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비평 132호 - 2020.가을
역사문제연구소 지음 / 역사비평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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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이다. 이번 132호 역시 실망이다.

당최 뭔말을 하지는 모르겠는 내용과 문구가 많았다.

 

일례로 p.185.에서 마지막 문장을 보자~

 

'발전경제학의 상호 모순적이며 서로 얽힌 계보 안에는 신자유주의의 정치적 상상력이 지워버린 다양한 '발전' 자체에 대한 존재론적 의문과 인식론적 비판의 흔적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주어-서술어가 뭔지 당최 모르겠소. 이런 문장을 논문의 결론 마지막에 써놓았는데, 통과됐어...어이가 없어요.

 

그리고, '존재론적 의문'은 뭐고?/ '인식론적 비판'은 뭔지? 알고 쓴건지, 난 뭔소린지 모르겠어요.

아마 필자도 그냥 쓴 걸로 생각되고, 검토자도 그냥 도장찍었겠지..

전문가가 아니라도 이해되게 글을 써야 잘쓴 논문이지, 자기네들만 아는 말(혹은 자기네들도 서로 몰라요!)을 쓰면, 그게 논문인가? 실적용으로 제출하는 서류덩어리지...반성합시다.

 

난 처음에 읽다가 내가 너무 모르나 생각했거든요..이게 뭔 소린지 모르겠더라고, 누구 알겠는 사람 설명좀 해주세요.

 

그리고, 논문쓴 사람은 그렇다고 쳐도,

검토한 사람은 국어 문법, 오타도 확인안하고, 진짜~~~걸러서 보라는겁니까요.

역사문제연구소....이딴 식으로 해도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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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콜리니코프 2021-01-17 0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논문은 특정 학문에 종사하는 연구자 및 학자들의 실적으로 간주됩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모두에게 읽기 쉬운 글일 수는 없어요. 논문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잘못되어있으시군요... 이 잡지에 실린 글들의 문법상 오류는 당연히 바로잡아야겠지만요. 논문을 모든 독자가 보기 좋게 쓴다? 어불성설입니다.

카이져쏘제 2023-02-20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문역사논문집이 ‘잡지‘인가요? 논문집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잘못되어 있으시군요....그리고 제가 언제 ‘모든 독자‘라고 했습니까??? 왜 없는 말을 만드시나요? 전문적인 연구자가 아니라도 이해하기 쉽게 써야 한다고 했는데....글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면서 비판적인 글로 상대를 비판한다!이해하기 힘들군요.
또,,,저 역시 한사람의 연구자로서 일반 독자들의 역사 이해를 돕고자 논문을 씁니다만,,님의 견해로 보면 제 생각이 잘못됐군요.
자기들 끼리만 이해하고 읽을 논문을 돈들여서 일반인들에게 공개적으로 왜 판매하죠???미천하나마 전문연구자도 이해하기 힘든 글이 요사이 많은지라~ㅋㅋ
~~물론 일반 독자를 생각하지 않는 역사 논문집이라면,,,, 음~~~‘잡지‘라 부를 수도 있겠네요~~~
한 말씀만 더하자면 대가들의 글은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쉽게 쓰여졌더라구요...일반적으로...ㅋㅋㅋ하여간 비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