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벌레 소년의 사랑 사계절 1318 문고 27
이재민 지음 / 사계절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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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좋은 여름날. 이 책을 읽고 있으니, 코끝에서 시골 냄새가 나고 귓가에선 풀벌레 소리가 들리는 느낌이다. 옛날엔 여름방학이 되면 여기 저기 놀러도 많이 다니곤 했었는데, 점점 그렇게 되지가 않는다. 가더라도 부모님과 남동생은 해외여행을 주로 가고, 나와 동생은 집을 지키고 있을 뿐이니 종종 갔던 시골이 더 그리워진다.

책의 내용은 제목 그래도 사슴벌레 소년의 사랑이야기다. 건강상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약수터를 찾아서 약수터 물에 목욕을 하러오는 곳에, 주인공인 사슴벌레소년은 등에 피부병이 난 이유로 이 곳을 찾게 된다.  또 이 소년이 좋아한 누나는 폐병이 심해서 약수터를 찾게 되고, 둘은 늘 붙어다닌다. 붙어다니며 이런 저런 이야기가 잔잔하게 진행되는데, 마치 독자가 함께 시골에 있다는 느낌이 들게끔 하는건, 여러가지 시골에서의 삶에 대한 묘사가 좋았기 때문이다.

아직 개학하기까지는 많은 날들이 남았으니, 문득 오랜만에 시골에 여행가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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