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에 숟가락 하나 - MBC 느낌표 선정도서, 개정판
현기영 지음 / 실천문학사 / 200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작가는 제주도 사람이다.

 

어린 시절 제주에서 경험한 이야기를 소설로 써 내려간다. 소설이라기 보단 중년에서 노년으로 넘어가는 한 남자가 자신의 고향땅에서 다시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의 다큐멘터리와 같다.

 

아버지의 죽음, 그리고 그 아버지를 닮아간 자신의 모습에서 과거를 회상하는 자신를 바라본다.

 

이 소설은 제주도 사람들의 아픔과 그들의 고뇌를 서술하고 있다.

 

4.3사건과 그 이후에 있었던 일련의 사건은 우리의 아픈 과거사를 말한다.

 

주동자로 잡혀 사형집행된 이덕구의 주머니에 있던 마지막 숟가락 하나가 말하는 메시지는 너무도 눈물난다.

 

이 책을 읽게된 계기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7권을 통해 알게된 이야기를 통해서 이다. 유홍준의 글은 사실보다 더 소설같고, 현기영의 글은 소설보다더 사실같다. 서로의 글이 서로의 글을 이끌고 있다. 너무도 좋다.

 

다음은 현기영의 순이삼촌을 읽는다.

 

2012.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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