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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 MBC 느낌표 선정도서, 보급판
J.M 바스콘셀로스 지음, 박동원 옮김 / 동녘 / 200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읽고 눈물을 흘렸던게 언제인지 모른다.
그만큼 슬픈 이야기의 책을 접해보지 않아서 그런것일까..
아니면 나의 감정이 메말라서 그런 것일까...
혹여나 후자에 자기가 포함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그 누구든 이 책을 읽고는 자기에게 아직도
조금이나마 감수성이 살아있음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그만큼 이 이야기는 정말 아름답고도 슬픈 이야기이니까...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나와는 아홉살이나 차이가
나는 남동생 생각이 많이 났다.
내 동생이 제제보다도 5살이나 많은.. 그러니까 이제는
소년에 가까운 어린이인데...
이 책을 읽고나서 나는 동생에게 제제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평소에 장난이 심해서 매일같이 누나 둘과 싸우고,
엄마 아빠에게 혼났던 동생인데..
그런 동생이 왠지 제제같아 보여서 측은한 마음도 들고..
또 내가 알지 못했던 제제같은 속깊은 면을
한번씩 볼 때.. 요녀석은 겉만 악동이구나 싶었다.
책을 덮고는 참 많은 생각이 들었지만,
그 생각들 중 몇가지를 말해보자면..
내가 왜 이책을 나이가 스물이나 되어서야
읽게 되었는지 진작 읽지 못했다는 점에 대한 아쉬음과,
또 앞으로 누군가가 가장 감명깊게 읽은 책이 무어냐고
물어보면 주저없이 이 책을 말하리라...
그리고 또 하나.. 우리집의 개구쟁이에게
항상 그 누구보다도 제제를 사랑하고 이해하려고 했던
뽀르뚜까 아저씨가 되어주겠다는 생각.. 등등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어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