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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피모면 굴욕예방 영어상식 99
이상빈.이브 로스만 샤인 지음 / 잉크(위즈덤하우스)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표지에는 굴욕방지용 의자에 앉은 케릭터가 있다. 창피모면 굴욕예방이란 제목에서 분명 이것을 보면 영어로 대화하기에 어려움은 적을 듯하다. 난 영어를 잘 모른다. 당연 단어도 많이 모르고 있다. 이 책의 처음 시작에는 소제목을 읽어보면서 정말 “제대로 모르면서 영어 대화를 한다는 게 얼마나 부끄러운 일일까!” 하는 생각을 했다.

한국말 그대로를 번역하여 문법에 맞춰 끼어 넣기 한다고 영작문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그렇다면 한영사전이나 영한사전 그리고 인터넷으로 찾아볼 수 있는 검색사이트에서의 사전안의 설명이 올바르게 되어 있어야하지 않을까?  적어도 굴욕당하는 일 없게 설명에도 이곳 책에서의 설명처럼 해줘야하지 않을까?

“I am sorry."는 정말 많이 쓰는 것 같다. 영화에서도 많이 나오긴 한다. 누가 죽어서 안타까운 일에도 쓰고 잘못했다고 하면서도 쓴다. ‘우리 친구하자’라는 표현을 ‘be friends with’라고 하라고 한다. 잘못하여 ‘make a boyfriend[girlfriend]’라고 하여 표현된다면 애인의 모습을 조각한다는 뜻이 되기도 하여 로맨틱한 느낌은 사라지고 섬뜩해진다고 한다. 그렇게 해석해보면 정말 섬뜩했다.

미국의 고급식당에서 식사를 해야 할 때는 반드시 재킷에 넥타이를 한 정장 차림이여야 한다고 했다. 뉴욕을 비롯한 대 도시에서는 식당 예약 시 어떤 옷차림을 해야 하는지 미리 물어봐야한다고 했다. 각 나라마다 문화적인 차이 때문 이였다. 설명과 예문에서는 글자의 색상을 달리해서 표현해두어 읽으면서 이해가 쉬웠고 비교가 쉬웠다. 아래 케릭터 마다 함께하는 풍선글이 너무 재미있게 표현되어 그 내용안의 만화여서 책을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잘못 쓰면 사람이 사물이 되고 사물이 사람이 되고 하는 식 이였다.

공동작가인 이브 로스만 샤인의 에피소드가 날 감동시켰다. 2005년 한국에서 태어난 아들의 포대기를 사러 남편과 시어머님과 여섯 살짜리 딸아이가 동행을 하여 남대문 시장에 갔고 아이 옷가게에 팔지 않아서 그 가게 주인은 멀리 있는 다른 건물의 모포 상가까지 직접 함께 가 주었고 포대기를 고르는 동안 다른 직원이 딸에게 주스와 간식거리까지 갖다 주고 자리를 마련해주었다고 했다. 나 또한 한국 사람이라 너무 기쁘고 그 가게 주인이나 직원이 고마웠다. 아마 많은 우리 한국 사람들이 손님을 맞을 때 그렇게 하리라 생각된다.

85.시제1, 86.시제2~ 98.형용사, 99.부사까지 제대로 어법을 쓰는 방법도 알려주고 있다. 이제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영어를 배운다. 간단한 생활회화가 대부분이지만 중학교부터 새로운 영어를 배울 때부터도 이 책은 용이할 듯하다. 예문으로 속담과 격언도 소개되어 있었다. 착한 영어코너에서의 영어 글자체 크기가 조금 더 크면 좋겠다.

나라명 앞에는 the가 붙지 않고, 스포츠 경기 앞에는 관사가 붙지 않는다. 목적이 있는 곳에 갈 때는 the가 붙지 않고 장소로 가는 곳 앞에는 the가 붙는다는 정도는 알고 있다. 명사인 줄만 알았던 부사들을 구경하면서 99가지의 영어상식을 보았다. 단어를 좀 더 많이 안다면 그냥 이해만 하는 것보다 활용을 더 많이 할 텐데 아쉬웠다.

플러스 부분에 나온 [한국에 와서 다시 태어난 영어]는 재미있고 새롭게 알게 된 것 이였다.  미팅, 아르바이트, 드링킹룸, 일렉트릭 게임룸, 클래식, 샐러리맨, 아이쇼핑 등 27개의 예문과 단어들은 꼭 읽어보면서 고쳐야할 것 이였다.  그중에 가장 재미있는 것은 [free size  -> one size fits all] 이여야 한다고 한다. ‘프리 사이즈’라고 하면 미국인은 어쩌면 ‘사이즈가 공짜라고?’하고 해석할 수 있다고 한다. 만화 케릭터는 프리사이즈 옷을 입기엔 너무 큰 덩치 같았다. 만화와 함께 보면서 공부하는 것도 이 책의 가장 장점인 듯하다. 제목처럼 잘 못 사용하여 창피를 당할 여러 예문을 보면서 나 스스로도 부끄러운 감정이 생겼다.  제대로 알아야겠고 제대로 사용해야겠다. 어쩌면 이 책은 영어회화를 하기 전에 기본상식으로 봐야할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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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나무♤ 2007-07-19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우등생엄마님 소망나무♤ 다녀갑니다. ^^*
오늘은 눈도장만 찍고 담에 자세히 읽어볼께요 ^^

미야 2007-07-19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고마워요. 어제 올린 리뷰에 덧글이 벌써 담겼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