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들의 비밀 수첩 - 피겨 신동 김연아에서 수영 신동 박태환까지
이정은.이나영 지음, 원유미 외 그림 / 해냄주니어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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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있는 김연아의 모습을 보고 얼마전 TV 속의 모 프로그램에서 연애인들과 함께 게임도 하는 웃는 모습이 떠올라 날 미소짓게 했다. 신동들의 활약을 보면서 비밀수첩이 신동들이 간직하는 비밀이 아니라 모두에게 공개하는 공개수첩이란 이름이 더 맞을 것 같다.  김연아는 지독한 연습벌레였다. 자신의 발에 맞지 않는 스케이트신발을 신고 힘들어서 쓰러지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웠다. '종달새의 비상'이란 곡으로 훌륭한 연기로 라이벌 마오를 제치고 피겨 여왕이 된 모습을 눈을 감고 그려보았다. 그리고 바로 검색하여 김연아의 동영상을 보고 또 한번 감격했다.  김연아의 비밀 수첩에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 5.한번 이겼다고 해서 계속 이기는 것은 아니야. 열심히 노력해서 더욱 발전해야해." 라고 적힌 곳이다. 이쁜 김연아에게 박수를 보낸다.

어떻게 어린 아이기 걸음마도 하기 전에 국악에 끼를 보여줄 수 있을까?  국악 신동 유태평양의 활약을 읽으면서 인터넷 뉴스 속에서 1998년 6세 때 판소리 흥보가를 최연소, 최장시간(3시간)으로 완창하고, 2003년 10세 때 수궁가를 완창해 세상을 놀라게 했던 국악신동 유태평양(15)군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타악(打樂)공부에 흠뻑 빠져 있다는 소식을 다시 찾아 읽어보았다. 그리고 책 속 그림이아닌 사진으로 다시 유태평양군의 모습을 보니 사진의 통통한 모습보다 더 어려보였고 미소년이었다.  아버지의 보살핌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욕심이 크다면 당연히 노력도 더 많이 해야 해."라고 적힌 비밀수첩의 글이 눈에 띈다.

다섯 살 때 처음 연예계에 데뷔한 연기 신동이라는 박은빈양의 삼성생명 CF를 다시 보았다. 방송에도 열심히이지만 학교 생활에서 보통 아이들처럼 숙제하고 준비물챙기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초등학교 6년 동안 줄곧 회장을 맡을 만큼 아이들과 친하게 잘 지냈다는 이야기는 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은빈이 이야기 속에 '모모'이야기도 나왔다. 나도 아주 오래전 모모이야기를 읽었지만 정말 은빈이는  주위에서 사람들이 찾아와서 함께하는 '모모'와 같은 존재인 것 같다. 응원을 아끼지 않는 아빠와 오빠가 있고 언제나 엄마가 매니저와 코디네이터 역할까지 해주시고 있어서 든든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도 내 두 딸에게도 든든한 엄마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술 신동 정동길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페이지에는 한국의 해리포터에 도전한다는 글이 함께 소제목으로 있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배우고 또 더욱 노력하기 위해 서울로 가족과 떨어져 생활까지하며 열심히 자신의 미래를 다듬어 가는 것은 꿈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꼭 배워야할 모습이 아닐까? 고향으로 돌아와 매직콘서트를 열은 것이 길을 떠난 지 3년 만에 이룬 결실이라 더욱 놀라웠다. 일본 국제마술대회에서 마술사 중에서 유일하게 앙코르를 받은 소식은 내 기분까지 들뜨게 해주었다.

요리신동 김물결의 어린 손은 떠올렸다. 검색에서 모 TV의 프로그램 속의 15살 물결이의 이야기를 25분동안 보았다.  아주 이쁘고 웃음이 고와보였다. 물결이 엄마친구들이 물결이에게 이천도자기 셋트를 선물로 가져왔다. 요리를 더욱 배우기 위해서 중학교를 중퇴하고 바로 검정고시로 고등학교 졸업 자격시험까지 합격을 했다고 한다.  오빠를 잃은 물결이이의 치료의 한 방법으로 요리학원에 가 보지만 아홉 살짜리에게 요리대는 높았다. 원장선생님의 배려로 콩나물시루 판 두 개를 놓고 올라서서 광어요리를 첫 실습하게된다. 요리시험에도 실기시험은 합격되어도 이론이 어른을 기준으로해서 두 번이나 떨어졌었지만 결국 열한 살의 나이에 한식조리사 자격증을 따고 다시 23일 만에 양식조리사 시험에도 합격하고 일식과 제과제빵 등 모두 여섯 개의 자격증을 따냈다고 한다.  "눈으로 먹는 음식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한다.  대학 전학을 준비하면서 요리 유학을 떠나기로 한다. 꼭 멋진 요리사가 되길 나 또한  응원을 해 주었다.

축구 신동 유태풍은 축구선수였던 태풍의 아버지가 대학 시절 다리를 다쳐 축구를 못하게 되면서 아들 태풍이 태어나자 축구공을 선물하고 축구를 가르치면서 태풍이가 축구를 무척 좋아하는 것을 보고 축구를 하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어린 나이에 2,020Km의ㅣ 리프팅을 서공한 태풍이는 겨우 6학년이었다. 축구의 본고장인 브라질과 독일에서 축구를 경험한 태풍이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축구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만화로 된 영어책에 축구선수가 주인공인 것이 있다. 난 그 영어책을 두 권 읽었는데 그 속의 주인공을 떠올리면서 꼭 유태풍처럼 느껴졌다.  

발레 신동 이동훈은 중학교 1학년 때 처음 춤을 추기 시작해서 1년 반 만에 비보이가 되지만 중학교 3학년 때 체육선생님의 소개로 발레를 시작한 후 어려움을 격으면서 열심히 하여 고교 시절에 발레 대회를 휩쓸었다고 한다. 평발에 큰 키의 비보이던 이동훈의 새로운 인생이 발레인 것이다.  그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미래를 상상해보는 것은 결코 상상이기만 하지 않다고 본다.

수영신동 박태환은 다섯 살 때 처음 수영을 시작했고 열네 살에 최연소 올림픽 국가대표가 되었다고 한다. 공부는 아주 잘 했던 것은 아니였지만 부모님은 아들을 위해 집을 팔아서 학교 가까이로 이사를 하게되었다고 한다. 도하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3관왕이 되고 2007년 호주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80년 한국 수영 역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인이 금메달을 따는 영광을 맞았다. 박태환의 비밀 수첩의 마지막 글을 적어보았다. "시련은 오래가지 않지만 시련을 이긴 사람은 오래 간다." 이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지금까지 살면서 겪은 시련을 떠오리니는 순간이 이 부분이 아닐까! 내 앞의 과거를 돌이켜보고 또 내 앞에 펼쳐질 미래를 떠올리면서 부푼꿈을 꾸어본다.  두 딸의 엄마로써 11년의 세월을 보내면서 한 번도 집 밖에서의 일자리를 생각해본적이 없다가 이젠 나의 일이 생겼다.  나의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서 아직은 어린 초등학생의 두 딸을 자꾸 떠올리게 되지만 외출하고 돌아와서 보니 11살의 큰 딸은 나의 화장대와 방 3곳을 깨끗이 청소를 해두었다.  내 가족의 응원을 절 때로 잊지 않을 것이다.  8명의 신동이야기를 읽으면서 가족의 응원이 얼마나 소중하고 힘이 되는지 또 한번 깨닫는 게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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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 행운의 절반
스탠 톨러 지음, 한상복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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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 내 기억속의 친구들을 찾아내고 웃음 짓고 그리워했다. 가수 이선희의 ‘친구에게’라는 노래 가사가 떠올랐다.  유오성, 장동건이 나오던 영화 ‘친구’의 여러 장면이 떠올랐다. 부산의 한 시장골목을 달리던 교복차림의 남자들이 친구라는 단어 속에 묶어져 있었다.

우리나라가 아닌 도시 시애틀 속의 직장인과 커피숍의 60대 초반의 주인이 친구가 된 이야기는 후에 많은 친구들이 생기게 되는 어쩌면 제목과 연결하면 뻔한 이야기 같지만 책을 다 읽고 나면 가장 느끼는 것은 나에게도 새로운 친구와 이야길 나눌 친구들이 필요하단 것이었다. 회사원 조와 커피숍의 주인 맥은 조가 비오는 날 맥의 커피숍에 들리면서 시작된다. 커피의 향기와 맛에 매료된 조는 맥과 서서히 친구가 되어간다. 미국사람들은 사람을 만나면 쉽게 친구가 되는 것 같았다. 이 책에서는 쉽게 친구가 되는 것은 아니었지만 가족드라마나 영화나 다른 책을 읽어보면 나이의 차이는 친구가 될 수 없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이야기였다. 우리나라에서 30세 가까운 차이의 사람에게 친구라고 어찌 말할 수 있던가! 난 “나이스 투 미추” , “롱~ 타임 노~씨”라고 만나서 반가워하고 정말 오랜만에 만났다고 인사하는 영어가 참 듣기 좋은 말이라고 생각했었다.  맥은 조와 커피를 한 잔하면서 “..진짜 무서운 외로움은 자기가 외로운지 조차 모르는 것일세.”하고 알려준다. 난 책을 읽으면서 명언 같은 좋은 글들을 많이 찾을 수 있었다. 직장 동료들에게 외식을 하자고 권해보지만 모두들 바쁘다고 했을 때, 조는 자신의 모처럼의 호의가 무시당했다고 생각했지만 그다지 대단할 것도 없다고 하며, 어찌 보면 자신에게는 익숙한 경험의 되풀이라고 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조가 측은해 보였고 슬퍼보였다. 그래서 나도 슬펐다. 맥의 말처럼 다른 영혼에 상처를 주면, 자기 영혼도 가시밭길을 걷게 되는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 서로를 감시하고 헐뜯고 욕하는 것이 결국 가시밭길을 걷게 되는 것이니 난 절대로 가시밭길은 가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어려서 ‘떠듬이 조’라 놀림을 받던 조는 직장 동료 중에 마크가 말을 더듬는 것을 보고 안타까워했고 자주 그에게 발표의 기회를 주고는 했다. 어려서의 기억이 안타까워서 남에게 배려한다는 것이 혹은 그 사람에게 힘든 일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마크에게만 기회를 더 많이 주어진다는 것이 결코 팀원들 모두에게는 좋은 일이 아닌 것 같았다. 조는 마시와 화해를 하기위해서 마시에게 건네준 커피가 마시가 일하는 병원에서 인기를 얹고 그 보온병에 다시 받은 주스를 함께 마시면서 마시가 하는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이해를 해주는 것으로 마시와의 껄끄럽던 일들이 모두 화해되었다. 배려였고 사랑이었다. 조는 마시에게 작가가 된 친구를 직접 만나 경험담을 들어보라고 권하면서 옆 팀에서 만든 광고 카피인 “후회할 일을 하나라도 더 줄이는 게 멋진 삶이 아닐까?”하고 알려준다. 마시는 그 말을 너무 멋진 말이라고 이야기한다. 이제 마시와 조는 더 싸울 일이 없을 거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잘 되는 일을 글로써 읽는 것만으로 내 기분도 한층 좋아졌다. 나도 자주 마시는 맥심커피를 한 잔 타서 다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거래처의 사람을 만난 조는 그 거래처의 남자인 밥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신과 마시의 이야기를 의논하게 되었고 그 후 둘은 친구가 되었다. 밥은 부부는 ‘평생을 함께할 집안 친구’라고 이야기 해준다. 조는 맥을 만나서 커피를 마시며 친구에 대한 이야길 나누면서 자신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불현듯 깨닫게 되었다.  난 이 부분에서 조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멀리 산 아래로 붉은 태양이 지는 멋진 저녁노을을 감상하는 부품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어느 날 맥은 “친구들과 어울려 일을, 여유를, 오늘을 즐기라고, 그게 삶의 위대한 성취를 이루는 길이야.”라고 알려준다. 또 “누군가를 미워할 때 그 사람의 노예가 되는 것이다.”라고 말해준다. 난 내가 혹 누군가를 노예로 만들려고 했던 적이 있었던가를 생각하게 되었다. 또한 내가 누군가의 노예가 되었던 적이 있었을까도 함께 생각하게 되었다. 곧 다행한 일이란 답이 나와서 한숨을 쉬었다.

직장 동료들과 헤어지게 된 조는 팀원들을 생각하면서 진작 좋은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행복한지 모르고 허송세월을 보냈던 자신을 원망하며 손을 떨었다. 과로로 쓰러진 맥을 찾아 병원에 가서 맥으로부터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더 듣게 되었고 친구 사이에 가장 필요한 단어가 ‘사과와 용서’라고 말해주는 맥에게 자신의 다른 이야기를 모두 털어놓게 된다. 책의 페이지가 바뀌면서 화면이 변한다. 커피숍의 커피향이 내 코 아래에서도 느껴졌다. 맥의 커피숍의 주인이 된 조의 전 직장의 동료들과 사장님이 투자가가 되었고 마지막 내용까지 난 크고 호탕한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난 책을 두 번 읽었다. 한 달 전에 읽고 느낌 감동 이상의 감동과 새해가 되면 꼭 더 멋진 친구를 만날 수 있을 거란 기대를 함께 가지게 되었다. 커피와 친구를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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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펭귄은 북극곰과 함께 살 수 없을까? - 북극과 남극의 모든 것 내인생의책 자연을 꿈꾸는 과학 1
일레인 스콧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내인생의책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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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아이들이 보는 에니메이션에서 귀여운 북극곰과 남극의 펭귄 그리고 사막여우가 함께 즐겁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보았었다.  책을 펼쳐보니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커다란 남극대륙안에 엄청난 펭귄들이 있는 모습이었다. 남극탐험을 하다가 영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영국의 해군 스콧대령과 그의 일행의 일기를 발견했을 때, 얼마나 안타까웠을까!  탐험가들의 탐험이 없었다면 빙하를 뚫고 지나가는 배를 만들어내지 못했을 것이다.  오래전에는 북극 지역과 남극대륙이 모두 서로 붙어있었다. 그러다가 땅덩어리는 대륙이동을 하여 두 개의 대륙이던 곤드와나 대륙과 로라시아 대륙은 많은 세월이 지나는 동안  일곱 개의 대륙으로 나누어 진 것이다. 목과 얼굴이 길죽한 북극곰을 부산의 어린이대공원 안에 있는 동물원에서 본 기억이 있다. 그 때 스트레스를 받아서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몸도 상처를 입은 북극곰을 보면서 아마도 북극곰은 북극의 자신의 고향을 그리워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곤드와나 대륙의 일부였던 남극대륙에서는 공룡, 악어가 살았다고 한다. 모두 빙하기에 접어들면서 사라졌지만 나뭇잎 화석이 발견되고 오래전에는 따뜻한 땅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북극점 주위를 돌고 있는 북두칠성의 북극점은 천구의 북극점과 가장 가까이 있는 별이라고 했다. 또 극지방에서의 계절은 여름과 겨울뿐이라고 했다. 북반구의 여름은 6월 21일로 하지에는 해가 지지 않고 그 후 6개월 내내 해가지지 않는다고 알려주었다. 그와 정 반대인 남반구에서는 밤이 계속되어 6개월 뒤 지구가 태양의 반대편에 이를 때까지 계속된다고 한다.

지구가 거대한 자석이라고 설명한 영국의 과학자인 윌리엄 길버트는 1600년에 이론을 내놓았다. 자석의 양쪽 긑에이는 자기력선의 모습으로 지구의 극지방의 자성 설명은 쉽게알 수 있었다. 북극오로라와 남극오로라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았다. 대단한 광경이다. 내 생애 직접 볼 수 있는 가능성은 없을거라 사진을 내 눈안에 오래 두고 있었다. 남극의 펭귄이 북극에 가면 천적이 많이 생겨 생존이 어렵다고 한다. 북극곰은 새끼를 낳고 기를 동굴을 만들 수 없는 남극대륙에 살 수 없다고 한다.  생명을 소중히하는 사람들이 혹 하는 생각은 않았다. 그래서 아직까지 펭귄을 북극에 데려가지 않았고 북극곰을 남극에 데려다 놓지 않은 것 같다. 얼마나 다행인가. 탐험가 아문센은 에스키모인이나 불리우던 이누이트들에게서 개썰매를 타는 방법과 가죽옷을 헐렁하게 입는 방법과 얼음집을 짓는 방법 등을 배워서 무사히 탐험을 마칠 수 있었다고 했다.  '아문센-스콧 남극 기지의 돔'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았다. 뒤쪽으로 새로 걸설된 기지의 모습들을 보면서 몇 년전 뉴스로 접한 우리 남극탐험기지의 사람 중에 몇 사람이 탐험중에 운명을 달리했던 것이 떠 올라서 속상했다. 데번 섬의 화성계획연구 이야기도 읽을 수 있었다.  지금도 북극과 남극에서 일하고 연구하는 사람들이 다른 어느 곳으로 가고 싶지 않으며 위험한 연구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극지방지기들이 하루 10시간 동안, 인공위성들이 머리 위를 지나가는 동안만 가족들과 연락을 취할 수 있다는 것에 인공위성이 고맙기까지 햇다.

책 속에서 지금까지 알고 있던 북극과 남극의 이야기에서 더욱 보태어진 많은 이야기를 알 수 있었고 펭귄들의 살아가는 모습과 북극곰의 생활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TV에서 나온다면 긴 다큐멘터리 같은 많은 흥미로움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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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배틀 - 선사 시대의 최강자 공룡들의 서바이벌 전략-자연의 아이들
지니 존슨 지음, 김은영 옮김, 마이클 J. 벤튼 감수 / 풀빛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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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읽어본 공룡에 대한 책으로 공룡화석에 대한 자세한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찾은 이 책 공룡배틀을 받고서 아이들은 가장 먼저 속에 들어있는 공룡스티커를 만지작거린다.  우리집에는 딸만 둘이다. 그래서 3년 전이던가 대구에서 열린 공룡전시회에서 진짜처럼 만들어진 공룡에도 별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인지 공룡에 대한 것을 잘 알지 못했는데 나도 긴 공룡이름을 일일이 외울 수 없지만 쥬라기공원 영화를 아이들과 함께 시리즈로 다 봤기에 쥬라기에 나왔던 공룡을 책에서 보니 왠지 반가웠다.

초기 파충류를 보면서 악어류나 거북류, 도마뱀류의 공룡은 지금의 악어나 거북이, 도마뱀가 많이 흡사했다.  어룡류로 나온 돌고래 같은 공룡도 얼굴은 새처럼 보였지만 전체적으로 돌고래와 너무도 닮아 있었다. 석탄기와 페롬기의 공룡들을 보면서 등에 빨간 볏이 있는 에다포사우루스는 그 볏으로 체온을 조절한다니 놀라웠다. 리카에놉스라는 이름의 공룡은 무리를 지어 다닌다. 얼굴을 보고 모스콥스에 달려드는 모습을 보면서 하이에나가 떠올랐다. 뼈다귀라는 별명의 파레이아사우루스는 몸길이가 2.5미터인데 보기만해도 힘이 엄청나보였다.

트라이아스기의 공룡에는 무리를 지어다니는 키노그나투스가 있다. 몸길이가 90센티미터밖에 안되는데 몸에는 쥐처럼 털이 나 있고 얼굴은 사나운 개처럼 생겼다.  에리트로수쿠스는 이 키노그나투스를 강한턱으로 물어 한입에 꿀꺽 먹어 버린다고 한다. 데스마토수쿠스라는 공룡은 어깨에 길고 뾰족한 뿔이 있어서 특이했다. 몸 전체는 악어처럼 생겼는데 머리는 작게 생겼다. 만약 이 공룡의 껍질로 갑옷을 만든다면 멋진 갑옷이 될 것 같다. 여러 얼굴 모양의 익룡을 구경할 수 있었다. 물개의 갈퀴발을 가지고 있는 피스토사우루스는 목이 길고 좀 징그러웠다. 플라테오사우루스는 긴 꼬리와 두발로 서서 풀을 뜯어 먹고 성질이 온순한 초식공룡이라고 한다. 역시 공룡은 별로 귀엽지 않다. 넓적한 머리통 양쪽에 뿔이 튀어 나온 도마뱀같은 힙소그나투스는 얼굴의 뿔 때문에 무섭게 보이지만 조금 멍청해보였다.  거북의 종류인 프로가노겔리스는 등딱지도 느린행동도 거북이같지만 목 위로 뿔같은게 많이 나와 있어서인지 목을 등딱지속으로 넣지 못한다고 한다.

영화로도 본 쥐라기의 공룡들을 보게되었다. 용각류의 몸집이 큰 슈노사우루스는 매일 1톤씩의 식물을 먹어치웠다고 한다. 최오의 조류인 시조새도 쥐라기에 나왔다고 한다.  만화영화 주인공인 둘리도 쥐라기의 공룡이 아닐까?  둘리를 닮은 공룡을 찾아보았다. 꼬리도 길고 목도 긴 공룡들이 많았다. 등뼈를 따라 딱딱한 가기들이 돋아나 있는 공룡들도 눈에 띄었다. 조리 주둥이 모양의 프테로다우스트로 익룡은 몸 색깔을 보니 박쥐가 떠올랐다. 마멘치사우루스는 정말 키다리라는 별명의 목이 가장 긴 초식공룡이다. 표범을 생각하게 하는 알록달록한 드로마에오사우루스는 뒷다리로 시속 60키로미터 정도로 뛴다고 한다.  칼퀴꼬리의 공룡도 몇 보였다.  디플로도쿠스나 아파토사우루스, 세이스모사우루스도 긴 목의 공룡이다.  덩치 큰 메갈로사우루스도 위험도가 7.3이라 무시무시하게 생겼다.

둘리 엄마를 찾지 못하고 백악기로 왔다. 알록달록한 레아엘리나사우라를 보니 카멜레온이 떠올랐다. 바다의 제왕이라는 크로노사우루스는  꼬리가 길고 뽀죡했지만 얼굴이나 주둥이를 보면 상어가 떠올랐다.  아마르가사우루스는 앞 서 본 레아엘리나사우라보다 더 카멜레온 처럼 생겼다.  코뿔소처럼 뿔이 많이 나 있는 공룡들과 오리입처럼 생긴 공룡과 꼬리에 뿔이나 뭉퉁한 공봉같은 덩어리가 있는 공룡들이 있었다.  자동차 크기같은 거북이 모양의 아르켈론은 등딱지가 딱딱하지도 않고 두꺼운 피부로 되어 있었고 지금의 악어와 거의 똑같이 생긴 데이노수쿠스를 보니 왠지 반가웠다. "데이노수쿠스" 이름을 외워둬야겠다. 앵무새부리처럼생긴 프로토케라톱스는 얼굴에 골편으로 이루어진 목도리를 두르고 있는데 별명이 매부리코였다. 지구상의 가장 거대한 육식 공룡중의 하나인 기가노토사우루스도 무섭게 생겼다. 몸무게가 8톤이나 나갔다니 발톱을 보니 낙타가 떠올랐다.  달렵해보이는 벨로키랍토르는 발빠른 도둑이란 별명처럼 날쌔다고 한다.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고 다리와 발톱을 보면 타조가 떠올랐다.  날개는 전혀 없더 타조에 가까운 드로미케이오미무스란 공룡은 얼굴도 타조같다. 삼지창이날 별명의 테리지노사우루스는 앞발에 삼지창처럼 긴 발톱이 무섭게 생겼다.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공룡인 티라노사우루스는 마지막에 보여줬다. 별명이 제왕답게 무시무시하게 생겼으며 키가 7미터나 된다고 했다. 주두이 길이만 1미터나 된다고하니 대단했다. 책 표지의 공룡이 티라노사우루스와 코뿔소 같이 생긴 트리케라톱스의 대결모습이다.  6천 5백만 년 전에 멸종한 공룡이야기가 있었다.  용어풀이코너에서는 아이들도 읽어서 쉽게 이해를 할 수 있게 되어 있었고 찾아보기에서는 사전찾기처럼 낱말과 페이지가 있다.  시대별 공룡의모습과 전투력, 특별한 기술, 위험도, 방어무기의 상세한 설명으로 공룡에 대한 많은 궁금증을 풀 수 있었고 무엇보다 여러 공룡의 모습을 세밀화로 볼 수 있어서 공룡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다.  아이들이 모두 읽고나서 조카에게 선물을 하기로 했다. 조카는 남자아이라 공룡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얼마전에는 공룡 인형을 한박스 사준적이 있다.  공룡전시회에서 시대별로 공룡의 탄생과 멸종에 대한 영화를 보았기에 조금 떠오르기도 했지만 공룡이 모두 사라진 것에 안타까움이 있다. 공룡에 대한 기본 지식은 이 책에서 모두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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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상들은 얼마나 재미있게 살았을까? - 어린이 인문 교양 007
강난숙 지음, 김홍모 그림 / 청년사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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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립박물관의 [우리문화체험실]에는 옛조상들의 생활체험을 할 수 있고 조상들이 사용하던 악기와 생활용품과 농사를 지으며 살던 생활모습과 농기구들을 함께 볼 수 있다.  여러 시대별로 행하던 행사모습도 볼 수 있고 명절날 차례모습과 집안의 제사 그리고 마을의 제사모습과 풍년을 기워하는 행사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자주 가진 않지만 박물관에서 가끔씩 열리는 전시회에서는 고조선 혹은 북한의 국보전, 이집트전 등 잘 볼 수 없는 전시회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기도 한다.

학교에서 태견을 보여주면서 우리 옛조상들이 사용하던 물건들을 만져보고 체험하는 학습을 했던 적이 있다. 그때도 꽹과리를 두드리고, 북을 치고, 장구도 치고,  맷돌을 돌리고 맷돌이 다른 말로 '어처구니'라고 불려진 이야기도 들으면서 지게를 지며 춤도 춰보고 꽹과리를 두드리면서 다른 친구들이 장구를 치면서 장단을 맞추는 것으로 협동하고 함께하는 생활문화를 배웠다.

[우리 조상들은 얼마나 재미있게 살았을까?] 책 속에서 가장 반가운 것은 차전놀이었다. 고싸움은 사진으로나 TV영상으로 보았지만 바로 가까이에서 본적은 없다. 놋다리밟기 놀이를 보면서 오래전 노래도 떠오른다. 운동회때 놋다리밟기를 할 때면 청군, 백군에서 각각 공주가 선발되어 놋다리를 밟는데 아이들은 노래를 불렀었다. "이것이 무슨 다리인가?" 하고 선창하고, "청계산(淸溪山) 놋다리지" 하고 후창했다. 책 속에 대구대박물관의 나무절구와 절굿공이를 보니, 얼마 전 가봤던 박물관 체험관에서의 나무절구가 떠올랐다. 이젠 농사일도 기계화가 되어서 아이들은 아주 가끔씩 가보는 시골에서 소를 만나면 너무도 반가워한다. 소에게 풀을 가까이가져다가 먹여보기도하고 오리 고기를 사 먹으로 팔공산에 갔을 때도 그곳의 토끼들에게 풀을 뜯어 먹이는 일로 즐거워서 어쩔줄 몰라한다. '12지 놀이'는 생소했다. 몇 년전 충청남도 공주 산림박물관에 가서 계단을 오르는 동안 나무를 깍아서 만들어둔 12진의 모습이 떠올랐다. 팔공산 갓바위부처 뒷 쪽아래의 절에도 계단 위쪽으로 12진 조각상들이 있다. 태국 방콕의 왕궁에도 12진의 조각상을 봤던 기억이 있다. 백중에 열리는 '호미씻이'놀이를 읽으면서 아이들에게 '호미'가 어떻게 생겼는지 아느냐고 물어보았다. 아이들은 가장 먼저 호미를 옛날이야기 속의 '콩쥐 팥쥐'에서 떠올렸다.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민속놀이에 대해 나와 있어서 아이들이 과제물로 검색도 하고 찾아본다. 학반마다 한 학기 수업을 끝낼 즈음이나 책 한 권 뗄 때마다 책거리를 하는 것은 대부분 특기적성수업이나 학원수업에서는 계속 되고 있다.

책 뒤쪽에는 여러 어린이 놀이와 속담도 재미있게 적혀져 있다. 난 수수께끼 책이나 속담책을 따로 구입을 해서 본다. 스무고게 놀이의 수수께끼는 특히 더 재미있다. 호랑이 이야기와 도깨비 이야기를 읽으면서 아이들은 호랑이를 보러 동물원에 가고 싶다고하고 도깨비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한다. 대구 어린이 회관을 들어서는 후문안에는 화단쪽에 장승이 있다. 난 아이들에게 비단을 판 장승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도시에 사는 우리들은 농사를 지내면서 함께하는 민속놀이를 책으로나마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어서 책이 더욱 소중하다. 체험학습을 하기전에 미리 책속에서 내용을 찾아보면 더욱 알찬 체험학습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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