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대화법 - 자녀의 성공지수를 높여주는
이정숙 지음 / 나무생각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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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지수 SQ(Success Quotient)라는 것 사실 처음 알았습니다.

IQ 나 EQ는 많이 들어왔었거든요.
자녀의 성공에 필요한 성공지수를 부모의 언행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니 ‘이 책안의 부모들은 나와 뭐가 다를까?’ 생각했었습니다. 아이들의 공부를 위한 공부법에 관한 책을 사서볼 때에는 나름대로 ‘어찌하면 공부가 잘 되겠구나’ 라고 느낌은 왔지만 책꽂이에 꽂아져 있는 참고 책들을 보면서도 쉽게 바로 시작이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큰아이는 발표력도 좋고 친구들과 잘 지내고 사귐성이 좋지만 둘째는 이 책안에 나오는 ‘집에서는 활발한데 밖에서는 소심한 아이’랍니다. 학급반장 출마에 언니는 반장이 되었는데 둘째는 1표차이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유치원 다닐 때는 종일반에서 어린 동생들에게 동화책도 많이 들려주곤 했던 둘째는 집에서는 활발하고 활동적이지만 진작 학교에서는 너무 조용하고 얌전하고 발표력도 뒤떨어진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시댁이 가까이 있어서 고모와 할머니께서 있는 시댁에 자주 아이들이 가지만 소심한 성격은 금방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책에서 제시해주는 방법처럼 가족이외의 사람들과 접하는 것을 많이 만들고 친구들을 데려오게 해서 집에서도 잘 지내게 하고 발표의 두려움을 없애도록 하나의 주제를 주어 가족 앞에서 발표하는 시간을 가지게 하고 책을 읽을 때 큰소리로 읽어보도록 하려합니다. 둘째는 목소리가 예쁘니 나중에 아나운서를 시켜보라는 초등1학년 담임선생님의 말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러려면 더욱 발표력이나 소심한 성격을 고쳐지도록 엄마의 관심이 필요하다고봅니다.
자아를 완성하는 중학교 3학년생부터 십대 후반의 자녀이야기에서는 부모와 자신의 관계를 대등하게 보고 부모의 잔소리를 일부러 무시한다고 합니다. 내 두 딸들을 믿어서도 그렇지만 ‘설마 우리 두 딸들은 안 그렇겠지?’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결론은 다음페이지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부모 자신이 ‘자식을 사랑하는 사실만으로 행해지는 부모의 모든 행동이 정단한 것은 아니다.’
책을 모두 다 읽으면서도 그동안의 내 행동들이 조금씩 끼워져 보일 때 부끄럽고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책 한권이 모든 답을 주진 않지만 책을 읽어보고 답을 얻는 것과 그냥 주위의 이야기만 들어보고 결정하는 것은 큰 차이가 납니다. 부모로서 어려움이 있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해드립니다.
이 책의 제목을 다르게 붙여 본다면
“부모가 먼저 알아야 할 것들” 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아이들의 이야기처럼 ‘자식의 거울’ 이 되고 싶습니다.
책을 지으신 이정숙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인상깊은구절]
부모 자신이 ‘자식을 사랑하는 사실만으로 행해지는 부모의 모든 행동이 정단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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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 2008-09-05 2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읽고 1년이 지나고 소심하던 둘째가 학급반장이 되었답니다. 책을 읽고 저도 아이에게 좋은 부모가 되기위해 노력했던 결과 인 듯 합니다. 지금은 이 책을 주위와 나눠읽고 있지만 꼭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삼신할미 - 서정오 선생님이 들려주는 우리 신화 우리 설화 (우리나라 그림책) 1
서정오 지음, 이강 그림 / 봄봄출판사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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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오 선생님이 들려주는 우리 신화로 ‘삼신할미’책을 처음 접했을 때 표지의 그림을 보고 중국화 느낌이 났었는데 그림 그린 이강님이 중국에서 태어나셨군요. 얼마 전 대구박물관에서 전시되었던 북한에서 온 국보 중에 이강님처럼 섬세한 그림이 많이 보였었어요. 작가이신 서정오님은 대구에서도 교편을 잡으셨더군요. 가까이 산다면 서정오님의 강의도 보러 갈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는 생각을 들게 했어요. 삼신할미는 삼신할머니를 줄여서 부르는 말이라고 합니다. 제가 첫아이를 낳던 날 시어머님께서는 힘들어하는 저이 등을 쓸어주시며, “삼신님, 삼신님, 제 아이 잘 낳게 도와주세요.” 하시고 두 손바닥을 비비며 비셨어요. 삼신할미라는 제목과는 달리 내용은 아주 어린 9살, 7살 이였어요

아주 오랜 옛날, 사람들은 아이를 갖고 싶어서 하늘의 옥황상제에게 빌었다고 합니다. 정성들여 빌고나면 옥황상제께서 아이를 내려주셨다고 합니다. 땅에서는 아직까지 삼신이 없을 때 동해 바다 깊은 곳에는 삼신이 있었다고 합니다. 동해용왕의 아내인 서해용녀가 동해바닥 깊은 곳의 삼신이었대요. 용녀는 늦게 딸을 낳았는데 너무 고이고이 키워서 망나니가 되었다고 합니다.

한 살때는 어머니를 꼬집고
두 살 때는 아버지 수염을 쥐어뜯고
세 살 때는 집안 세간을 다 부수고
다섯 살 때는 남의 집에 돌을 던지고
여섯 살 때는 남의 마당에 오줌똥을 싸고
일곱 살 때는 동네 아이들을 때리고
여덟 살 때는 동네 어른들에게 욕을 하고
아홉 살이 되어서는 이리저리 나쁜 말을 옮겨
사람들을 싸움 붙였다고 합니다.

나중에는 망나니 용녀의 딸이 쫓겨나게 되지요.
땅세상으로 나오게 된 용녀의 딸은 어머니인 용녀의 말대로 삼신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기를 점지해준다고 아무한테나 닥치는 대로 아기를 점지해줘서 더 혼란이 생겼어요. 백성들은 참다못하여 높은 산에 돌탑을 쌓고 옥황상제에게 빌었습니다. 옥황상제는 신하들의 의견을 빌어 명진국의 천왕보살 지왕보살의 일곱 살 난 딸을 땅세상의 삼신으로 시키기로 했습니다. 일곱 살 난 삼신은 일곱 선녀에게 삼신 노릇을 이레 만에 배워서 새 삼신이 되어 일곱 선녀를 거느리고 땅세상에 왔습니다. 땅세상에 내려온 새 삼신은 옛 삼신이 저질러 놓은 것을 바로 잡았지만 옛 삼신이 화를 내어 쫓겨 다녔답니다. 옥황상제에게 두 삼신이 불려가서 새 삼신은 다시 일곱 선녀와 땅세상에 내려와 삼신 일을 계속하고 옛 삼신은 저승에서 죽은 아기를 맡아 기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땅세상에 사람이 많아져서 살아생전 아기 낳는 일을 도와주던 산파 할머니가 죽으면 삼신이 되어 다시 땅세상에 내려오게 되어 집집마다 삼신할미가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책을 다 읽고나면 마지막에서야 책 제목에 맞는 삼신할미를 찾게 됩니다.
옛 삼신인 동해용왕의 딸이 저승에서 죽은 아이를 맡아 기르게 될 때
‘왜 동해용왕은 모르고 있었을 까? 동해용왕에게도 자신의 딸이 소중했을 텐데 ..’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갓 태어난 아이의 엉덩이에 퍼런 멍이 있는 것이 삼신할미가 빨리 나가라고 엉덩이를 때려서 그렇다는 이야기가 있지요. 우리 신화에 나오는 삼신할머니이야기에서 삼신할머니는 한국의 민간 신앙에서 아이를 낳고 기르는 일을 주관하는 여신이라고 합니다. 특히 아이를 점지해 주는 신이라 하여 일찍부터 아이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숭배의 대상이 되었고, 이름 그대로 노파로 묘사되고 보통 아이가 7살이 될 때까지 돌보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여자 아이는 일곱 달이 되면 젖니가 났다가 일곱 살이 되면서 빠진다고 해서 그때까지 삼신할미가 도와주는 걸까요? 예로부터 중요한 때가 되면 삼신상을 차린답니다. 이때는 쌀밥·미역국·깨끗한 물이 놓인 상을 차리는데 주로 아이를 낳은 후 3일·7일·14일·21일이 되었을 때와 아이의 백일·돌에 차려 놓고 아이의 무병장수를 기원하였다고 합니다. 대를 이를 아들을 낳기 위해 아이를 낳기 전에 무엇에라도 빌고 싶은 마음에서 생긴 것이 아닐까.. 하늘에서 생명을 점지해주신다고 생각한 우리 선조들의 바램과 간절할 마음과 겸손한 마음으로 삼신이 생긴듯합니다. 저도 아이를 가졌을 때, 삼신할미가 노하지 않도록 몸가짐을 조심했습니다. 어른들은 오랜 경험으로 다음세대인 우리를 가르치십니다.

저의 두 딸들에게도 ‘삼신할미’를 읽게 하고 아이들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더 이야기를 해주려합니다. 저의 두 딸도 삼신할머니에게 정성껏 빌어서 태어난 아이들이라고 이야기 해주려고 합니다. 그래서 너무도 소중하여 엄마의 마음을 생각해서 몸도 마음도 건강하길 바란다고 이야기 해주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많아서 우리고전신화를 많이 접하게 되면 좋겠습니다.

[인상깊은구절]
"아기를 낳으면 어떻게 보살피느냐?"
"은가위로 탯줄을 잘라 참실로 매어주고 더운물에 씻어 주며, 나쁜 귀신이 못 들어오도록 금줄을 쳐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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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 - 마음을 움직이는 힘 위즈덤하우스 한국형 자기계발 시리즈 1
한상복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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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사면 첫장안에 숫자를 씁니다.
20061110 - 2006년 11월 10일 책을 받은 날짜입니다. 그리고 비닐로 책표지를 입힙니다.
이 책을 사기전에 아주 오래전부터 웹서핑중에 추천도서로 제 블러그등의 리스트에 올려진 책입니다. 그리고 며칠전 책을 샀습니다.

책을 잘 쓰는 사람은 언제나 부럽고 대단하단 생각을 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위는 수석입사자로 정말 대단한 사람이란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고집이 세고 어쩌면 이기적인 사람으로 부인과 다툼으로 헤어져 지내게 되죠. 그런 사람이 회사의 윗사람의 비밀병기로 폭파하려는 프로젝트1팀의 차장으로
승진이되어 가게되었고 인도자라는 고문을 만나게 됩니다.  11층의 인도자가 있는 고문실의 창문으로 자신만을 위해 남을 생각안하는 작은 아량이 부족한 사람들이 가득한 거리를 보게 됩니다.
조금 앞으로 나아가 한쪽에서 택시를 세운다면 뒤에서 따라오는 사람들이 불편없이 지나갈 수 있을 테고.. 그런 이기적인 사람들로 가득한 거리에는
교통체증이 생기고 클락션을 누르는 사람들과 욕하는 사람들,  내려서 따지는 사람들고 소음과 짜증과 복잡한 모습이 비춰지게 됩니다.

프로젝트 1팀에서는 출근 후 시작하는 회의중에 사소한 이야기들만 오갑니다.
가족이야기, 친구이야기, 먹는이야기, 마시는 이야기..
위는 언제나 먼저 이야기를 하고 반론을 하는 남에게는 그 반론을 무너뜨리고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인도자의 말처럼 또한 프로젝트 1팀의 팀장인
공자왈의 이야기처럼 여유있고 상대를 이해하는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상대의 이야기를 듣게되고 회사에서 내거는 6개월후의 목표달성을 위해
모두들 노력하는 동안에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정리하여줍니다.

그러면서 부인에게 대했던 지난일을 떠올리고 마음아파하고 고뇌합니다.
뉘우치고 홈페이지도 만들고 고객과 친구들을 위한 글을 E메일로 보내게 됩니다.
''우리 함께 하는 세상'' 이라는 제목으로 일주일에 두번씩 178명에게 보내졌다.
사이트마다 보내주는 웹진같은 것이죠.
책 중간 중간 인도자가 준 카드를 보았습니다. 행복의 조건이란 카드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행복의 조건 스스로를 위한(배려) "솔직하라!"
솔로몬의 이야기도 읽었고 인도자의 말에서 맘속에 들어오는 푸른글중에
[리더는 스스로가 뛰어난다는 점을 굳이 입증하려 할 필요가 없어.
출중한 부하들에게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기회만 만들어주면 되는거야.
유능한 부하들과 일한다는 것 자체가 뛰언난 리더라는 점을 증명하는 거라고."

프로젝트팀의 목표달성을 위해 거래성사가 필요했습니다.
그 주 거래처중에서 이기적인 사스퍼거는 이것저것 주문이 많습니다.
아내와의 화회의 시간에 사스퍼거의 전화가 왔습니다.
하지만 다음을 약속하고 휴대폰의 밧데리를 꺼버렸지요.
결국 거래성사는 목표달성일날짜와 많이 멀어졌습니다.
모든것을 포기한 위는 인도자를 만나러 11층에 가봅니다.
하지만 인도자는 자리를 비워 책상은 비어있었습니다.
혼자의 장소에서 창문으로 밖을 봅니다.
구급차가 지나가고 일제히 비켜주는 사람들을 보면서
놀라고 감동을 느낀 위는 결심을 하게됩니다.

아침, 청국장 냄새에 위는 잠을 깹니다.
부인이 아침을 준비하고 깨우고 있습니다.
항상 부인은 그렇게 위의 곁에서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죠.
출근길에 중증장애인의 전동?체어를 건장한 5명의 남자와 힘을 합쳐서
고장난 리프트를 대신하여 옮겨주었습니다. 위의 몸에 흐르는 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도착한 전동차를 타려다가 전화를 받게 됩니다.
E메일로 보내던 ''우리 함께하는 세상''의 팬의 한사람이
사스퍼거가 있는 회사의 이사님으로 며칠 안보내진 이메일이 궁금해서
위를 찾으면서 질문해왔습니다.
미뤄진 거래가 제날짜에 성사되고 위는 프로젝트 1팀의 도약이 되었습니다.
얼마나 통쾌한 부분인지 읽으면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제 눈가에 눈물도 찔끔 나왔습니다.
아!~ 이런 책은 영화로 나와야해..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자신에게 한없이 관대하면서도 남들에게는 무자비한 이기주의를 넘은 사스퍼거, 위는 자신이 사스퍼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사스퍼거 같은 사람을 만났을 땐 위는 인자한 사람, 배려하는 사람, 이해하는 사람이 된것입니다.
벌써 오래전 인도자의 3번째 카드를 다 받았을 때, 아니 그전에 11층에서
내려다본 사람들의 모습에서 배려하는 마음이 생겼는지도 모릅니다.
언제 옆에서 줄곧 위를 돌보아준 파랑새 같은 부인도 이쁜 아이도
다시금 가족이 되었습니다.
위는 다시는 파랑새를 놓치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책의 마지막장을 다 읽고 초록색 페이지에 논어의 글이 적혀져 있었습니다.
남을 위해 배려하는 마음이 바로 자신을 위한 배려인것을 저는 책을 모두 읽기전에 알게되었습니다.
이기적인 나 자신도 이 책 한권을 다 읽고 배려하는 마음이 생긴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니 책을 다 읽기전에 제 마음은 움직였습니다.
누구나 읽어봐면 좋을 필독서같은 [배려]의 한상복님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인상깊은구절]
행복의 조건 스스로를 위한(배려) "솔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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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아이로 키우는 자녀교육법 -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호시 이치로 지음, 김현희 옮김 / 이너북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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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아이? 난 내 나름대로 자신감 있는 아이라고 정하고 있다. 처음시작부터 실패를 경험하라고 알려준다. 처음에는 이해를 할 수 없었지만 책을 읽으면서 점점 이해할 수 있었다.  엄마가 아이에게 하는 말이 대부분이지만 아빠들도 읽으면 좋을 듯했다.


제1장에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아이와 실패를 두려워하는 아이의 큰 차이점을 알려준다. 미리 아이의 모든 것을 일일이 알아서 챙겨주는 엄마는 바로 나였다. 난 아이의 과제물도 제대로 해갈 수 있게 필요에 따라 프린트까지 해서 준비해주었고 그래서 둘째아이의 1학년 첫 담임선생님께서도 엄마가 알아서 다 챙겨준다고 칭찬 아닌? 칭찬을 해주셨던 것 같다. 왜 난 그때 선생님께서 이야길 해주실 때 미리 느끼지 못했을까? 선생님은 덧붙여서 1학년부터 2학년까지의 숙제는 거의 엄마와 함께하는 숙제가 많다고 하셨다. 아이에게 필요한 도움을 줄수 있어야겠다.


제2장에서는 엄마들은 미리 아이들이 겁내는 것도 생각 않고 큰소리를 친다고 한다. 야단을 치기 전에 아이가 화나 있는 것도 진정될 때 조심히 물어보라고 한다. 아이들이 챙겨갈 준비물도 미리 챙겨주지 말고 아이들이 챙기도록 하라고 한다. 난 아직까지도 알림장을 보고 미리 챙겨주곤 했다. 오늘은 둘째가 실로폰을 안 챙겨갔다. 아침에 준비물 다 챙겼냐고 물었을 때는 다 챙겼다고 했는데 결국 선생님께 야단을 맞았다. 친구들이 “어..회장이 준비물을 안 챙겨왔네?” 하더란다. 난 책에서 배운 대로 실천해보았다. “어쩌니? 야단맞았구나. 조금 속상했겠다. 앞으로는 세빈이가 미리 챙겨서 가방에 넣어두렴 그럴 수 있지? 이젠 다 컸는걸.. 우리 딸은 엄마도 잘 도와주어서 항상 고맙단다.” 아이는 씽긋 웃으면서 “내일 준비물은 수채화물감과 붓, 파레트예요. 벌써 갖다 두었으니 챙기지 않아도 되어요.” 나도 기분이 좋았다.


제3장에서는 의욕과 재능을 이끌어내는 말의 마법을 공부했다. 아이가 시험을 못 쳤다 해도 다음에는 몇 점까지 맞을 수 있을지를 아이에게 말해보게 하고 그렇게 열심히 한 노력을 인정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교육이라 한다. 작은 용기를 칭찬해주고 패배를 인정하게 하고 다음에 이기게 이끌어준다.  명령을 하지 말고 이해시키고 의견을 들어보자. 아이는 자신의 의견을 내세울 수 있게 된다고 했다. 언제나 소심하다는 생각을 했던 둘째아이가 학급반장출마에 나갔다. 당당히 학급반장이 되어왔다. 첫째아이가 학급반장이 될 때보다 더 기뻤다.


제4장에서는 어떤 목적을 위해 거짓말을 하는지를 주목하고 창피한 경험을 한 아이에게 자신의 실패담을 들려주면 효과적이 다고 한다. 큰아이가 계단을 오르다가 턱을 다쳐서 수술을 했었다. 난 내가 어릴 적에 철봉을 하다가 팔을 부러트렸던 일을 이야기 했던 적이 있다. 아이들은 모두 기억하고 있었다. 아이가 말을 하려고 하지 않을 때 억지로 물어보지 않도록 하고 조금 시간을 두고 진심으로 물어보고 들어보라고 한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대부분 소리를 지른다. 난 오래전부터 아이들에게 소리 지르는 것을 하지 않았다. 이제는 이해를 시키려고 몇 번을 이야기하기도하고 혹 화가 나려고 할 때는 2초만 쉬었다가 말을 했다.


제5장에서는 위험한 것을 못 만지게 하지 말고 만지는 방법을 알려주었고, 거절할 줄 아는 습관으로 나쁜 일을 막고 캐묻기보다 걱정하는 마음을 전하여 아이의 고민을 들어주라고 한다. 우리가족은 자주 가족회의를 한다. 저녁 식사 후에 그의 많이 하고 일요일 아침 식사 후에 할 때가 많다. 필요한 물건을 살 때는 서로 상의를 하고 일요일 외출을 할 때도 미리 정하고 나간다. 가끔 회장과 사회자가 바뀌지만 아이들에게 회의도 즐겁다고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제6장에서는 사람은 누구나 타인에게 신세를 지면서 살기에 아이에게는 타인에게 폐를 끼치지 말라고 주의만 주지 말고 타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아이로 키워주기를 작가는 당부하고 있다.


기회를 주고 실패를 겪으면서 대처하는 능력을 키우게 하고 자신의 생각을 바로 전달할 수 있는 아이로 만들려면 부모는 아이의 생각을 인정해주고 의견을 물어주고 서로 상의를 하도록 알려주고 있다.  앞으로 실천할 것이 많았다.  아이들이 그냥 착하고 순하다고만 생각하고 그냥 있는 것도 아이들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을 알았다. 우리 두 딸들이 아직은 어리지만 앞으로 실패를 경험하며 자라서 대처능력을 키울 수 있게 도와주어야겠다.


기억하고 싶은 글

page95: 제멋대로 행동을 할 수는 있지만, ‘제멋대로인 아이’는 없다. 나쁜 행동은 있어도, ‘나쁜 아이’는 없는 것이다.


page203: " 그렇다면 네 맘대로 해! “ 이런 말이 나오는 것은, 정작 어머니의 마음속에 ‘이 아이가 내 생각대로 움직여줬으면 좋겠다.’는 지배의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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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 - 세상을 바르게 보는 6가지 따뜻한 시선
고정욱 외 지음, 유기훈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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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偏見) 국어사전을 찾아보았다.
나도 누구에게 편견을 가졌던 적이 있었던가 생각해보면 아마도 있었던 것을 기억했다. 부끄러웠고 아이들에게 편견의 설명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과 의문이 생겼다.

[엄마와 오까상] 일본여자가 한국남자와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낳아서 한국에서 산다. 아이들은 동훈이는 엄마가 일본여자라 독립기념관 견학을 가기 싫었지만 결국 가게 되었다. 친구들은 정훈이 앞에서 일본을 욕하고 있다. 일본여자이면서 동네 이장인 엄마가 병이 나셨다. 수술을 앞두고 엄마는 외할머니가 보고 싶었고 외할머니가 곧 오셨다. 외할머니는 음식을 직접 만들어주셨고 엄마가 퇴원할 때 동네에 현수막이 붙었다.  “고쿄이장님의 퇴원을 축하합니다.  건강을 기원합니다.”
흐뭇한 광경을 책속에서 보았다. 내가 아는 웹 친구 중에 한사람은 일본여자와 결혼을 했다. 나이도 두 살이나 많은 일본여자이지만 아이들은 티끌 없이 성장하고 학교에서 반장도 맡아서 했다는 이야길 들었다. 누구나 바라보는 눈이 조금씩 다를 뿐이다.  아주 오래전에는 일본과 우리나라의 땅덩이도 서로 붙어있었다고 하니까..

[새터민 석철이] 어떻게 아이혼자서 탈북을 할 수 있었을까? 상황을 떠올려보면 정말 힘들었을 듯 하지만 실제로 그런 일이 있는 것 아닌가! 아이들에게 석철이는 호기심의 대상 이였고 인기 많던 아이는 설철이가 밉고 싫어서 놀리게 된다. 선생님께서 석철이 이야길 하는 내내 눈물이 마르지 않았다. 그래서 더 속상했다. 학교에서는 북한말과 남한말을 배우고 서로 다른 문화를 공부한다. 통일이 되면 어떨까하는 것도 배우고 있다. 북한아이와 친구가 되면 무엇을 할 것인지도 과제가 있었다. 그런 공부에서 아이들은 편견을 버리게 되지 않을까?

[엄마는 예언자]뇌성마비 장애가 있는 은별이 엄마를 사람들은 ‘흔들이’라고 부르며 놀린다. 아주 어린 아이들부터 같은 반 친구인 상구까지도 놀리지만 “우리 엄마는 단지 장애가 있을 뿐이야, 다른 사람과 다르지 않아.” 하고 맞서 싸우지만 1학년 학교 입학 때 찾아왔던 고모가 자신의 진짜엄마는 아닐까 생각도 하게 된다. 말하는 것도 서툴러도 은별이 엄마는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
“세......상에 자압......초는 없단다.  사아람......들이 이름을 잘 알지 못한다고 잡......초라고 하는 건 옳......지 않아, 세상에 쓸......모 어없......는 생명은 없......단다.” 은별엄마의 말은 기억해두고 싶은 말 이였다. 가끔 사람들은 사람을 잡초로 보는 것 같다. 슬픈 일이다. 작가의 말처럼 장애는 단지 사는 데 불편한 요인일 뿐이다.

[난 아름답고 뚱뚱해!] 아직은 초등학생인데 공부 일등 하는 것보다 예쁜 아이로 1등이 되는 것이 더 좋아 보인다. 전국10대 얼짱대회에서 송이는 10명 뽑히는데서 뽑혀서 뉴스가 되었다. 살을 빼려고 밥을 굶고 먹은 밥도 토해낸다. 결국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지만 송이가 찾아온다. 송이는 엄마가 그렇게 했다고 하면서 자신은 보통 친구들과 같이 잘 지내고 싶어 했다. 송이가 더 어른 같았다. 송이엄마처럼 대부분 엄마들이 자신의 딸들을 예쁘게 보이고 싶지 않을까..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만수아저씨의 꿈] 형인 장수는 공부를 해서 현대적인 기계로 징을 만든다. 동생인 만수는 형만큼 공부를 하지 못하고 아버지인 전 장인과 함께 놋쇠 판을 달궈 징을 만든다. 전통 공예 대전에 형 장수와 동생 만수가 나간다. 결국 전통 공예 대전에서 대상은 동생 만수가 되었다. 학력이 높다고 다 일등은 아닌 것이다. 만수아저씨는 배운 게 적지만 우리가 만수아저씨에게서 배울게 많을 듯하다.

[50년만의 졸업식] 윤지의 할머니는 어려서 어려운 집 환경으로 공부를 하지 못했다. 그래서 다시 시작한 공부는 구청 복지관 초등학교 과정이었고 졸업을 하게 되었다. 윤지와 윤지오빠는 할머니의 어릴 적 이야기를 들으면서 많은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아마 할머니가 자랑스러웠을 것이다.

내 주위에는 뒤뚱거리며 걷는 엄마와 양쪽 새끼발가락에 뼈가 없어서 엄마처럼 뒤뚱거리며 걷는 아들이 있다. 키도 또래친구들보다 아주 작은 그 아이는 항상 보면 맑고 명랑했다. 뇌성마비가 있는 나의 친척아줌마는 나보다 1살이 어린나이다. 두 명의 오빠는 다 클 때까지 도와주었고 결혼해서 아이 낳고 참 잘 살고 있다. 그 친척아줌마도 발가락에 젓가락을 끼워서 타자를 치던 때가 있었다. [오체불만족]의 작가 오토다케 히로타다가 떠오른다. 장애인을 장애인으로 보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장애인을 우리 일반 사람들과 함께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제목처럼 [편견]인 것이다. 우리가 지금 누구에게 도움을 줄때 결국 우리가 도움이 필요할 때 받는 날도 있을 것이다. 은별이가 하는 말처럼 조금 불편한 사람들 인 것이다. 더 많은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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