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전에 읽어본 공룡에 대한 책으로 공룡화석에 대한 자세한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찾은 이 책 공룡배틀을 받고서 아이들은 가장 먼저 속에 들어있는 공룡스티커를 만지작거린다. 우리집에는 딸만 둘이다. 그래서 3년 전이던가 대구에서 열린 공룡전시회에서 진짜처럼 만들어진 공룡에도 별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인지 공룡에 대한 것을 잘 알지 못했는데 나도 긴 공룡이름을 일일이 외울 수 없지만 쥬라기공원 영화를 아이들과 함께 시리즈로 다 봤기에 쥬라기에 나왔던 공룡을 책에서 보니 왠지 반가웠다.
초기 파충류를 보면서 악어류나 거북류, 도마뱀류의 공룡은 지금의 악어나 거북이, 도마뱀가 많이 흡사했다. 어룡류로 나온 돌고래 같은 공룡도 얼굴은 새처럼 보였지만 전체적으로 돌고래와 너무도 닮아 있었다. 석탄기와 페롬기의 공룡들을 보면서 등에 빨간 볏이 있는 에다포사우루스는 그 볏으로 체온을 조절한다니 놀라웠다. 리카에놉스라는 이름의 공룡은 무리를 지어 다닌다. 얼굴을 보고 모스콥스에 달려드는 모습을 보면서 하이에나가 떠올랐다. 뼈다귀라는 별명의 파레이아사우루스는 몸길이가 2.5미터인데 보기만해도 힘이 엄청나보였다.
트라이아스기의 공룡에는 무리를 지어다니는 키노그나투스가 있다. 몸길이가 90센티미터밖에 안되는데 몸에는 쥐처럼 털이 나 있고 얼굴은 사나운 개처럼 생겼다. 에리트로수쿠스는 이 키노그나투스를 강한턱으로 물어 한입에 꿀꺽 먹어 버린다고 한다. 데스마토수쿠스라는 공룡은 어깨에 길고 뾰족한 뿔이 있어서 특이했다. 몸 전체는 악어처럼 생겼는데 머리는 작게 생겼다. 만약 이 공룡의 껍질로 갑옷을 만든다면 멋진 갑옷이 될 것 같다. 여러 얼굴 모양의 익룡을 구경할 수 있었다. 물개의 갈퀴발을 가지고 있는 피스토사우루스는 목이 길고 좀 징그러웠다. 플라테오사우루스는 긴 꼬리와 두발로 서서 풀을 뜯어 먹고 성질이 온순한 초식공룡이라고 한다. 역시 공룡은 별로 귀엽지 않다. 넓적한 머리통 양쪽에 뿔이 튀어 나온 도마뱀같은 힙소그나투스는 얼굴의 뿔 때문에 무섭게 보이지만 조금 멍청해보였다. 거북의 종류인 프로가노겔리스는 등딱지도 느린행동도 거북이같지만 목 위로 뿔같은게 많이 나와 있어서인지 목을 등딱지속으로 넣지 못한다고 한다.
영화로도 본 쥐라기의 공룡들을 보게되었다. 용각류의 몸집이 큰 슈노사우루스는 매일 1톤씩의 식물을 먹어치웠다고 한다. 최오의 조류인 시조새도 쥐라기에 나왔다고 한다. 만화영화 주인공인 둘리도 쥐라기의 공룡이 아닐까? 둘리를 닮은 공룡을 찾아보았다. 꼬리도 길고 목도 긴 공룡들이 많았다. 등뼈를 따라 딱딱한 가기들이 돋아나 있는 공룡들도 눈에 띄었다. 조리 주둥이 모양의 프테로다우스트로 익룡은 몸 색깔을 보니 박쥐가 떠올랐다. 마멘치사우루스는 정말 키다리라는 별명의 목이 가장 긴 초식공룡이다. 표범을 생각하게 하는 알록달록한 드로마에오사우루스는 뒷다리로 시속 60키로미터 정도로 뛴다고 한다. 칼퀴꼬리의 공룡도 몇 보였다. 디플로도쿠스나 아파토사우루스, 세이스모사우루스도 긴 목의 공룡이다. 덩치 큰 메갈로사우루스도 위험도가 7.3이라 무시무시하게 생겼다.
둘리 엄마를 찾지 못하고 백악기로 왔다. 알록달록한 레아엘리나사우라를 보니 카멜레온이 떠올랐다. 바다의 제왕이라는 크로노사우루스는 꼬리가 길고 뽀죡했지만 얼굴이나 주둥이를 보면 상어가 떠올랐다. 아마르가사우루스는 앞 서 본 레아엘리나사우라보다 더 카멜레온 처럼 생겼다. 코뿔소처럼 뿔이 많이 나 있는 공룡들과 오리입처럼 생긴 공룡과 꼬리에 뿔이나 뭉퉁한 공봉같은 덩어리가 있는 공룡들이 있었다. 자동차 크기같은 거북이 모양의 아르켈론은 등딱지가 딱딱하지도 않고 두꺼운 피부로 되어 있었고 지금의 악어와 거의 똑같이 생긴 데이노수쿠스를 보니 왠지 반가웠다. "데이노수쿠스" 이름을 외워둬야겠다. 앵무새부리처럼생긴 프로토케라톱스는 얼굴에 골편으로 이루어진 목도리를 두르고 있는데 별명이 매부리코였다. 지구상의 가장 거대한 육식 공룡중의 하나인 기가노토사우루스도 무섭게 생겼다. 몸무게가 8톤이나 나갔다니 발톱을 보니 낙타가 떠올랐다. 달렵해보이는 벨로키랍토르는 발빠른 도둑이란 별명처럼 날쌔다고 한다.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고 다리와 발톱을 보면 타조가 떠올랐다. 날개는 전혀 없더 타조에 가까운 드로미케이오미무스란 공룡은 얼굴도 타조같다. 삼지창이날 별명의 테리지노사우루스는 앞발에 삼지창처럼 긴 발톱이 무섭게 생겼다.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공룡인 티라노사우루스는 마지막에 보여줬다. 별명이 제왕답게 무시무시하게 생겼으며 키가 7미터나 된다고 했다. 주두이 길이만 1미터나 된다고하니 대단했다. 책 표지의 공룡이 티라노사우루스와 코뿔소 같이 생긴 트리케라톱스의 대결모습이다. 6천 5백만 년 전에 멸종한 공룡이야기가 있었다. 용어풀이코너에서는 아이들도 읽어서 쉽게 이해를 할 수 있게 되어 있었고 찾아보기에서는 사전찾기처럼 낱말과 페이지가 있다. 시대별 공룡의모습과 전투력, 특별한 기술, 위험도, 방어무기의 상세한 설명으로 공룡에 대한 많은 궁금증을 풀 수 있었고 무엇보다 여러 공룡의 모습을 세밀화로 볼 수 있어서 공룡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다. 아이들이 모두 읽고나서 조카에게 선물을 하기로 했다. 조카는 남자아이라 공룡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얼마전에는 공룡 인형을 한박스 사준적이 있다. 공룡전시회에서 시대별로 공룡의 탄생과 멸종에 대한 영화를 보았기에 조금 떠오르기도 했지만 공룡이 모두 사라진 것에 안타까움이 있다. 공룡에 대한 기본 지식은 이 책에서 모두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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