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 노하우 두하우 노하우 두하우 시리즈 2
노구치 요시아키 지음, 김욱송 옮김, 장세진 감수 / 다산북스 / 201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조직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커뮤니케이션은 한 때 그 중요성이 많이 회자되었던 '경청'과' 배려'를 모두 포함한다. 그렇기 때문에 긍정적이고 사려깊은 커뮤니케이션이 지속적으로 조직에서 행해진다면 성과를 올릴 수 있음은 물론, 직원들의 애사심을 키울 수 있는 역할도 할 수 있다.  

얼마전에 입사 면접을 본 적이 있다. 면접이라는 특수한 상황 자체가 매우 수직적인 상하관계를 대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커뮤니케이션의 바른 태도와 핵심이 결여되었다는 점에서 유감이었다. 면접관들의 태도와 질문의 방식 등에서 면접자들은 그 회사의 이미지를 판단할 수 있는 방편이 된다. 그러나 보통 면접관들은 이를 간과한채 지나치게 자존감을 건드리는 질문을 하거나 경청의 태도가 결핍되어 있는 모습을 보인다. 심지어 이 회사에서는 면접이 다 끝난 후 인재상을 묻는 질문에 '글 잘 쓰는 사람'이라고 대답했다. 그렇다면 도대체 면접을 왜 보는 것일까. 차라리 작문시험이 인재 발굴에 더 효과적일텐데 말이다. 면접을 통해서 한 회사를 완전히 들여다보기에는 무리이지만 면접에서 커뮤니케이션의 핵심을 놓치는 모습을 보면 그 회사의 조직문화나 직원들의 역량 등이 의도하지 않게 보여지기 마련이다.  

이 책은 주로 회사 내 조직에서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 다루었고 개인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도 부분적으로 할애해주고 있다. 그러나 비단 비즈니스 뿐만이 아니라 일상생활을 하면서 커뮤니케이션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에 적용해 볼 수도 있게 해주었다. 가장 핵심적인 것은 배려의 자세와 정보의 습득력 그리고 단 시간에 처리할 수 있는 순발력 등이고 성공하는 모든 기업은 이런 요소들이 결합된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어 있다는 공통점을 갖는다고 할 수 있다. 내가 조직생활을 해 본 것은 언론사 보도부에 있었던 게 전부이고 이 때의 회의에서도 수평적인 부분보다는 기자도 직급별로 발언권이 다르고 작가들은 아예 발언하는 사람이 없는 수직적인 분위기였다. 비단 이곳 뿐만이 아니라 한국 내의 많은 기업들이 여전히 이런 관료제에 충실한 모습을 보일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원할한 기업이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될 때가 되었다. 소통의 힘은 기업에서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상생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핵심이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