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무슨 책 읽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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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되게 꾸짖고 넘치게 사랑하라 - 아이의 미래를 결정하는 부모의 힘!
필립 C. 맥그로 지음, 안진환 옮김 / 시공사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부부, 연인, 가족 간의 문제를 통쾌하게 해결해주는 라이프 카운슬러로 명성을 얻기 시작한 [필립 C, 맥그로>가 이 책의 작가이다. 머리말을 읽어보면 어릴 적 부모로부터 사랑도 받지 못하고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 어린 남자이야길 하면서 자신의 어릴 적 이야기라고 했다. 친구들로부터도 따돌림을 당할 때, 운동은 열두 살 소년의 친구가 되었다.
나의 두 딸이 10살, 12살이다. 큰 애 10살 때 전학을 했을 때,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을까? 항상 걱정을 했었는데 아이들은 엄마보다 강했고 적응도 빨랐다. 작가는 부모와 아이사이에 관심을 가져주라고 한다. 꼭 누구 앞에서 모범적인 가정이라 보여주기 보다도 자신의 아이들이 가족 모두에게서 인정받고 함께 행동하고 관심을 주라는 것 이였다. 함께 오락도 하고 함께 이야기도하고 이렇게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라고 조언해주고 있다. 난 지금도 우리 가족은 모두 함께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가끔 저녁 반찬거리를 의논할 때도 있다.
자유방임적인 유형의 부모가 되라는 것에는 혹 이해를 못할 뻔 했다. 하지만 그것이 결코 부모가 소극적이거나 자녀의 일에 무관심하고, 태만한 것이 아니라고 한다. 그렇다면 난 아이들에게 자유방임적인 부모가 될 것이다. 기회를 많이 주고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고 싶다. 아이들에게 두뇌를 자극하는 게임을 하게 하라고 한다. 장기, 바둑, 퍼즐, 암호놀이, 단어 맞추기 게임, 끝말잇기, 수학 퍼즐 풀기, 십자말 놀이 중에서 우리 아이들이 하는 놀이도 몇 개 있었다. 끝말잇기는 학급 홈페이지에서 자주 선생님과 함께 게시판에서 출석하듯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목표가 없으면 결과도 없다]라는 소제목 속에는 아이에게 나이에 맞는 명확한 목표를 선택하고 표현하게 가르쳐 라고 한다. 결국 성공을 위해서는 목표를 가져야 한다는 것은 알겠는데 아이들에게 맞는 명확한 목표에는 어떤 게 있을까? 큰애가 생각하는 미래는 ‘여대통령’ 혹은 ‘판사’ 이다. 둘째는 목소리가 예쁘다고 아나운서가 되라는 초등 1학년 때의 담임선생님의 말씀처럼 ‘아나운서’가 되고 싶어 한다. 나이에 맞는 목표가 될 수 있을까? 난 아직 어린 두 10대 소녀들에게 컴퓨터 게임도 즐기고 마음껏 뛰어놀게 한다. 책도 함께 읽으면서 보고 싶어 하는 만화책도 사다준다.
우리 두 딸은 학급의 친구들 대부분이 제주도나 외국여행을 몇 번씩 다녀왔다고 한다. 우리는 3년 전에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었다. 올 겨울에는 일본에 연수차 가 있는 아이들 큰아빠에게로 한 달 여행을 떠날 계획이지만 “대부분의 학급 반 아이들은..”하고 말을 꺼내는 아이의 말이 거짓이 아니지만 변화하는 환경은 나에겐 아직은 벅차기만 하다. 걸스카우트 여름 캠프에도 이번에는 참석하지 못하는 것을 떠올리며 여름 방학의 선행수업이나 홈스쿨링을 다시금 계획 세워보려고 한다. 아이들이 에어컨도 없는 더운 여름을 잘 견뎌내기만 바랄뿐이다.
[혼내지 않으면 더 큰 시련이 돌아온다]라고 한다. 어느 책의 작가는 칭찬받는 아이가 크게 큰다고 한다. 아이가 실수를 하도록 하라고 한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혼내라고 한다. 자녀가 무례한 언어를 쓴다면 앞으로 쓰지 말아야 하는 단어를 정확하게 지적하라고 한다. 나의 두 딸은 엄마 , 아빠에게 경어를 쓴다. 그래서 험한 말이 없어서 정말 다행이다. 하지 말라는 행동은 두 번 다시 하지 않는다. 아이와의 싸움에서 절대로 지지 말라고 한다. 책 제목에서 보여주는 호되게 꾸짖으라는 내용이 나올 듯하다.
239쪽에는 9단계의 두 번째 페이지로 시작페이지에 글이 있었다. [아이들이 당신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고 걱정하지 마라. 사실 아이들은 항상 당신을 관찰하고 있다.-로버트 풀검] 난 이 명언을 따로 메모해두었다. 그 후로는 이혼이야기도 나왔다. 난 ‘이혼’이란 단어가 싫다. 사실 그래서 대충 읽었다. 많은 페이지가 아닌 부분이지만 전 배우자와의 관계를 좋게 유지하라는 글에는 동의한다. 아이의 마음의 상처에 사랑의 반창고가 필요하다고 한다. [부모의 오늘이 아이의 내일을 만든다] 결국 본이 되어야한다. 아이들의 거울이 되기 위해서 난 미리 이 책을 읽고 있다. 부모라면 꼭 읽어보도록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