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인재 나쁜 인재 - 한국의 CEO 55인의 선택
정민정 지음 / 부키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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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목처럼 한국의 CEO 55인의 성공이야기와 그들과 함께했던 좋은 인재와 나쁜 인재에 대한 이야기이다. 성공한 55인의 이야기를 보면서 가장 먼저 보여주는 사진을 보면 무뚝뚝한 모습도 있고 대부분 책상에 앉아있는 모습들이였고 웃는 모습이 보기 좋은 분들도 있었다.  나이가 아주 많은 분들도 있고 나보다 어리거나 나와 비슷한 나이의 사람들도 있었다. 전업주부인 나에게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놀부 김순진회장 이였다. 같은 여자로고 성공한 그분이 부러웠고 모두들 열심히 자기개발을 한 덕에 성공이 있었던 것 같다.
 
좋은 인재들은 지금도 다녔던 회사에 다니고 있을까? 아니면 그들도 CEO가 되어 있을까? 만약 [110명의 좋은 인재]라는 제목의 책이 나온다면 그곳에 이 책의 좋은 인재들이 나올 듯 했다. 많은 CEO는 좋은 인재들과 함께 운영진 대열에 있었거나 혹은 그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실천했음을 알 수 있었다. 나이는 상관없었다. 좋은 인재들은 미래를 항상 생각하고 손님의 입장에서 있었고 책임감 있는 생활을 하는 이들이 대부분 이였다. 그들로부터 배움을 얻는 이들은 그들을 멘토로 두지 않을까?

좋은 인재의 글을 보고 바로 나쁜 인재의 글을 보면 좋은 인재의 글은 정말이지 배울게 많다. 나쁜 인재의 글은 대부분 사회생활을 해봤던 사람들이라면 한 직장에서 보아왔던 사람들고 흔히 혼자생각에도 “정말 맘에 안 드는 사람이야.” 그런 사람들이 아닌가! 그래서 나쁜 인재의 글은 읽기도 싫었다. 그런 글로 인해서 나도 물들기 싫었다. 이제는 직장생활을 하지 않지만 나도 내 아래 일했던 사람들이 결코 좋은 인재는 단 한명밖에 기억에 남지 않기 때문이다. 그 여자는 아직도 나를 자기보다 나이 많은 언니로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그 여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직장동료는 게을렀고, 일하는 것도 대충 이였고, 상사의 눈치만 보았었다. 

자신의 일만 중요시하고, 활동의 범위도 좁고, 남을 이해하지 못하고, 배려가 없는 나쁜 인재는 결코 우리가 배울 게 없고 안타깝게만 생각되는 이야기였다. 어떤 이는 철부지동생 같고 어떤 때는 외골수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안타까웠다. 나쁜 인재들이 쫓겨난 이야기도 안타까웠고 다른 회사로 갔다가 다시 오고 싶어 해도 결국 못 돌아온 이들도 안타까웠다. 나쁜 인재들을 다시 가족이 되게 하지 못한 이들도 결국은 나쁜 인재들과 다른 게 몇 퍼센트 일까? 노력해서 회사에서 중요한 일을 하게 되는 중역의 자리까지 간 여러 좋은 인재들이 나쁜 인재들을 같은 팀으로 인정하는 배려는 없었을까? 만약 그렇게 배려가 있었다면 나쁜 인재들은 결코 없었을 것이다.  결국 회사를 살리기 위해 나쁜 인재들이 반성하고 새롭게 태어날 날갯짓도 못하고 쫓겨난 것이다.

초등학교에서 몇 아이들은 친구들을 괴롭힌다. 우리 아이가 친구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고 엄마에게 하소연을 한다. “엄마.. 그 친구는 나를 너무 괴롭혀요. 어떤 때는 때리기도 하고 심한 말을 해요.” 그런 때는 저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아마 너에게 관심이 많아 그럴 거야.  피하지 말고 그 친구와 반대로 더 친해지렴. 너를 좋아하게 해보라고. 같이 군것질도하고 함께 책도 읽고 게임도하고 그렇게 해봐.”
초등학교의 입학식 때 교장선생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아이와 똑 같은 눈높이로 이야길 하세요. 하늘을 검게 그린 것을 나무라는 선생님은 선생님 자격이 없습니다. 그 아이는 저녁하늘을 그렸고 먹구름이 가득한 하늘을 그렸던 것뿐이며, 강물을 검게 그린 아이들을 나무라면 안 됩니다. 생활하수로 가득한 강물은 언제나 검게 보입니다. 아이가 수학을 못한다고 나무라면 안 됩니다.  그 아이는 수학은 못해도 국어를 잘합니다.”
난 교장선생님의 말씀을 오랫동안 기억하고 자주 떠올린다. 자기발전과 판단은 같은 정도(程度)가 아닐까.

기억되는 글 Page 164
그는 “나에게 있어 자기 계발은 호기심과도 같다.”고 말한다. 호기심을 가지면 자신을 더욱 시험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이처럼 효율적인 시간 활용으로 그는 모범적이고 능력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 자신만을 위한 자기 계발에 만족하지 않고 동료들에게까지 자기 계발 방법을 추천해 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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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들풀
마루야마 나오토시 지음, 김창원 옮김, 타카모리 토시오 그림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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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표지의 둥근 테두리안의 맛있는 들풀 그림을 두고 밖으로 봄색깔인 초록으로 가득한 책을 펼쳤습니다. 표지만 봐도 세밀화 그림이 가득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지만 그림을 그린 [타카모리 토시오님]이 어떤 분일까 궁금했습니다. 오랜 직장생활에서 저도 세밀화를 많이 그려봤고 종이일러스트도 많이 했던 저라 화보집을 보면 시간 날 때마다 다시 열어봐도 즐거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거금을 들인 세밀화 동물도감과 식물도감 시디롬 타이틀을 오래전 구입했기에 식물도감에는 푹 빠져있습니다.

  표지를 열어 안쪽에는 맛있는 들풀을 얻을 수 있는 시기의 둥근 원도표가 그려져 있었고 다시 시작되는 타이틀과 둥근 원안에는 낙엽이 가득한 땅속에서 피어오르고 있는 파란싹을 볼 수 있습니다. 아파트 정원에서도 간 혹 있는 쑥을 떠올리면서 바구니를 손에 들고 나물을 캐는 아이들이 그려진 곳에는 글은 한 줄도 없었지만 멀리 보이는 상록수와 하얀 하늘이 아직은 차가워보였습니다. 하지만 봄이 왔나봅니다.

  길가에서 볼 수 있는 들풀들이 있습니다.  쑥부쟁이. 토필, 자운영, 냉이, 머위의 새순, 미나리, 황새냉이, 개보리뺑이, 산파류, 산달래의 세밀화에는 냉이과에 속한 식물들의 잎이 거이 비슷한 모습이였고 개보리뺑이는 일반냉이나 황새냉이는 땅바닥에서 바로 줄기 없이 잎이 펼쳐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줄기가 가운데에서 올라오고 꽃이 생기는 것이였습니다. 황새냉이는 꽃줄기가 많이 생기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미나리꽃은 처음 봤습니다. 시장에 가보면 미나리 단을 보면 뿌리 쪽이 빨간색을 띄는 것이 더 맛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거든요. 산파류는 줄기로 보면 산달래랑 같아도 꽃은 많은 차이를 보였습니다. 더 예쁘고 화려한 짙은 분홍색도 있었습니다.

  들과 산에서 만나는 들풀에는 고비나 고사리처럼 줄기 끝이 둥글게 말려서 올려지는 것을 볼 수 있었고 파드득나물은 잎이 미나리잎처럼 보였습니다. 밀나물은 잎이 아주 반짝이고 있었고 살갈퀴는 잎이 시작되는 곳에 갈퀴모양의 작은 숨은 잎이 있어서 그런 이름을 붙였나봅니다. 큰황새냉이는 잎이 아주 넓었습니다. 원왕추리는 양파잎과 비슷했습니다. 초롱꽃과 왕원추리꽃을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봄이 한창일 때 들풀들을 보았습니다. 가장 먼저 보이는 쑥은 자주 본 것이라 반가웠으며 메꽃은 꽃이 피어있는 것을 보면 나팔꽃과 너무 흡사했습니다. 잎은 모양이 나팔꽃보다 좁고 길었습니다. 모시대꽃이 정말 예쁘네요. 뚱딴지의 알뿌리를 보면 나중에 자라서 보여지는 꽃을 짐작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꽃이 핀 모습에서는 너무 예쁜 작은 국화꽃 같은 노란꽃이였습니다.  잔대의 꽃은 아주 작은 초롱꽃이 달려있는 것 같았습니다. 봄이 한창일 때 풀들이 꽃을 만들고 있을 때 이때 먹을 수 있는 들풀로는 멍울풀, 청나래고사리, 바위취, 전호, 산마늘, 삽주, 섬쑥부쟁이, 물솜대 등이 있지만 바위취는 금방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아주 잘 자라고 땅에 몸을 붙이면서 많이 번지는 식물이거든요. 우리집의 화분에서도 키웠었습니다.  전호는 미나리처럼 생겼습니다.  청나래고사리가 다 자란 모습은 자주 산에 오르면서 길가 언덕이 시작되는 곳에서 많이 본 것입니다.  용추계곡 옆으로도 많이있습니다. 바위취꽃은 하얀 날개를 가진 작은 요정들이 모여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산속이나 바닷가에서 볼 수 있는 들풀로는 신선초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쌈야채를 파는 곳에서도 볼 수 있고 갯방풍도 보았습니다. 묏미나리는 일반 미나리와 거의 모습이 같았습니다. 범의귀류꽃은 긴 솜털모양의 흰꽃이 잎은 없이 줄기에 덤성덤성 붙어져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들풀말고 먹을 수 있는 식물로 두릅나무를 보았습니다. 삶아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던 산두릅은 향기가 좋아서 입맛을 돋우어주지요. 등은 자주 먹는 가죽나무의 어린잎과 모양이 거의 같았고 아카시아나무는 자주 봐 왔던 것이라 다시 반가웠습니다. 뽕나무는 잎은 먹어보지 않았지만 오디는 따서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달콤하고 먹고 나면 잎 안이 검게 물들곤 했지요. 등꽃을 보니 자주 본 꽃이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일 년 내내 먹을 수 있는 들풀에서 민들레를 보았습니다. 쇠비름이나 개비름, 구기자나무와 토끼풀은 가끔씩 보았던 풀이지만 도감 책을 가지고 다니면서야 풀을 제대로 찾을 수 있을 듯합니다. 책을 모두 다 읽고 나서 만약 내가 이렇게 세밀화를 그린다면 어떻게 그릴까? 생각을 했습니다. 풀을 찾아서 캐고 사진을 찍고 인화를 해서 그 인화된 사진과 캔 나물과 같이  보면서 그림을 그릴 듯합니다.  캔 나물이 시들기 전에 그려야 할까요?  들풀냄새와 향긋한 먹어본 풀냄새들이 책을 넘기는 곳마다 가득합니다. 아직 나보다 더 들풀에 대해 모르는 아이들은 책을 보면서 “정말 잘 그렸어요. 엄마도 이만큼 그릴 수 있나요?” 하고 물어왔습니다.  일러스트를 그린 분의 그림을 다시보고 그리는 것은 아주 쉽습니다. 하지만 직접 들풀을 캐고 보고 그리고 그리면 다르겠죠?  붓 끝에 향기가 베일 듯합니다.

  책 마지막 코너에서는 찾아보기와 해설이 있었는데 그림 옆에 해설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보관하여 자주 보게 될 책임은 틀림없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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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투자자를 위한 고수익 투자법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샤론 레흐트 지음, 최성렬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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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중에 베스트라고 시리즈까지 나와 있는 책이라 내용이 정말 궁금했다.

90%의 일반투자자들을 위한 책이 아니고 10%의 전문투자자를 위한 내용 이라고 한다. 처음 기자와 다투는 부분에서도 난 나름대로 기자를 응원했다. 난 결코 10% 안의 전문투자자가 못되기 때문에 이 책을 다 읽어 소용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부자아빠가 만든 공식을 잘 활용하여 곧 ‘마술의 돈’을 만들어 낸다고 한다. 성공적으로 투자자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비밀 중 하나는 ‘분산’이 아니라 ‘통합’이라고 했다. 하지만 차트까지 보여주면서 돈은 여러 곳에 분산하여 투자하라고 보여주는 걸까? 부자아빠의 조언으로 재무적 힘을 통합하고 다음과 같은 사업, 부동산, 유가증권, 세법, 회사법 등 6가지를 가속화 시키라고 가르치고 있다.  결국 이 6가지로 재무적 시너지가 일어날까? 여러 가지 자산유형에 투자하고 서로 다른 가속 장치의 힘을 통합한다면, 시너지를 통한 초고 수익을 올릴 수 있으며 투자자가 되는 법을 배우지 못함으로써 제일 나쁜 건, 훌륭한 투자 방법을 절대로 찾지 못하게 된다는 것을 얘기해주고 있다.


내용의 대부분은 부자아빠와 가난한 아빠의 아들인 [로버트 기요사키]와 세 아이를 둔 비즈니스 컨설턴트와 공인 회계사인 파워 아줌마인[샤론 레흐르]의 글을 요약해두고 있다. 차트와 글이 시작되는 곳 위에는 [누구의 조언] 이란 제목으로 적어두고 있는데, 메모 같기도 하고 짧은 일기처럼 적는 글같이 연결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 그래서 대부분의 글은 읽기에 지루하다. 너무 전문성이 있는 글이어서 그런가?


9살 때부터 부자아빠에게 부자가 되는 것을 배웠다고 한다. 결국 대부인 부자아빠의 조언으로 부자가 되는 것을 배우는 과정을 알 수 있다. 은행에서는 은행에 예금하는 예금주를 위한 공부를 해야 한다고 알려준다. 은행에서는 예금주들에게 제대로 이익을 주지 않는 것이까?  내집이 이제 생긴 나로서는 투자의 유형을 보고 투자할 시간도 돈도 아직은 없지만 작은 돈이라도 투자를 하려고 한다면 자신의 돈을 불려줄 은행을 찾는 것은 안정성을 생각한 기본이 아닐까?


많은 미혼남녀들은 직장을 가지고 있다. 나이가 많이 되어서도 결혼을 생각하지 못하는 것은 결혼 후 짊어지는 생활력 이라던가 가족부양, 자식들의 미래, 노후생활의 편안함 등을 생각하게 되는 것 때문 일 듯하다.  아이들의 대학생활을 10년전인 지금에 미리 생각해봐도 대학교육을 위해서 최소한 1억이 필요하다. 생활의 여유를 생각해볼 틈도 없이 1억을 저금하려고 10년을 바둥거리다가 노후의 여유가 다가오기나 할까? 돈이 생기면 채무를 없애는게 우선인 듯하다. 곧 자신의 부모와 함께 살지도 모른다는 걱정하는 여자의 모습에서 나를 겹쳐보았다. 결코 남의 일은 아니라고 본다. 머니게임에서 이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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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잡히는 과학 교과서 01 - 사계절 동식물
김정숙 지음, 김중석 그림, 권오길 감수 / 길벗스쿨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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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아이들의 수업에서는 저학년에서는 슬기로운생활에서 그리고 고학년에서는 과학 교과서에서 식물과 동물을 공부합니다. 가장 먼저 자연에 대하여 배울 때는 우리 동네 약도를 그리면서 자연에 해당하는 것을 찾아보는 것도 배우고 있습니다. 학교에 다니면서 거의 매일 보아서 접하는 것이 바로 식물입니다. 학교 담을 따라 가로수로 있는 은행나무와 교문 밖의 도로 옆의 플라타너스 가로수를 볼 수 있고 교문 안으로 들어서면 운동장 바깥쪽으로 버드나무, 플라타너스 , 향나무, 은행나무, 벚나무가 있습니다.

책 속의 차례처럼 우리 주위에서 본 꽃과 벌레 이름을 다시 알게 되었습니다. 봄에 피는 개나리는 아침 운동할 때 강가에서 볼 수 있고 민들레는 아파트 담 가까이 인도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식물이 광합성 작용으로 산소를 만들어 내는 것을 아는 어린이는 아직 많이 않을 거예요. 하지만 가족이 모두 같이 산으로 소풍을 가보면 나무가 많은 곳에서 숨을 쉬어보면 상쾌한 느낌을 느낀 친구들도 많을 거예요. 싹이 틀 때는 이와 반대라는 것을 알았어요. 몸집이 커다란 곰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데 하루나 이틀이 걸린다니 놀라웠어요.  무당벌레는 진딧물을 먹고 산데요. 배추흰나비가 잎 뒤에 알을 낳는 것은 몇 년전 대구에 생긴 나비박물관에서 직접 본 것이랍니다. 제가 알고 있는 내용을 책 속에서 읽고 반가웠어요. 여왕개미가 짝짓기를 하고 날개를 떼어버린 데요. 짝짓기한 수개미는 날개도 떨어지고 땅에 떨어지고 죽는데요. 좀 불상했어요. 우리나라 텃새로 참새, 비둘기, 까치가 있다고 합니다.  강가로 운동을 가보면 항상 참새나 비둘기, 까치가 있어서 왜 따뜻한 나라로 안갈까? 했었는데 텃새여서 1년 내내 같은 곳에서 산다고 합니다.

하루 만에 지는 나팔꽃이 참 불쌍했어요. 다음날에 보이는 나팔꽃은 어제와 다른 나팔꽃 인가 봐요.  여름에 자주 사먹는 수박이 원래 아프리카가 원산지랍니다. 수박은 약 94퍼센트가 물이라고 합니다. 수박이 그렇게도 좋은 과일이라고 합니다. 올 여름에도 수박 많이 사먹어야겠어요. 우리 집에는 수세미가 있습니다. 슈퍼마켓에서 파는 공장에서 만든 수세미가 아닌 진짜 수세미로 만든 수세미가 있어요. 책 속에는 수세미를 만드는 방법이 나와 있어서 신기했어요. 오이와 호박, 수박이 수세미와 같은 박과에 속한다고 합니다. 여름의 매미가 수컷만 운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애벌레로 살다가 매미가 되어서는 겨우 15일에서 20일밖에 못산다니 너무 불쌍해요. 반딧불이를 많이 잡아서 유리병에 넣어보면 정말 밤에도 아주 밝을 것 같아요. 반딧불이가 어른벌레가 되어서는 2주 밖에 살지 못한대요. 밤에 많이 보이는 하루살이가 입이 없대요. 너무 이상해요. 입이 없는 벌레가 있다니..애벌레에서 어른벌레가 되고는 하루나 이틀만 살고 죽기 때문에 하루살이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짝짓기라고 합니다. 화분 속에서 지렁이가 나오면 징그러웠는데 지렁이가 얼마나 좋은 거름을 주는지를 알았습니다. 식물들이 씨앗을 퍼뜨리는 방법이 그림과 설명으로 자세히 나와 있어서 이해가 쉬웠습니다. 가을 하늘에서 자주 보이는 고추잠자리는 가을을 닮아서 빨갛다고 합니다. 귀뚜라미도 가을에 볼 수 있고 사마귀는 암컷이 더 크고 사납다고 합니다. 사마귀는 어른벌레가 되어 짝짓기를 하고는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는데요. 무서운 사마귀 암컷이죠? 달팽이는 암수 한 몸이래요. 아주 어릴 적에 달팽이를 잡아서 옥상의 화단에 두었는데 나중에 많이 생겨서 왜 그런가? 했는데 암수 한 몸 이여서 그런가 봐요. 겨울이 되어 동물들은 겨울잠을 잡니다. 곰, 개구리, 뱀, 다람쥐, 고슴도치, 박쥐 등이 있어요. 토끼처럼 겨울을 날 때 털갈이를 하는 동물도 있다고 합니다.

책은 아이들이 읽기에 지루하지 않습니다. 내용도 알차고 무엇보다 글씨체도 커서 읽기에 눈이 피로하지 않고 줄기가 하는 일, 뿌리가 하는 일, 잎이 하는 일을 칸으로 나눠서 이미지와 함께 상세히 설명을 해둔 것처럼 벌레에 대한 것과 여러 가지 비교한 내용들이 그림과 함께 있어서 이해가 쉬웠습니다.  앞쪽에 있는 [사계절 동식물 차례]에는 학년과 학기표시를 해두어서 수업하고 어려운 것도 쉽게 찾아서 복습도 예습도 가능하여 많이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학교의 교과서가 이렇게 나오면 수업도 즐겁게 될 듯 합니다. 마지막에 나오는 찾아보기코너에서도 쉽게 낱말을 찾아보기가 쉬웠고 만약 부록이 나온다면 책을 읽고 난 독후시험지가 몇 페이지 같이 있으면 좋을 듯합니다. 책을 즐겁고 쉽고 재미나게 읽고나면 기억이 오래 갑니다.  책을 다 읽고 과학문제집도 풀어보면 제대로 복습이 될 것 같습니다. 설명도 체계적으로 잘 되어 있었지만 김중석님의 그림은 너무 부드럽고 잘 그려져서 지루하지도 않고 한참을 보게 합니다. 일일교사를 할 기회가 생기면 이젠 과학선생님이 되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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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 - 노예 해방에 깃발을 올린 작가 아이세움 역사 인물 9
브렌다 하우겐 지음, 이민아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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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 [Harriet Elizabeth Beecher Stowe, 1811.6.14~1896.7.1] 

스토라는 이름은 모 방송국 프로그램에서 알게 되고 다시 책을 읽고서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으며, 남북전쟁 영화의 스크린들이 내 눈앞에 지나감을 느꼈다. 난 전기문을 많이 읽던 어릴 적에 [헬렌켈러]의 전기문을 읽고서 [헬렌켈러]와 그녀를 도와준 [셀러반선생님]을 떠올리면서 ‘참 좋은 일을 많이한 사람들 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스토는 삶을 아주 악착같이 그리고 열심히 살아온 사람으로 기억하고 싶다.


남부의 주 생산물인 담배, 쌀, 면화 등의 재배가 늘어나면서 노동력이 필요로 했던 것과 미국 식민지 주 최초로 매사추세츠 주에서 노예제도를 법으로 제정하고 20년 후 버지니아 주 법원은 노예의 자식도 노예가 된다고 판결을 한다. 멕시코 전쟁 후 노예송환법이 새로 제정될 무렵 도망친 노예를 잡아들이는 남부의 노예 주들과  북부의 노예 제도 폐지론자들의 싸움을 지켜보면서 북부 메인주의 스토는 노예 제도 자체를 폐지하기위해 많은 일을 한다.  교회목사인 남동생 헨리는 신도들에게 노예를 사서 자유의 몸으로 풀어주고 스토는 친척과 친구들에게 도망 노예 송환법에 반대하는 편지를 써서 보낸다. 스토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서 잡지사에 원고를 보내서 돈을 벌고 있을 때 올케 이사벨라는 스토에게 편지를 썼다.

   “해티 아가씨, 내가 만약 아가씨만큼만 글을 쓸 수 있다면

  노예 제도가 얼마나 끔찍한 것인지 이 나라 전체가 깨들을 만한 글을 쓰겠어요.”

스토의 [톰 아저씨의 오두막]이  출판하게 된 결정적인 역할은 올케가 한 것이 아닐까 보아진다.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스토의 명성이 남북전쟁을 일으킨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했으며 후에 영국과 유럽 여러 나라에서도 스토의 [톰 아저씨의 오두막]속의 뜻을 이해하고 공감하였다. 그로부터 12년 뒤 링컨 대통령이 노예 해방령을 선언하게 된다. 큰 혁명이 된 것이다.

 

스토의 어릴 적 이야기부터 선생님이 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아들을 둘이나 잃고 아픔들을 겪는 모든 것을 보았다. 영국의 화가 조시 리치먼드가 그린 스토의 초상화에서 스토의 모습은 너무도 예뻤다. 아들 프레드릭에게 농장을 사주어 100명이 넘는 노예출신 흑인들에게 일자리를 준다. 나중에 과수원을 사주었으나 프레드릭은 잘 해내지 못하고 어디론가 떠나버린다. 그러나 스토는 해방된 노예들이 다닐 학교를 열고 플로리다에 대한 책과 그림을 모은 책 [야자잎]을 출판했을 때에는 남부의 사람들과 남북전쟁중 남부군을 이끌던 로버트 E. 리 장군도 스토의 활동을 높이 샀다.


스토의 인간의 자유와 평등, 인권의 가치를 느낄 수 있었고, 작품 속에 녹아 있는 자유, 평등, 박애 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  [톰 아저씨의 오두막]을 다시 읽어보고 싶다. 스토가 콜레라에 걸려서 요양 중에 ‘혹 그때 죽는 걸까?’ 하고 걱정을 했었다. 스토는 남편 캘빈이 여든여섯의 나이로 세상을 뜬지 10년 만인 1896년 자신도 여든여섯에 세상을 떴다. 나의 첫째 딸이 태어나기 100년 전의 일이다. 글로써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주었다는 것은 실로 대단한 일임은 분명하다.  미국역사상 가장 처절한 전쟁인 남북전쟁 후 미국의 국민들은 양심을 일깨우게 되었다고 본다. 아직까지 현 생활 속에 장애와 비장애인들의 생활과 흑인과 백인의 평등하지 못한 이야기들이 영화 속에서나 TV뉴스 속에서 또 인터넷의 많은 정보와 뉴스소식에서 접할 수 있다. 심지어 한 식구이면서 며느리를 노예처럼 부리고 사람을 잡아서 섬에 붙잡아두고 또한 노예처럼 자유를 빼앗고, 부모를 잃은 조카를 강아지처럼 키우는 소식도 보게 된다. 스토처럼 현실의 아픔을 글로 전하는 이들도 있지만 많은 청취자들은 인터넷 안에서 자신의 주장을 글로 올려둔다. 나도 가끔 그 글들을 보면서 덧글을 달곤 한다. 살기위해서,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서 글을 쓰고 일을 한 스토는 자신이 위인들 속의 한명이 되어 110년이 지나도록 후세에 알려지는 일을 꿈 꿔 본적이 있었을까? 


난 가끔 흔들이며 자신의 주제를 모르는 이들에게 주제 넘는 일을 혹 하는 이들에게 “자신이 공인이 되어야해요. 혹 누구의 멘토가 될지 모를 자신이 공인이 된 모습을 상상하고 흐트럼 없는 생활로 본이 되어보세요.” 라고 이야기 해준다. 나 또한 공인이 된 마음으로 바른 길을 가려고 오늘도 노력한다. 스토처럼 한 가정의 주부로써, 부인으로, 엄마로 노력하며 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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