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대화법 - 자녀의 성공지수를 높여주는
이정숙 지음 / 나무생각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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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지수 SQ(Success Quotient)라는 것 사실 처음 알았습니다.

IQ 나 EQ는 많이 들어왔었거든요.
자녀의 성공에 필요한 성공지수를 부모의 언행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니 ‘이 책안의 부모들은 나와 뭐가 다를까?’ 생각했었습니다. 아이들의 공부를 위한 공부법에 관한 책을 사서볼 때에는 나름대로 ‘어찌하면 공부가 잘 되겠구나’ 라고 느낌은 왔지만 책꽂이에 꽂아져 있는 참고 책들을 보면서도 쉽게 바로 시작이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큰아이는 발표력도 좋고 친구들과 잘 지내고 사귐성이 좋지만 둘째는 이 책안에 나오는 ‘집에서는 활발한데 밖에서는 소심한 아이’랍니다. 학급반장 출마에 언니는 반장이 되었는데 둘째는 1표차이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유치원 다닐 때는 종일반에서 어린 동생들에게 동화책도 많이 들려주곤 했던 둘째는 집에서는 활발하고 활동적이지만 진작 학교에서는 너무 조용하고 얌전하고 발표력도 뒤떨어진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시댁이 가까이 있어서 고모와 할머니께서 있는 시댁에 자주 아이들이 가지만 소심한 성격은 금방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책에서 제시해주는 방법처럼 가족이외의 사람들과 접하는 것을 많이 만들고 친구들을 데려오게 해서 집에서도 잘 지내게 하고 발표의 두려움을 없애도록 하나의 주제를 주어 가족 앞에서 발표하는 시간을 가지게 하고 책을 읽을 때 큰소리로 읽어보도록 하려합니다. 둘째는 목소리가 예쁘니 나중에 아나운서를 시켜보라는 초등1학년 담임선생님의 말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러려면 더욱 발표력이나 소심한 성격을 고쳐지도록 엄마의 관심이 필요하다고봅니다.
자아를 완성하는 중학교 3학년생부터 십대 후반의 자녀이야기에서는 부모와 자신의 관계를 대등하게 보고 부모의 잔소리를 일부러 무시한다고 합니다. 내 두 딸들을 믿어서도 그렇지만 ‘설마 우리 두 딸들은 안 그렇겠지?’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결론은 다음페이지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부모 자신이 ‘자식을 사랑하는 사실만으로 행해지는 부모의 모든 행동이 정단한 것은 아니다.’
책을 모두 다 읽으면서도 그동안의 내 행동들이 조금씩 끼워져 보일 때 부끄럽고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책 한권이 모든 답을 주진 않지만 책을 읽어보고 답을 얻는 것과 그냥 주위의 이야기만 들어보고 결정하는 것은 큰 차이가 납니다. 부모로서 어려움이 있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해드립니다.
이 책의 제목을 다르게 붙여 본다면
“부모가 먼저 알아야 할 것들” 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아이들의 이야기처럼 ‘자식의 거울’ 이 되고 싶습니다.
책을 지으신 이정숙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인상깊은구절]
부모 자신이 ‘자식을 사랑하는 사실만으로 행해지는 부모의 모든 행동이 정단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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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 2008-09-05 2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읽고 1년이 지나고 소심하던 둘째가 학급반장이 되었답니다. 책을 읽고 저도 아이에게 좋은 부모가 되기위해 노력했던 결과 인 듯 합니다. 지금은 이 책을 주위와 나눠읽고 있지만 꼭 추천해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