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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 증보판 ㅣ 리라이팅 클래식 1
고미숙 지음 / 그린비 / 200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난 이 글이 박지원의 열하일기와 깊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렇게 직접적인 관련은 있어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열하일기의 내용보다는 그 주변과 관련한 내용을 말하는 것 같다.
조선 후기 많은 실학자 그룹이 나오던 시기을 대상으로 글을 엮어 놓았다. 재미있고 좋은 글로 가득하다. 독서의 즐거움을 알게하기에 충분한 책이다.
난 이런 실학자와 관련된 글을 쓰시는 분들이 너무 실학방면에 대한 환상에 사로잡혀 있지는 않은지 의심이 든다. 옳은 이야기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당시의 상황에 분명 적합지 않은 측면이 있었기에 실천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 어려움에 대한 생각은 없이 실천되기 어려워 생각으로만 쓰여진 글을 너무도 신성시 하는 오류가 범해지고 있지는 않은지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역사나 문학이나 모든 방면에서 정약용의 생각이 모두 현실이 되었다면 우리나라는 19세기에 이미 선진국이 되었을 것이다. 너무 과도한 생각인가???
이 책은 2006년 9월 8일부터 동년동월 11일까지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