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 증보판 리라이팅 클래식 1
고미숙 지음 / 그린비 / 200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난 이 글이 박지원의 열하일기와 깊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렇게 직접적인 관련은 있어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열하일기의 내용보다는 그 주변과 관련한 내용을 말하는 것 같다.  

조선 후기 많은 실학자 그룹이 나오던 시기을 대상으로 글을 엮어 놓았다. 재미있고 좋은 글로 가득하다. 독서의 즐거움을 알게하기에 충분한 책이다.  

난 이런 실학자와 관련된 글을 쓰시는 분들이 너무 실학방면에 대한 환상에 사로잡혀 있지는 않은지 의심이 든다. 옳은 이야기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당시의 상황에 분명 적합지 않은 측면이 있었기에 실천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 어려움에 대한 생각은 없이 실천되기 어려워 생각으로만 쓰여진 글을 너무도 신성시 하는 오류가 범해지고 있지는 않은지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역사나 문학이나 모든 방면에서 정약용의 생각이 모두 현실이 되었다면 우리나라는 19세기에 이미 선진국이 되었을 것이다. 너무 과도한 생각인가??? 

이 책은 2006년 9월 8일부터 동년동월 11일까지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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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미숙, 몸과 우주의 유쾌한 시공간 '동의보감'을 만나다
    from 그린비출판사 2011-10-20 16:47 
    리라이팅 클래식 15 『동의보감,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출간!!! 병처럼 낯설고 병처럼 친숙한 존재가 있을까. 병이 없는 일상은 생각하기 어렵다. 누구나 그러하듯이, 나 역시 살아오면서 수많은 병들을 앓았다. 봄가을로 찾아오는 심한 몸살, 알레르기 비염, 복숭아 알러지로 인한 토사곽란, 임파선 결핵 등등. 하지만 한번도 병에 대해 궁금한 적이 없었다. 다만 얼른 떠나보내기에만 급급해했을 뿐. 마치 어느 먼 곳에서 실수로 들이닥친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