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운전면허 학과시험문제
대한교통안전연구회 엮음 / 크라운출판사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운전면허 학과시험을 왜 공부하냐는 말을 들을 정도로
시험이 쉽기보다는 커트라인이 낫다.
한번도 공부해 본 적이 없는데다가 이 분야에 딱히 유명한 책도 없어서
가장 잘 팔리는 이 책으로 공부해보니 썩 좋다는 느낌은 없었다.  
그렇다고 썩 나쁜 것 같지도 않고 그저 무난하다고 평할 수 있겠다.

1종이던 2종이던 상관없이 이 책 한 권 마스터 한 후 시험치면 될 것이고, 겉표지에 있는 쿠폰을 출판사로 부치면 모의고사 3회도 우편으로 보내준다. (모의고사 문제나 책 속의 문제나 거의 똑같지만...)

책의 가장 끝장이 OMR 카드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미리 답안지 마킹 연습을 해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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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와인이 좋다
이주호 지음 / 바다출판사 / 1999년 12월
평점 :
품절


대체적으로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다가 관심도 없던 내가 다른 술도 아닌 와인에 관심이 가게 된 계기는 바로 영국 생활이었다. 함께 살던 영국인 할머니와 함께 작은 집안 행사 때나 가끔 저녁식사시간에 마시던 와인이 자연스레 나를 와인의 매혹에 빠지게 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테스코 같은 대형 마트에서는 눈이 휭휭 돌아갈 정도로 종류도 많고 가격도 저렴한 와인이 많은 덕분에, 거의 매일 집에서 한잔씩 마시거나 공원에서 친구들과 함께 마시곤 했다. 한국에 오고 난 후에도 여전히 나의 와인 사랑은 식지 않아서 종류도 몇 없고, 가격도 황당하게 비싸지만 그나마 부담없는 와인 몇 병씩은 사서 여전히 즐기고 있긴하다.

와인을 즐기는 것과 와인을 아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문제는 여기에 있다. 스테이크를 먹을 때나 파스타를 먹을 때 항상 화이트와인과 함께 즐기지만 와인을 알고 마시면 좀 더 음식 맛이 돋보일 수 있는 와인을 택할 수 있는 안목도 생길 것이고 전문지식으로 와인을 좀 더 깊이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와인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것이 제법 중요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래서 집에서 나뒹굴던 이 책을 드디어 읽어보았는데, 영국으로 떠나기 전에 읽었더라면 영국에 있을 때 훨씬 더 다양하고 저렴한 유럽산 와인을 제대로 즐겨볼 수 있었을텐데라는 한탄이 쉼없이 나왔다.

99년도에 처음으로 출간된 책이지만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는 이유는 읽어보면 안다. 와인 입문서로는 전.혀. 손색이 없을만큼 친절하고 알차게 설명되어 있기 때문이다. 고로 와인을 처음 즐겨보고 싶은 초보자들에게는 최고의 책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겠다.

책을 읽으며 와인을 마시고 싶은 충동을 억누를 수 없었다. 특히나 로제와 화이트와인을 무척이나 사랑하는 내게 레드와인 못지 않은 그것들에 대한 친절하고 상세한 정보가 무척 도움이 되었고 이제 와인에 대한 지식을 직접 실천하며 와인과 사랑에 빠질 일만 남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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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로더 퍼펙틀리 클린 후레쉬 밸런싱 로션(중복합성 스킨) - 200ml
에스티로더
평점 :
단종


몇 년 째 에스티로더 초록병을 쓰고 있다.
주름에 민감한 세대를 위해서 갈색병만 광고를 무진장 해대지만, 초록병도 괜찮다.
난 비오템에서 에스티로더로 바꿨는데, 비오템 스킨로션이 많이 남아서 에스티로더 시리즈와 겸용을 했지만 문제가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내 나름의 생각이지만, 스킨로션이 좋아봐야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많은 브랜드의 스킨로션을 써 본 결과 느낀 것이기 때문.

지금은 비오템 제품을 다 써서 이 제품과 다른 에스티로더 로션 및 아이크림까지 퍼펙트하게 에스티로더 제품으로 쓰고 있는데, 상당히 이 제품에 불만이 생기는건 바로 '용기' 때문이다.

많은 스킨로션을 써보았지만, 이렇게 용기를 뭐같이 만든건 처음본다.
요즘에는 하물며 식용유나 간장도 양조절이 잘 되는데, 어떻게 로션이 그런 기능을 못할수가..덕분에 쓸 때마다 항상 손바닥에 넘칠만큼 부어져서 곤혹스럽다.
이렇게해서 낭비해버린 양만도 적지가 않다.

제품의 질은 나쁘지 않다. 그렇다고 제품명 처럼 퍼펙트한 정도는 아니지만,
요즘 나오는 이 제품의 용기는 조금 개선되어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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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슨이 들려주는 DNA 이야기 - 과학자들이 들려주는 과학이야기 09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131
이흥우 지음 / 자음과모음 / 200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2학년 때 생명과학 수업을 한 번 들은 이후 흠뻑 빠져버린 생명과학의 매력,
그 중에서도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DNA분야는 특히나 더욱 매력적이었다.
이 책이 두 번째로 읽은 자음과모음 출판사의 과학시리즈이자 우연히 같은 저자를 또 만났다. 

역시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책이기에,
알기 쉬운 설명과 친절한 그림이 설명을 이해하기 쉽도록 해주었다.
비록 아주 기본적인 내용이지만, 결코 쉽게만 볼 수 없는 이유는 DNA분야가 그 자체로도 무척이나 복잡한 분야이기 때문에 저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기 떄문이다. 물론 난 몇 번의 시험과 흥미를 동반해서 집중력 있게 수업을 들었기 때문에 다시 한 번 복습하는 기분으로 재미있게 읽었지만 말이다.

아직도 인간의 능력으로 풀어내지 못한 부분이 훨씬 많이 남아있는 DNA분야.
유전자변형식물 및 동물이 이젠 낯설지 않게 인간에게 좀 더 유익한 영향을 주기 위해 개발되고 있는 현실이기에 유전병의 치료도 머지 않은 미래에 이루어질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나저나 저자 이흥우씨의 책을 두 번째 읽고 다시 든 느낌이지만,
내가 배웠던 생명과학 과목의 교수님과 관련이 있는 분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 건,
이름도 그렇고 생김새도 무척이나 흡사한데다 내가 배운 내용과 논란이 있을만한 부분에 대한 교수님의 개인적인 생각 또한 저자와 무척이나 비슷했기 때문이다.

DNA의 원리와 구조를 알고 난 후엔, 나도 저자처럼 다른 가족의 생김새와 행동의 유사점을 찾기 위해 눈여겨 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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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튜너
대니얼 메이슨 지음, 김후자 옮김 / 민음사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도 여전히 제목이 낯선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책 속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피아노 튜너가 아닌 '피아노 조율사'라고 나와있기 때문이다. 특별히 제목을 튜너라고 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1880년대 지금의 태국,미얀마를 점령했던 영국군인의 이야기에 '피아노'라는 소재를 넣은 하나의 팩션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의 역사에 대해서는 책을 읽기 전에 전혀 아는 바가 없었는데, 책을 읽고 난 후, 책의 줄거리만큼이나 당시의 역사에 흥미가 생겨버렸다. 

런던에서 피아노 조율사로 부인과 단 둘이 살고 있던 에드거 드레이크에게 어느 날 버마에 주둔하고 있는 영국군인인 캐롤로부터 에라르 피아노의 조율을 위해 버마를 방문해 줄 것을 제의받게 된다. 제의를 받아들인 그는 캐롤이 머물고 있는 메이르윈으로의 긴 여행을 하게 되고 그곳에 도착한 후 드디어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이국적인 배경과 당대의 음울함을 한 군인의 '피아노'와 거기서 이어진 '평화'에 대한 열정을 스토리로 섬세하고 잔잔하게 그렸지만 흡인력을 기대하긴 어려웠다. 

작가인 대니얼 메이슨의 뒷이야기를 읽어보니
하버드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그가 그 후 직접 지금의 미얀마에서 머물면서 상상한 이야기를 소설로 만든 것이라고 한 만큼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자료의 풍부함이 돋보였다.

책을 읽는 내내 굽이쳐 흐르는 넓은 강,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 개발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고이 간직되었지만 그것들을 무색하게 만드는 슬픈 역사를 간직한 버마를 단순히 상상이 아닌 직접 가보고 싶은 충동을 억누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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