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 - 노예 해방에 깃발을 올린 작가 아이세움 역사 인물 9
브렌다 하우겐 지음, 이민아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1월
평점 :
절판


스토 [Harriet Elizabeth Beecher Stowe, 1811.6.14~1896.7.1] 

스토라는 이름은 모 방송국 프로그램에서 알게 되고 다시 책을 읽고서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으며, 남북전쟁 영화의 스크린들이 내 눈앞에 지나감을 느꼈다. 난 전기문을 많이 읽던 어릴 적에 [헬렌켈러]의 전기문을 읽고서 [헬렌켈러]와 그녀를 도와준 [셀러반선생님]을 떠올리면서 ‘참 좋은 일을 많이한 사람들 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스토는 삶을 아주 악착같이 그리고 열심히 살아온 사람으로 기억하고 싶다.


남부의 주 생산물인 담배, 쌀, 면화 등의 재배가 늘어나면서 노동력이 필요로 했던 것과 미국 식민지 주 최초로 매사추세츠 주에서 노예제도를 법으로 제정하고 20년 후 버지니아 주 법원은 노예의 자식도 노예가 된다고 판결을 한다. 멕시코 전쟁 후 노예송환법이 새로 제정될 무렵 도망친 노예를 잡아들이는 남부의 노예 주들과  북부의 노예 제도 폐지론자들의 싸움을 지켜보면서 북부 메인주의 스토는 노예 제도 자체를 폐지하기위해 많은 일을 한다.  교회목사인 남동생 헨리는 신도들에게 노예를 사서 자유의 몸으로 풀어주고 스토는 친척과 친구들에게 도망 노예 송환법에 반대하는 편지를 써서 보낸다. 스토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서 잡지사에 원고를 보내서 돈을 벌고 있을 때 올케 이사벨라는 스토에게 편지를 썼다.

   “해티 아가씨, 내가 만약 아가씨만큼만 글을 쓸 수 있다면

  노예 제도가 얼마나 끔찍한 것인지 이 나라 전체가 깨들을 만한 글을 쓰겠어요.”

스토의 [톰 아저씨의 오두막]이  출판하게 된 결정적인 역할은 올케가 한 것이 아닐까 보아진다.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스토의 명성이 남북전쟁을 일으킨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했으며 후에 영국과 유럽 여러 나라에서도 스토의 [톰 아저씨의 오두막]속의 뜻을 이해하고 공감하였다. 그로부터 12년 뒤 링컨 대통령이 노예 해방령을 선언하게 된다. 큰 혁명이 된 것이다.

 

스토의 어릴 적 이야기부터 선생님이 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아들을 둘이나 잃고 아픔들을 겪는 모든 것을 보았다. 영국의 화가 조시 리치먼드가 그린 스토의 초상화에서 스토의 모습은 너무도 예뻤다. 아들 프레드릭에게 농장을 사주어 100명이 넘는 노예출신 흑인들에게 일자리를 준다. 나중에 과수원을 사주었으나 프레드릭은 잘 해내지 못하고 어디론가 떠나버린다. 그러나 스토는 해방된 노예들이 다닐 학교를 열고 플로리다에 대한 책과 그림을 모은 책 [야자잎]을 출판했을 때에는 남부의 사람들과 남북전쟁중 남부군을 이끌던 로버트 E. 리 장군도 스토의 활동을 높이 샀다.


스토의 인간의 자유와 평등, 인권의 가치를 느낄 수 있었고, 작품 속에 녹아 있는 자유, 평등, 박애 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  [톰 아저씨의 오두막]을 다시 읽어보고 싶다. 스토가 콜레라에 걸려서 요양 중에 ‘혹 그때 죽는 걸까?’ 하고 걱정을 했었다. 스토는 남편 캘빈이 여든여섯의 나이로 세상을 뜬지 10년 만인 1896년 자신도 여든여섯에 세상을 떴다. 나의 첫째 딸이 태어나기 100년 전의 일이다. 글로써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주었다는 것은 실로 대단한 일임은 분명하다.  미국역사상 가장 처절한 전쟁인 남북전쟁 후 미국의 국민들은 양심을 일깨우게 되었다고 본다. 아직까지 현 생활 속에 장애와 비장애인들의 생활과 흑인과 백인의 평등하지 못한 이야기들이 영화 속에서나 TV뉴스 속에서 또 인터넷의 많은 정보와 뉴스소식에서 접할 수 있다. 심지어 한 식구이면서 며느리를 노예처럼 부리고 사람을 잡아서 섬에 붙잡아두고 또한 노예처럼 자유를 빼앗고, 부모를 잃은 조카를 강아지처럼 키우는 소식도 보게 된다. 스토처럼 현실의 아픔을 글로 전하는 이들도 있지만 많은 청취자들은 인터넷 안에서 자신의 주장을 글로 올려둔다. 나도 가끔 그 글들을 보면서 덧글을 달곤 한다. 살기위해서,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서 글을 쓰고 일을 한 스토는 자신이 위인들 속의 한명이 되어 110년이 지나도록 후세에 알려지는 일을 꿈 꿔 본적이 있었을까? 


난 가끔 흔들이며 자신의 주제를 모르는 이들에게 주제 넘는 일을 혹 하는 이들에게 “자신이 공인이 되어야해요. 혹 누구의 멘토가 될지 모를 자신이 공인이 된 모습을 상상하고 흐트럼 없는 생활로 본이 되어보세요.” 라고 이야기 해준다. 나 또한 공인이 된 마음으로 바른 길을 가려고 오늘도 노력한다. 스토처럼 한 가정의 주부로써, 부인으로, 엄마로 노력하며 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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