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선생님이 알려 주는 교과서 속 지구 101가지 교실 밖 신나는 수업 5
임예진.김민정 글, 김지선 그림, 손영운 감수 / 길벗스쿨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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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때문에 우주에서 보면 지구가 파랗게 보인다고 한다. 파란 색상이 가득한 표지속의 여러 그림들을 보면서 책 속에서 같은 그림을 찾는 재미도 있었다. 두 여자 선생님께서 실험관찰이라고 생각하는 과학은 커다란 과학의 한부분이라고 설명하셨다. 아주 오래전 지금 초등 4학년 6학년의 아이들이 엄마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을 즈음에 작은 그림책으로 "물이야기"를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 책 속에는 어떻게 물이 하늘로 올라가서 비가 되고 강이 되고 바다로 흘러가는 지를 자세히 알려주었고 아이들은 유치원에 다닐 때 그 책으로 여러 친구들과 함께 읽었다. 난 그 그림책 속의 내용이 이 책 속에서도 찾아보면서 반가웠고 추억을 생각했다.

작년 여름에는 땅끝마을로 여행을 했었다. 그곳에 있는 생태박물관에서 본 지구의 생성 이야기와 깊은 바닷속의 생물들을 떠올리면서 처음 나의 조상이 생길 때에 바다에서 작은 미생물로 점점 커가면서 뭍으로 걸어나오는 모습을 상상해보았다. 백두산보다 3배 이상 높은 에베레스트산은 무섭기까지했다. 물구나무서기를 해보면 머리가 아프고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하면서도 좀 높은 산등성이를 지날 때면 귀안이 멍멍한 것도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버스가 급정거를 했을 때 서 있던 사람들이 넘어지고 펄펄 끓는 용암옆에 온천이 만들어지는 이야길 읽으면서 일본원숭이가 온천물에 목욕을 하던 영상이 떠올라 웃음도 나왔다.  바닷물이 왜 짠 것도 알았고 무서운 태풍과 스모그 현상, 지구를 오존층의 파괴로부터 지켜야한다는 어떤 사명감도 생기는 것 같았다. 지구가 점점 더워지는 것은 매연 때문이라는데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 나라가 곧 2계절로 변하지 않을까? [일본침몰]이라는 포스터가 떠올랐다. 로마의 번성했던 도시 폼페이가 화산폭발로 사라진 이야기는 로마이야기 속에서도 읽어서 알지만 우리나라 가까이 사는 일본에 지진이 많이 일어나서 지진에도 잘 무너지지 않는 완충재를 이용한 건물을 많이 만든다는 것도 알게되었다. 흙, 공기, 물 .. 등 우리가 함께 하는 자연들의 이야기를 상세히 알려주었다. 커다란 읽기에 눈이 피곤하지 않는 글씨체와 그림이 함께 있어서 더욱 재미있는 과학책이다. 초등학교 선생님게서 학교 교과서 내용과 연결하여 설명을 주어서 소 제목 아래에서 학년을 확인할 수 있다. 책 마지막에는 쪽지 시험도 있고 상장도 있어서 흥미있는 책이기도 하다.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읽다가 작년 여름의 갯벌체험을 떠 올리면서 민물과 썰물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을 것 같다. 초등 3학년부터 지구에 대한 이야기를 교과서에서 배운다. 그 안에는 달이 움직이는 모습과 달이 떠 있는 위치 등을 공부하면서 지구의 자전에 대한 것도 배운다. 이 책에서도 지구의 자전이 많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도 알 수 있고 중력에 대한 것도 다시 복습할 수 있다. 지구를 지키려면 어떤 일을 해야하는지도 가장 잘 알 수 있는 것 같다. 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분리수거를 하고 물을 아껴쓰고 헤어스프레이는 쓰지 않아아겠다는 매번 생각하고 실천하는 일을 다시 한번 다짐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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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생 해법과학 4-1 - 2008
천재교육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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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가 되고 중간고사가 있기 열흘 전이다. 그동안 학교 수업을 하면서 한단원씩 미리 예습하고 또 복습도 하면서 교재를 풀이했고 제일 먼저 들어있는 [시험에 잘 나오는 문제+잘 틀리는 문제]권두부록을 떼어냈다. [핵심암기카드]가 두장 앞뒤 가득 있어서 따로 떼어냈으며 낱장으로 오려서 보기로 했다. [적중 중간기출문제가 3회] 두 묶음이 있었고 그것도 떼어냈으며 시험보기직전에 뜯어서 활용하라고 적혀있다. 시험치기 전에 이런 문제집을 뜯어볼 때는 가장 긴장도 되고 재미도 있다. 뿌까케릭터가 너무 이쁘다. 교재를 가장 먼저 펼쳐보면 [우등생 해법과학 구성과 특징]이란 타이틀이 뿌까가 비행기 타는 그림과 함께 있다. 시험끝나면 뿌까그림 따라 그리고 싶다.


책 가장 뒤에는 따로 권말 부록으로 [150선 기출문제+서술형 논술형문제와 꼼꼼풀이집]이 들어있다. 서술형이나 논술형 문제는 많이 보는 편은 아니다. 학교 시험에서도 한 두문제 나오는 것으로 기출문제를 위주로 공부를 하려고 한다. 차례를 보고 3단원까지 풀어보기로 했다. 그전에 풀어본 것이 있어서 오늘은 미리 풀어본 부분의 요점정리를 더 살펴보고 다음 단원을 더 보기로 했다. 만화책을 좋아하는 나는 만화로 [단원미리보기]가 되어 있어서 정말 재미있다. 귀여운 케릭터들이 나도고 풍선글도 글자체가 잘 보이고 커서 이해도 쉬웠다.  과학은 실험관찰부분이 사진으로 자세히 설명이 있는 교재가 가장 좋다. 그런면에서 천재해법과학에는 실험부분이 상세한 사진으로 되어 있고 용어사전부분에도 필요에 따라 사진이 있어서 이해가 쉽다. 아래에는 [알 수 있는 내용]이란 요점정리가 중요표시까지 있어서 읽어두면 좋다. 이부분에 것으로 나중에 문제가 꼭 나오는 것을 알 수 있다.  원리문제가 5문제가 나온다. 그중에는 핵심1과 핵심2 문제도 따로 나와서 바로 전에 용어사전에서 공부한 것을 복습할 수 있다. 실력문제코너가 나와서 거기에는 그동안 배운 것을 간단히 만화로 보여주고 아래에는 기출문제와실력평가문제가  나온다. [교과서 실험관찰풀이]코너도 재미있다. 이곳은 중간고사 전에 풀어보려고 그냥 지나갔다. [중요한 내용만 되짚어보기]에서는 [꼭 기억해야할 자료]부분이 사진으로 다시 보여줘서 복습하기에 좋았고 정리하듯 나와 있는 곳이여서 답을 적고 표로 요점정리된 부분을 다시 살펴보았다. [단원기출문제]에는 윗부분에 교과서 페이지가 있어서 시험범위와 체크할 수 있어 더욱 좋았다. 여기에는 [시험에 잘 나오는 문제],[시험에서 잘 틀리는 문제]가 나왔고 [서술형, 논술형 문제]코너도 풀이를 해 보았다. [100점 도전]어려운 문제코너가 있다. 옆에는 '문제 해결 비법'이 있어서 재미있다. [눈으로 보는 과학세상]코너에는 여러 교과서와 관련한 사진을 볼 수 있다. [퍼즐로 풀어보는 교과서 용어]는 보기에 눈이 아프고 어지러워서 그냥 지나갔다. 나중에 심심할 때 풀어보려고 한다.  문제유형별로 거의 다 풀어보고나니 필요한 문제가 거의 다 고루 나온 것 같다. 권말 부록인 [150선 기출문제+서술형 논술형문제와 꼼꼼풀이집]을 열어보았다. 거기에도 핵심정리가 따로 있어서 아주 많은 도움이 되었다. 묻고 답하기 문제도 있었다. 문제가 이렇게 길 게 옆으로 나와 있는 것을 별로 재미가 없다. 드디어 [기출문제]가 나왔다. 출제율이문제 위쪽에 빨간색으로 표시가 있는데 사실 이런 것은 없으면 좋겠다. 눈 만 아프다.  



[중간학력평가대부 핵심정리]코너에서는 동영상틀깅설명이 함께 있다. 천재교육홈페이지에 로그인을 해서 [우등생전과]에서 동영상강의를 보았다. 동영상강의를 들으면 이해가 쉽다. 이제 교재에 나온 것을 고루 다 풀이를 해 보았다. [우등생전과]에서 [평가마법사]에서 단원평가를 클릭했다. 해법수학문제집은 고루 다 준비되어 있어서 국어, 사회, 과학을 평가해보기로 했다. pdf 파일을 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도 다운로드 받았고 내 컴에 저장을 했다.

 

 

다운로드 된 것을 내 컴퓨터의 폴더 만들어둔곳에 저장을 했다. 그런데 저장을 할 때마다  file

Download 라는 영문이 나와서 제목을 적어서 엄마가 저장을 해주셨다. 하나를 열어서 저장하면서 바로 프린트를 했다. 그래서 모두를 차례대로 프린트할 수 있었다. 아직 시험범위를 알려주지 않았지만 배운 것과 앞으로 배울곳 까지만 저장을 했다.


프린트 용지에 따라 크기가 줄어들여서 프린트가 되어서 편리했다. 문제가 각 단원별로 10문제식 나와서 부담이 덜 되었다. 조금 문제가 어려울 때는 엄마는 다시 요점정리를 보라고 하셨다. 문제를 푸는 것이 급한 것이 아니라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하셨다.


천재교육에 가입해서 동영상 강의난과 여러 단원평가나 중간고사, 학기말고사 문제를 프린트해서 풀어볼 수 있어서 정말 좋다. 요점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요점정리를 공책에 정리를 좀 해보면서 하면 더욱 좋을 것 같다. 이번 중간고사에 좋은 성적이 나오면 좋겠다. 문제를 다 푼 것을 엄마가 체크해주시기로 했다. 앞에 요점정리나 여러 정리 내용을 보고 풀이를 했기 때문에 답이 거의 맞을 것 같다. 혹 틀린 것으나 중요한 것은 풀이집을 보시면서 엄마가 체크해서 항상 알려주시기 때문에 걱정은 하지 않는다. [우등생 해법과학]으로 나도 우등생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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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신문 큐브 타임즈, 특종을 잡아라!
김원섭.고선아 지음 / 살림어린이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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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의 등장인물 처음에 나오는 큐브가 눈에 띄었다. 얼마전 본 트랜스포머 속에도 큐브를 빼았기위한 변신하는 로봇들이 주인공들로 나왔었다. 큐브라는 단어만 떠올려도 네모가 생각나고 함께 주사위가 생각난다. 주사위를 굴려서 새로운 숫자를 기대하는 동안의 긴장감과 큐브의 네 면의 9개의 조각이 같은 색상이 되도록 이리 저리 돌리고 맞춰보지만 설명서를 봐도 잘 되지 않아 머리만 아프다. 주인공들중에서 '보 리가드'는 '보디가드'가 떠올랐고 '스네이프'는 '뱀'이 떠올랐고 모두가 이름과 성격을 비슷하게해서 쉽게 인물의 성격을 미리 짐작을 할 수 있었다.

아일랜드 최고의 신문사 대표이면서 세계신문협회의 회장인 '가비우리'가 새로운 인터넷 뉴스를 보면서 놀란다. 한국에서 세계 최대 과학신문인 '큐브 타임즈'가 창간되었다는 소식을 보면서 정신병자의 장난이라고 하지만 많은 기자들은 큐브 타임즈의 편집장 공모에 참석을 한다. 책속에는 중간 중간 토막상식코너에서 우리가 몰랐던 여러 가지 과학지식을 알려주고 있다. '말하는 디지털 종이'를 소개하면서 스웨덴에서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 가족 모두가 영화 '해리포터'에서 액자 속의 그림이 움직이고 현상수배 포스터 속의 죄수가 살아서 움직이는 것을 보여주는 것을 보고 신기해 했고 디지털 액자가 나오는 시대에 살고 있는 현세대에서 그런 것들이 많이 멀지 않은 미래의 모습이라고 생각되었다. 큐브 타임즈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후 가위, 바위, 보 게임으로 참여자를 반으로 줄이고 이메일로 온 디지털 항공권으로 큐브 아일랜드로 간다. 시간의 공간을 이동하듯 빨려들어가고 의자에 앉혀지고 작은 네모상자가 커다란 호텔로 변하고 신기한 사건들은 계속 나타났다. 톰과 제리 디즈니 만화 속의 변신처럼 만화같은 이야기였다. 어느 나라의 길거리 화장실이 바닥으로 내려갔다가 올라오곤 하는 것도 만화속 이야기의 상상같은 것에서 떠올린 아이디어가 아닐까? O,X 퀴즈에서 갈라진 바닥으로 추락하는 탈락자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선택되는 소수 정원은 힘들 게 싸움을 벌이는 것 같다. 토막상식에서 '침성분과 역할', '하마의 땀을 붉고 냄새가 지독하다.', '고양이가 자주 목욕하면 안좋다', '장미향이 기억력을 높여준다' 등 많은 것을 알게되면서 처음 듣는 상식이라 탄성이 절로 나왔다. 내 스스로가 상식이 부족한 것이 부끄러웠다.

살아남은 여섯 기자들은 처음 등장인물 들 속의 기자들이다. 난 개인적으로 한국인인 '차기발'을 응원했으나 마지막으로 선택된 편집장이 그가 아닌 것에 안타깝고 아쉬웠다. 결국은 '큐브'라는 사람의 사기극으로 끝이 났지만 '큐브'라는 사람이 진짜 존재한다면 아마 세계에서 가장 대단한 과학자이며 가장 부자가 아닐까? 마지막에는 또 다른 사기극 2탄이 나올 것 같이 끝이 난다.  각 나라를 대표하여 뽑혀진 기자들이 자신의 미션을 수행하면서 가장 인간적이고 사회적이고 도덕적인 사람들임을 알 수 있었다. 검색 사이트에서 '큐브'를 검색해보았다. 가장 먼저 보여지는 것이 역시 영화 '큐브'였다. 숫자게임이고 수학공식게임인 영화 큐브1는 많이 무서웠던 영화였던 것 같다. 지은이 두 분이 모두 과학기자여서 내용이 더욱 알차고 새롭게 알게된 것이 많았다. 초등학생 고학년들이 읽으면 이해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나의 두 딸에게도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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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색의 시간 - 빈센트 반 고흐 편
김충원 지음 / 진선아트북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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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색의 시간]이란 타이틀의 새로운 채색공부를 위한 진선출판사의 아트북으로는 몇 달전 '채색의 기초편'을 해보고는 두 번째로 화가 [빈센트 반 고흐편]을 선택했다. 초등 4학년이 된 둘째 세빈이가 곧 학교에서 미술시간에 명화따라 그리기를 하게된다. 그때도 도움이 될 것 같았고 고흐의 작품 중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해바라기'를 따라 그려보려고 했는데 큰 딸 세은이는 '밤의 카페테라스'를 골라 주었다. 그동안 김충원님의 아트책은 연습장이 따로 있었지만 [채색의 시간]은 책 안에 한 장씩 밑 그림을 떼어내서 따라 그릴 수 있게 되어 있다. 서울에서는 작년 '빈센트 반 고흐전' 전시회가 있었는 것을 안다. 고흐의 진짜 작품은 아니여도 고흐의 작품 따라 그리기나 여러 이벤트가 많은 반면 이곳 내가 사는 대구에는 그런 여러 활동이나 전시회가 적어서 안타까운 생각을 자주 해 왔었다. 부드럽게 큰 칠을 하기위해 굵은 색연필 17색을 준비했고 몇 년전 선물 받은 일제 전문가용 색연필과 '채색의 시간'에서 함께 보내졌던 색연필을 펼쳐놓고 밑 그림을 한 장 오려냈다.  오랜만에 그려본 그림이다. 나도 김충원님처럼 색연필 그림이 재미있다.

책 속에는 기초적인 드로잉기법과 채색기법을 설명해주고 있다. 재일 먼저 칠해야하는 것과 마무리는 흰색과 연노란색의 브랜딩 기법을 이용한 것이다. 채색 설명을 보면서 또 김충원님의 채색화 완성작을 함께 보면서 따라 그려보기로 했다.

위 그림은 김충원님의 채색화 완성 그림을 스캔해 본 것이다. 빈센트 반 고흐, 유화, 50×62cm 프랑스 남부 아를에 머물면서 작업할 때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 고흐는 밤의 어둠이 가져다주는 느낌을 생생히 그리기 위해 사흘 밤을 새워가면서 작업했다고 한다. ◀네이버책 설명글 발취

얼마전 읽은 [마이 프렌치 라이프]라는 책 속에서도 고흐의 작품이 탄생한 장소를 소개한 부분이 있었다. 프랑스에 가게되면 꼭 가보리라 생각했었다. 위 이미지는 밑 그림이 그려진 떼어쓰는 연습장을 스캔 한 것이다. 이제 이곳에 채색을 해보기로 했다.


가장 먼저 노란색을 이용하여 부드럽게 스트로크하여 밝은 부분을 채색하였다. 책 속의 두 번째 설명을 따라 주황색으로 건물의 창문과 나머지 부분에 명암을 넣으면서 채색을 했다. 쉽게 칠만 한다고 마무리 되는 것이 아니였다. 칠을 다 하고도 또 하게되고 시간은 자꾸만 흘러갔다.

보라색으로 별 주위에 엷게 동그라미를 그린 후 별의 바깥쪽을 보라색으로 부드럽게 채색을 했다. 책 속의 견본 색을 따라 붉은 보라색을 이용했다. 파란색도 이용하고 마무리는 흰색으로 매끄러운 질감이 나도록 브렌딩하여 하늘을 완성해나갔다.

하늘색으로 건물과 바닥색을 채색하고 진한 파란색과 보라색을 이용하여 바닥과 건물, 골목의 어두운 부분까지 채색을 했다. 건물에도 밝은 불빛이 비치는 곳에는 노란색과 연두색을 조금 채색을 했다. 어떤 곳은 색연필 심을 가늘 게 깎아서 강한 선으로 살려야할부분도 있었고 부드럽게 브렌딩하면서 덧칠을 해 나갔다. 바닥은 돌로 깔려져 있는 것일까? 여러 색을 칠하면서 바닥을 채색했다.


연두색을 이용하여 건물 옆의 나무를 채색하고 바닥에도 부분 채색을 했다. 어두운 야경이라 쑥색이나 짙은 청록색도 이용하였고 바닥을 그릴 때는 꾹 꾹 짧게 그으면서 힘을 주었다. 손가락이 많이 아팠고 여전히 시간은 많이 흘러갔다.

갈색과 쑥색 등으로 인물을 묘사하고, 그림에서 가장 밝은 천막과 벽을 연노란색으로 브렌팅 하라고 설며이 있다. 난 붉은 갈색과 노란갈색을 이용하여 인물을 묘사하였다. 탁자 위는 연 노랑을 조금만 칠한 후 흰색으로 브렌팅하였다. 차츰 인물도 표시되고 점점 어둠이 깔려졌다.



시간도 많이 소요되었지만 마무리할 때 검은 색연필로 강약을 줄 때도 힘이 많이 갔다. 그래서 팔과 손가락이 아파서 "네임펜을 이용한 마무리나 처음 작품처럼 유화그림이나 물감 등을 이용한 그림을 그려보았다면 조금 덜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 여러 색상의 색연필로 최대한 따라 그려본 작품인데도 스캔을 하고나니 스캔은 원작보다 잘 되지 않았다. 아이들은 저마다 함성을 지르면서 잘 그렷다고 칭찬을 해 주었지만 아쉬움이 많은 후였다. 스캔한 작품을 작게 인화하여 다음에 친구들에게 엽서나 카드를 만들어 보내주고 싶다. 저 멋진 장소에서의 커피한잔이 간절하다. 색연필로 따라 그려진 작품이지만 책 한권 속에 고흐의 여러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좋은 시간이 된 것 같다. 자세한 채색 방법으로 누구나 쉽게 따라 그릴 수 있는 것도 추천할 책이다. 채색의 시간은 언제나 즐겁고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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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불멸의 화가라고 불리우는, Vincent Van Gogh.
    from Dr.Think+ 2008-03-25 23:28 
    생전에는 그저 미치광이로 취급받으며 정신병원에서 쓸쓸이 죽어야만 했던 모진 인생이었으나, 죽은지, 100여년이 지나선 최고 중의 최고라고 불리우는 Vincent Van Gogh.. 시대를 앞선 자는 언제나 외롭기 마련이다.. 2008년 3월 13일. 비가 올듯 말듯한 궂은 날씨에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분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처음 가보는 곳이었다. 게다가, 전시회를 혼자 가보는 것도 또한 처음이었다. 전날 밤 내 자신을 그려보며, 설레임과 흥분으로 가득..
 
 
 
권인숙 선생님의 어린이 양성 평등 이야기 어린이 인문교양 10
권인숙 지음, 민재회 그림 / 청년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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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10년 이상의 공백을 깨고 난 다시금 나의 직업을 가졌다.  그래서 이제 초등6학년, 4학년이 되는 두 딸은 엄마의 일을 나눠서 하며 도와주고 있다. 남편도 아침에는 방을 청소하고 모두 함께 상을 차리는 일을 도와준다. 저녁에도 방을 청소하고 이부자리 준비를 하는 것은 남편 몫이 되었다.  금요일 아이들이 한블록 지나 있는 할머니집으로 주말을 보내러가면 남편과 난 둘만의 신혼인 듯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함께 하드웨어 리뷰를 위한 사진찍기와 조립을 하기도 하고 둘만의 외식을 하기도 하고 오랜만에 하는 직장생활에 남편은 자주 나의 어깨를 주물러 준다. 둘만의 식사시간에 많은 이야길 나눈다. 함께 영화를 볼 때면 연예인 이야길 나누고 책을 읽은 이야길 함께 나누기도 한다.  권인숙 선생님이 이야기하듯 알려주는 '어린이 양성 평등 이야기'책 속의 이야기도 나누면서 몇 여성정치인이나 아이들이 며칠전에 이야기 했던 "유관순 누나"가 떠올랐다.

책 속의 이야기처럼 나도 결혼 전에 "난 현모양처가 될꺼야." 하고 다짐했던 적이 있다.  딸을 둘 낳고 키우는 동안 직장생활을 하는 남편에게 한번도 육아를 도와달라고 한적이 없었다. 나의 두 딸은 정말 순하게 컸다. 투정도 한번 부리지 않고 울지도 않고 항상 웃으면서 커왔다.  아주 어려서도 밤낮이 바꿔서 울던적도 없었고 자면서 배가 고파 칭얼댄적도 없었다. 그래서 늘 남편에게 육아를 부탁할 일이 없었고 남편도 그것을 안다. 그런 두 딸이 초등 고학년이 되었고 내가 읽은 책을 함께 읽고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다.  시댁이 한 동네에 있어서 제사때나 명절이면 흔히 말하던 '명절증후군'도 겪어봤고  5년전 겨울에는 제사음식을 혼자 하고 있다가 천식발작으로 생사를 오간적이 있었다.  남편은 차남이지만 아주버님께서 서울에 살기에 명절에만 내려와서 내가 할 일은 항상 많았다. 내 생일날도 시조부 제삿날이라 어머님은 남편과 함께 저녁에 외식하고 놀다가 오라고 보내시곤하셨다. 그래서 나의 스트레스는 가끔 풀어지곤했다.

책 속에도 '명절증후군'이야기가 나온다. 남자가 남자다워야하고 여자가 여자다워야한다는 우리 나라의 사람들의 생각들이 조금은 바뀌어야한다고 알려준다. 남자가 여자를 도와주고 여자가 남자일을 도와주며 그렇게 서로 돕는 사회를 생각한 것이 작가의 의도였다. 초등1학년에 입학을 하면 '우리들은 일학년'이란 교재로 처음 공부를 시작한다. 그곳에는 종이로 그려진 여자 남자 아이들에게 스티커로 옷을 입히는 것을 해보는 것이 있다. 곧 1학년 1학기가 되고는 집에 있는 인형을 가져와서 옷입히기를 하고 소꼽놀이를 가져와서 함께 놀이를 하기도 한다. 그런때는 남자도 여자인형을 가지고 수업을 하는데 이 또한 양성 평등의 한 예가 된다고 생각한다.

신사임당은 현모양처는 아니였다고 했다. 친정집에서 친정부모를 모시고 자신의 예술활동을 해온, 여러 예술에 소질이 있는 여자였다고 한다.  여러 어머니가 생각났다. 한석봉의 어머니, 구문몽의 저자 김만중의 어머니, 나무를 사랑하는 문국현씨의 어머니가 떠올랐고 외국 연예인 부부가 아이들을 입양하는 소식과 우리나라 연예인부부의 아이들 입양소식의 뉴스를 보면서 입양아이들의 엄마, 아빠인 그들이 고맙다는 생각을 했다. 입양기관의 보모일을 하는분들은 정말 큰일을 하는 분들이다. 처녀이면서 엄마가 되어 많은 아이들을 키우는 장한 어머니도 있지 않던가. 어머니로써의 역할을 얼마나 잘 하냐하는 가치 평가인 '모성 이데올로기'나 직장엄마들이 뭐든 다 잘 해낸다는 '수퍼우먼 콤플렉스'라는 단어를 떠올리면서 난 얼마전 뉴스로 접한 '헬레콥터맘'이 떠올랐다. 그러면서 또 '기러기 아빠'가 떠올랐고 '아빠가시고기'가 생각났다. 몇 년전 큰 딸은 "왜 여성 대통령은 없나요? 저는 대통령이 되고 싶어요."했었다. 작년 그 다짐이 "엄마 우리반 남자아이들 대부분이 의사가 되어 돈을 많이 벌고 싶다고해요. 저는 판검사가 되고 싶어요. 그래서 나뿐사람 야단칠거예요." 했다. 둘째는 이쁜 목소리로 "아나운서가 될거야" 했다. 아나운서의 꿈은 초등1학년부터였다. 남자처럼 축구를 하고 씩씩하게 지내는 여자 이야기가 나올 때, 내 어릴적 모습이 떠올랐다. 나의 초등시절에는 여자는 학급회장이 될 수 없었다. 투표로 많은 표를 얻었어도 부회장만 해야했던 나는 친구가 항상 많았고 남자들과 축구도하고 야구도 하면서 "섬머스마"라는 별명을 듣기도 했었다.

중국에는 아주 옛날에 발이 작은 여자들이 이쁘다고 발이 크지 않게 작은 신발을 신겼다고 한다. 지금도 미지의 나라에는 목에 링을 많이 끼워서 이상한 모습을 하는데도 이쁜 모습이라고 한다. 또 어떤나라에는 혀바닥을 넙적하게 만들어서 항상 입이 벌어진 모습으로 흉칙했지만 그것이 미인이고 미남이라고 했다. 요즘은 어딜 가도 인형처럼 이쁜 여자나 남자들을 많이 본다. 방학이면 성형외과가 문전성시를 이루고 귀에도 코에도 심지어 배꼽에도 고리를 달고 손가락 발가락에 반지를 끼우고 손목 발목에 팔찌와 발찌를 한다. 내가 클 때와는 정말 다른 문화이고 저마다 개성도 뚜렷하다. 이른 사춘기를 맞이하는 아이들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자신의 생각을 이해하고 동등한 눈높이로 바라보고 대화하려고 한다. 앞으로 많은 자신만의 비밀을 간지하고 열쇠로 열어보는 비밀일기장을 가지고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가지려는 아이들을 보게 될 가까운 미래가 조금은 두렵고 때론 설레인다. 엄마로써 겪는 새로운 시간이 되겠지만 남편도 나에게 아이들에게 어떻게 해줘야할지를 의논하곤 한다. 난 아이들을 믿는 마음으로 일 년 전에 두 딸 모두에게 휴대폰을 구입해줬다. 혼자만의 비밀보다 엄마, 아빠에게 많은 이야길 나눠줄 수 있길 기대하면서 사춘기의 두 딸들의 또다른 모습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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