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보다 쉬운 독학국사 2 - 6차
박천욱 지음 / 일빛 / 1999년 2월
평점 :
절판


사실 이 책을 사 둔지는 좀 오래 되었다. 살때 그 당시에 이 책이 좋다는 글을 여기저기서 많이 봐서 그냥 무심코 질렀는데, 1권은 반은 읽었으려나? 1권도 다 안 읽었는데 2권이라고 다 읽을리는 만무하다. 당시엔 국사라는 과목 자체도 머리아프고 싫었는데다가, 이 책이 책제목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느꼈기 때문에 (교과서보다 쉽기는 개뿔, 순간 이거 사기아냐 ?싶었다.)

시간이 흘러 다시 근현대사를 공부하게되자 책꽂이에 고이 모셔둔 이 책을 다시 한번 펴보게 되었다. 근현대사에 관한 부분만 조금 조금씩 갉아먹어보니 그때랑 다르다. 뭔가가 머릿속으로 확 들어온다고나 할까.. 그렇게해서 이 파트를 다 읽었다.

사실 교과서보다 쉬운지는 모르겠다. 이 책을 '교과서보다 더 자세한 독학국사' 라고 제목을 붙여두면 더 괜찮지 않나 싶다. 교과서에서의 인과관계 없는 그냥 외워둬라 자세하게 안 나와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쌤에게 여쭈어보거나 니가 알아서 찾아보거나..라고 말해주는 이런 불친절한 교과서에 비해서 이 책은 나름대로 책값은 한다고 본다. 교과서에서의 의아스러운 부분을 이유를 곁들어 친절하게 설명해주니..

내가 읽은 독학국사가 6차라서 지금 새로 나온 7차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뒤로 갈수록 현대사가 영 부실하다는 것이다. 조금만 더 알차게 설명해놓으면 좋았을걸 싶다. 안그래도 북한에 관한 부분이 약한데 이 책에서 북한 파트의 약점 보완을 기대하기에는 어째 교과서보다 더 글렀다.

이처럼 장점만큼 단점도 있긴하지만 나처럼 국사에 약한 수험생에게는 꽤 괜찮은 책이라고 본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대학입시나 공무원시험등의.. 그러니까 시험을 위한 국사공부에는 적합하지만 교양으로 국사를 배우고 싶은 이들에게는 다소 지루한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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