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환의 맛있는 다이어트
허경환 지음, 박수희 외 감수 / 영진미디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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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짱 연예인들이 다이어트 책 내는 건 이제 너무 진부하다. 좀 더 특별할까 싶어서 보면 다 거기서 거기다. 그만큼 다이어트 하는데 특별한 방법이 없음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이 책 또한 사실 별로 특별한 점이 없다. 책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닭가슴살로 만들 수 있는 음식들의 레시피에 좀 더 많은 양을 할애 한 점 빼고는 말이다.
 
책 속의 운동법이 허경환만의 스트레칭 방법이라고 나와있는데 다이어트 비디오나 책에서 모두 다루고 있는 동작들이다. 중요한 것은 독자들이 이 동작들을 꾸준하게 하고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것이다. 또한 몸에 좋은 슈퍼푸드와 다이어트와 건강에 해가 되는 음식들을 소개해주고 있는데 흔히들 알고 있지만 역시 실천하는 게 어렵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인 듯 싶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책의 구성이 스트레칭과 식이요법 그리고 레시피에만 너무 국한되어 있다는 점이다. 허경환이 5년 동안이나 닭가슴살을 먹고 몸매를 예쁘게 만들었다는데 그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좀 더 효과적인 여러 운동법의 실례도 상세히 다루었으면 좀 더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나처럼 운동을 싫어하는데다가 그냥 스트레칭을 하는 건 더더욱 싫어해서 늘 다이어트를 실패하는 독자들에게 재미있는 다이어트 방법에 대한 호기심이 이런 책을 읽는 이유로서 한 몫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닭가슴살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여러 요리들을 소개해 준 점에서는 다른 책들과 차별성이 돋보인다. 어렵지 않은 방법에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고 지겹지 않게 먹을 수 있어서 닭가슴살 다이어트를 다시 한 번 시작해 볼 생각이다. 부지런한 사람이 살을 뺄 수 있다는 책 속의 한 구절이 뇌리에 강하게 남아있다. 부지런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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