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문화사 - 개정판
민석홍.나종일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부 / 2006년 2월
평점 :
품절


민석홍, 나종일 교수의 '서양문화사'는 내가 20번은 넘게 본 것이다. 서양사를 공부하기 시작한 사람은 고등학교 세계사보다 한단계더 높은 내용을 공부하게 된다. 그 출발점을 이 책이 제시한다.  

지금은 차하순님의 '서양사총론'을 보는 학생들도 많지만,.... 

 이 책은 손떼가 묻을 정도로 많이 보아 외우게 될 정도로 볼만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책의 첫머리에 이런 글을 써두었다.  

'교활한 여우가 갈림길에서 고슴도치를 기다린다. 급습당한 고슴도치는 동그랗게 몸을 말고는 가시를 돋아나게 해 방어태세를 갖춘다. 비슷한 싸움이 벌어지지만 이기는 건 늘 고슴도치다. 많은 것을 아는 여우에 비해 고슴도치는 큰 것 하나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이 가져오는 변화가 빠르고 급진적일 때 조차도 '기다가 걷다가, 달리는' 것이 매우 효과적인 접근방법일 수 있다. 

이 책은 2002년 2월 4일 처음으로 다 읽은 뒤에 2005년까지 20번정도는 본 것 같다. 너무도 애착이 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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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라 2016-09-05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저도 이 책을 무척 재밌게 봤는데 20번을 보셨다니 다른 책을 추천 받고 싶어서 댓글을 답니다. 혹시 서양사 관련하여 이 정도로 애착이 가는 다른 책은 없으신지요? 서양사가 아니더라도 서양 문학에서 좋게 읽으신 책도 있으시면 추천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