일을 보다 말고 나와 울음을 터뜨리면 당숙모가 그 뒤를 따랐다. 아, 한날한시에 이집 저집에서 터져나오던 곡소리, 음력 섣달 열여드렛날, 낮에는 이곳저곳에서 추렴 돼지가 먹구슬나무에 목매달려 죽는 소리에 온 마을이 시끌짝했고 5백위도 넘는 귀신들이 밥 먹으러 강신하는 한밤중이면 슬픈 곡성이 터졌다.

  그러나 철부지 우리 어린것들은 이 골목 저 골목 흔해진 죽은 돼지 오줌통을 가져다가 오줌 지린내를 참으며 보릿짚대로 바람을 탱탱하게 불어넣어 축구공삼아 신나게 차고 놀곤 했다.

우리는 한밤중의 그 지긋지긋한 곡소리가 딱 질색이었다. 자정 넘어 제사시간을 기다리며 듣던 소각 당시의 그 비참한 이야기도 싫었다. 하도 들어서 귀에 못이 박인 이야기. 왜 어른들은 아직 아이인 우리에게 그런 끔찍한 이야기를 되풀이해서 들려주었을까?...  본문p.55..

 

제주4.3사건이란 우리에게 무엇으로 남아있는가??? 하나의 뽈대로만 남아있다면 역사앞에 우리는 부끄럽다.

 

2012.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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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은 1956년 이래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동사하는 우리 이웃이 너무도 많다.

전력당국의 부실은 핵발전소에서도 드러났다. 이런 추위에 전력위기까지~~~ 

전력을 아끼는 삶을 생활화할 필요가 있다.

올겨울 이 추위에 따뜻한 곳에서 책을 읽을 수 있게 해준 주위의 이웃에게 감사한다.

내 언젠가 이 노력으로 그대들에게 밝은 웃음으로 보답하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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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이어트 Quiet- 시끄러운 세상에서 조용히 세상을 움직이는 힘
수전 케인 지음, 김우열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6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2012년 12월 30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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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3-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 기풍
윤태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1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2012년 12월 23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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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2-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 도전
윤태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9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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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1-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 착수
윤태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9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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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 숟가락 하나 - MBC 느낌표 선정도서, 개정판
현기영 지음 / 실천문학사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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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제주도 사람이다.

 

어린 시절 제주에서 경험한 이야기를 소설로 써 내려간다. 소설이라기 보단 중년에서 노년으로 넘어가는 한 남자가 자신의 고향땅에서 다시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의 다큐멘터리와 같다.

 

아버지의 죽음, 그리고 그 아버지를 닮아간 자신의 모습에서 과거를 회상하는 자신를 바라본다.

 

이 소설은 제주도 사람들의 아픔과 그들의 고뇌를 서술하고 있다.

 

4.3사건과 그 이후에 있었던 일련의 사건은 우리의 아픈 과거사를 말한다.

 

주동자로 잡혀 사형집행된 이덕구의 주머니에 있던 마지막 숟가락 하나가 말하는 메시지는 너무도 눈물난다.

 

이 책을 읽게된 계기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7권을 통해 알게된 이야기를 통해서 이다. 유홍준의 글은 사실보다 더 소설같고, 현기영의 글은 소설보다더 사실같다. 서로의 글이 서로의 글을 이끌고 있다. 너무도 좋다.

 

다음은 현기영의 순이삼촌을 읽는다.

 

2012.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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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 1.2.3권 합본호
장마르크 로셰트 외 지음, 김예숙 옮김 / 현실문화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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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시작은 더위가 한창일 때 인 미래의 7월 동서의 전쟁이 시작이다.

 

세상은 추위로 가득하고, 오직 2대의 열차만이 살아남는다.

 

그 열차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현재를 말한다.

 

마치 미래를 이야기하려는 듯 하면서도 현재의 우리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주역]의 이야기로 끝나는 마지막은 너무도 허무하다. 하지만 그런 허무 속에서 현재를 읽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는 우리 지구를 사랑하고 있는가??

 

2012.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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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은 밝다. 마음이 매우 밝다. 그래서, 너무 기분 좋다. 11월은 행사가 많다. 더욱 아름다운 생활에 힘을 쏟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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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사장 분투기- 개정판, 자영업으로 보는 대한민국 경제 생태계
강도현 지음 / 북인더갭 / 2014년 4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3월 23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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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의 상인
메리 램 외 지음 / 창비 / 2004년 11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내일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2012년 11월 25일에 저장

순이삼촌
현기영 지음 / 창비 / 2006년 8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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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1.2.3권 합본호
장마르크 로셰트 외 지음, 김예숙 옮김 / 현실문화 / 2009년 8월
25,000원 → 22,500원(10%할인) / 마일리지 1,250원(5% 적립)
2012년 11월 24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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