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속의 등장인물 처음에 나오는 큐브가 눈에 띄었다. 얼마전 본 트랜스포머 속에도 큐브를 빼았기위한 변신하는 로봇들이 주인공들로 나왔었다. 큐브라는 단어만 떠올려도 네모가 생각나고 함께 주사위가 생각난다. 주사위를 굴려서 새로운 숫자를 기대하는 동안의 긴장감과 큐브의 네 면의 9개의 조각이 같은 색상이 되도록 이리 저리 돌리고 맞춰보지만 설명서를 봐도 잘 되지 않아 머리만 아프다. 주인공들중에서 '보 리가드'는 '보디가드'가 떠올랐고 '스네이프'는 '뱀'이 떠올랐고 모두가 이름과 성격을 비슷하게해서 쉽게 인물의 성격을 미리 짐작을 할 수 있었다.
아일랜드 최고의 신문사 대표이면서 세계신문협회의 회장인 '가비우리'가 새로운 인터넷 뉴스를 보면서 놀란다. 한국에서 세계 최대 과학신문인 '큐브 타임즈'가 창간되었다는 소식을 보면서 정신병자의 장난이라고 하지만 많은 기자들은 큐브 타임즈의 편집장 공모에 참석을 한다. 책속에는 중간 중간 토막상식코너에서 우리가 몰랐던 여러 가지 과학지식을 알려주고 있다. '말하는 디지털 종이'를 소개하면서 스웨덴에서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 가족 모두가 영화 '해리포터'에서 액자 속의 그림이 움직이고 현상수배 포스터 속의 죄수가 살아서 움직이는 것을 보여주는 것을 보고 신기해 했고 디지털 액자가 나오는 시대에 살고 있는 현세대에서 그런 것들이 많이 멀지 않은 미래의 모습이라고 생각되었다. 큐브 타임즈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후 가위, 바위, 보 게임으로 참여자를 반으로 줄이고 이메일로 온 디지털 항공권으로 큐브 아일랜드로 간다. 시간의 공간을 이동하듯 빨려들어가고 의자에 앉혀지고 작은 네모상자가 커다란 호텔로 변하고 신기한 사건들은 계속 나타났다. 톰과 제리 디즈니 만화 속의 변신처럼 만화같은 이야기였다. 어느 나라의 길거리 화장실이 바닥으로 내려갔다가 올라오곤 하는 것도 만화속 이야기의 상상같은 것에서 떠올린 아이디어가 아닐까? O,X 퀴즈에서 갈라진 바닥으로 추락하는 탈락자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선택되는 소수 정원은 힘들 게 싸움을 벌이는 것 같다. 토막상식에서 '침성분과 역할', '하마의 땀을 붉고 냄새가 지독하다.', '고양이가 자주 목욕하면 안좋다', '장미향이 기억력을 높여준다' 등 많은 것을 알게되면서 처음 듣는 상식이라 탄성이 절로 나왔다. 내 스스로가 상식이 부족한 것이 부끄러웠다.
살아남은 여섯 기자들은 처음 등장인물 들 속의 기자들이다. 난 개인적으로 한국인인 '차기발'을 응원했으나 마지막으로 선택된 편집장이 그가 아닌 것에 안타깝고 아쉬웠다. 결국은 '큐브'라는 사람의 사기극으로 끝이 났지만 '큐브'라는 사람이 진짜 존재한다면 아마 세계에서 가장 대단한 과학자이며 가장 부자가 아닐까? 마지막에는 또 다른 사기극 2탄이 나올 것 같이 끝이 난다. 각 나라를 대표하여 뽑혀진 기자들이 자신의 미션을 수행하면서 가장 인간적이고 사회적이고 도덕적인 사람들임을 알 수 있었다. 검색 사이트에서 '큐브'를 검색해보았다. 가장 먼저 보여지는 것이 역시 영화 '큐브'였다. 숫자게임이고 수학공식게임인 영화 큐브1는 많이 무서웠던 영화였던 것 같다. 지은이 두 분이 모두 과학기자여서 내용이 더욱 알차고 새롭게 알게된 것이 많았다. 초등학생 고학년들이 읽으면 이해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나의 두 딸에게도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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