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panda78 > 늑대를 위한 영가 - 밀키 웨이님께

어제 늑대에 관한 글을 읽고 나서, 이 그림이 떠올라서 퍼 왔습니다. ^^

 

 


늑대를 위한 영가(靈歌)
- 아우에게

 

詩 박현수





지친 늑대는 황야에서 돌아와
제 형제의
목덜미를 핥고 등을 부빌 밖엔 없다
눈빛으로
혈통을 확인하는 것보다 더 확실한
법은 없으니
바람을 먹고 사는 늑대
그의 눈빛엔
사라진 날들의 별자리가 있다


결국
무리를 만드는 것은 눈빛이다
세계를 걸을 때면
발자욱은 별들 사이에 찍히는 짐승이 있어
세계에 튕겨 나오고 마는
눈빛을 만날 때마다 야윈다


가장 고적할 때
주둥이를 하늘로 쳐들고 우는 늑대가 있다

http://blog.naver.com/egon5.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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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가 이끄는 조직 구조는 인간의 모습과 흡사한 점이 많다.

늑대의 사회구조는 인간의 사회구조와 매우 많은 유사성을 갖고 있다. 사람들은 늑대 무리에 강렬한 매력을 느끼며, 그들의 팀워크, 지성, 충성심, 커뮤니케이션 기술에 탄복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의 조직관리에 관심을 둔 사회학자들에 의해 늑대에 대한 재평가가 논의되고 있으며 늑대 울음소리를 직접 흉내내보는 세미나까지 열렸다.

인류는 먼 옛날부터 늑대에 대해 공포를 느껴왔다.
그리스도가 선한 어린 양으로 상징되는 반면 그 어린양을 해치는 악의 상징으로 사람들은 늑대를 떠올렸다.

어린 양의 적으로 낙인찍힌 늑대는 서구 문명사에서 부정적인 상징 조작의 희생양이었다.

중세시대에는 늑대와 사람 사이에 문제가 많았으며 이로써 전 유럽으로 늑대에 대한 공포심이 퍼졌다. 그때 사람들은 늑대 서식지 가까운 곳에서 살았고, 사람과 늑대는 먹을 것과 살 곳을 놓고 서로 충돌을 빚었다.

그러나 대체로 이런 충돌의 실체는 늑대와 개 사이에서 태어난 잡종이었다. 이들 잡종은 중세에 많이 나타났다. 궁정에서 지배자들이 발치에 앉아 있는 개들이 이런 잡종들이다. 늑대의 위대한 사냥 능력, 무한한 지혜를 가진 전사의 품격은 지배자들이 동일시하려 했던 이미지였다. 하지만 유럽의 늑대들은 보는 사람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만큼 덩치가 우람하지 못했다. 그래서 개들을 의도적으로 교미시켰던 것이다.
그런데 이런 인위적 교배의 결과 뜻밖에 사나운 종이 탄생했다. 이 사나운 잡종들은 자신을 가둬둔 우리를 탈출, 농가로 난입하여 가축과 사람들을 공격했고 사람들은 이것을 늑대의 소행으로 받아들였다. 유럽에서 늑대의 멸종은 이들의 습격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다.

'늑대인간' 이야기는 인간이 늑대에 대해 갖고 있는 편향된 이미지를 보여주는 한 예다. 늑대인간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무차별 학살을 거듭하는, 악마적인 야수로 상징되었다. 늑대인간이라는 의심을 받은 사람들은 가혹한 고문을 받고 처형당했다. 포획된 늑대도 목을 매이거나 산 채로 불에 태워졌다. 늑대란 곧 악의 상징이었고, 늑대 같은 성격이라고 칭해지면 그의 내면이 사악하다는 의미로 통했다.

또한 우리는 늑대를 전쟁이나 배반의 상징으로 연결해 생각한다. 대서양을 누비면서 연합군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던 공포의 잠수함대는 '늑대 떼' 로 불렸다. 수세에 몰린 히틀러의 방어선은 '히틀러의 늑대굴' 로 불렸다. 대책없는 바람둥이 남자도 '늑대'로 불렸다. 겉으로는 온화하고 소탈해 보이지만 속이 검은 사람을 '양가죽을 쓴 늑대'라고 했다. 상상력을 발휘해보라. 이런 예가 몇 가지 더 떠오를 것이다.

백인들이 북미 토착 인디언들을 학살하는 명분으로 내세웠던 '명백한 운명' 역시 늑대 씨를 말리는 데 적용되었다. 단지 종자를 멸종시키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늑대들을 증오하며 살아 있는 늑대에게 등유를 부어 불에 태우는 경우가 많았다. 늑대의 입을 철사로 묶어 굶겨 죽이는 모습을 구경하는 것도 인기있는 오락이었다.

그러나 이런 늑대에 대한 악의 신화는 사라져가고 있다. 우리는 이제 아름답고 신비한 이 생명체를 다른 눈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북미 인디언들이 늑대를 경이롭게 바라보았던 것처럼 말이다. 그들은 늑대의 용기, 지혜, 놀라운 재주에 탄복한 사람들이었다. 인디언들은 곧잘 늑대 가면이나 가죽을 몸에 두르곤 했다. 늑대의 신이 자신에게 내려져 영혼과 육체가 늑대로 거듭나고, 그 놀라운 재주와 능력을 갖추기를 소망했다.

오늘날 늑대 무리가 우리 인간과 사회의 조직에 가르쳐주는 교훈을 배우고 지침으로 삼는다면 좋은 결실을 맺을 것이다.

- 타이먼 타워리의 '늑대의 지혜로 배우는 생존의 비법' 중에서

 

어젯밤에 이 글을 올려놓은 홈에서 디아할마씨의 답글이 나를 웃기고야 말았다. ㅋㅋㅋ

디아 :: 밀키낭자가 써 준 대로
늑대, 참 경탄한 만한 동물이더군요.
배울게 많아요.
공동 생활, 공동 육아, 단체 안에서의 룰,
부모 교육... 대단합니다.
늑대, 이뻐하기로 했어요.
늑대같은 넘, 이거 욕 아님다. 엄청난 칭찬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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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4-08-16 0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정말 늑대는 대단한 동물이라고 하더군요. 이미지가 잘못된 거라구..
음.. 그래두 늑대같은 넘은 싫은디..^^;;
예전에 TV에서 몽골특집프로 해 줬는데, 늑대사냥하는 게 나오더라구요. 그걸 보고나니 어--찌나 늑대가 불쌍하고 귀여운지.. 쩝.

밀키웨이 2004-08-16 0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해보세요, 너무너무 가정적이고 자상한 남자를 가리켜 "어머~~ 정말 늑대같아~~~" 이건 정말 ㅋㅋㅋㅋ
웃지 않고는 못 견디겠습니다.

어떤 동물들이든지 그 눈을 보면 차마 잡을 수 없을 거 같아요.
어렸을 때 봤던 시튼동물기의 늑대왕 로보...그거 보면서 참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영엄마 2004-08-16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요. 중세 시대의 잘못된 이미지때문에 늑대가 수난을 많이 당했죠.. 그렇게 나쁜 동물이 아닌데.. 마지막 늑대..이런 제목의 책을 읽은 것 같은데.. 어쨋든 늑대의 개체 수가 많이 줄어서 멸종될 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얀마녀 2004-08-16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늑대 할래요 '')/
 

구스타브 도레 (Gustave Dore) - “세계 고전을 독특한 상상과 구도로 구상화해낸 근대 일러스트레이션의 아버지”라고 불리며 한 시대 삽화의 전형을 일궈낸 구스타브 도레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태어났다. 소년시절부터 석판화를 배웠고, 파리에서 풍자잡지에 삽화를 그리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유행하기 시작한 인상주의나 현실묘사에 등을 돌린 채 정확한 소묘력과 극적인 구도로써 환상과 풍자의 독특한 세계를 구현해 내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는 클래식한 우아미와 장엄미, 디테일하고 환상적인 분위기가 절묘하게 녹아 있는 삽화로 “전 세계 모든 문학의 명작을 시각화 한다”는 장대한 계획을 세우고 호화 판화본 제작에 들어갔다. <신곡>을 시작으로 <성서>, <돈키호테>, <실락원>, <라 퐁텐 우화> 등으로 이어지는 이 시리즈는 단순한 삽화의 개념을 넘어서 각 작품만으로 충분히 명화로서의 깊이와 울림을 느끼게 해준다. 이 시리즈는 고전의 상상력의 지평을 새롭게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같은 해 태어나고 같은 해 생을 마감하여 생몰년대가 같은 마네와는 묘한 대비를 이루기도 한다. 당시 마네는 몇몇 인상파 화가들과 교류했을 뿐 거의 무명화가로 일생을 살았으나 도레는 당대 최고 권력자인 나폴레옹 3세와도 친분이 두터웠을 정도로 시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던 것이다. 하지만 백여 년이 흐른 지금에는 그 운명이 바뀌었다.

Sleeping Beauty

  

 






Little Red Riding Hood

 

 

Blue Beard

  


 

Puss in Boots


 

Cinderella

    

 

Riquet with the Tuft

 

Little Tom Thu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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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4-08-16 0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마? 저 위의 몇 장은 프랑스 민담집에 실려 있는 삽화네요! @ㅁ@ 띠용-
밀키성님은 정말.. 검색의 대대마왕! >ㅂ< 추천하고 퍼 가요----!

밀키웨이 2004-08-16 0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그게 아니라 나는 아까 얼마나 놀랐다구요 ^^
판다님하고 뭔가 통하는 그런 기분이었다니깐요.
어젯밤에 라퐁텐 우화 검색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올리려고 보니 알라딘 점검 시간이더란 말이죠.
그래서 미루었던 것이랍니다 ^^

밀키웨이 2004-08-16 0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젯밤에 주문한 책이다요 ^^

 


어룸 2004-08-16 0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아아...!!! 넘 멋져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밀키웨이님!!(^^)(__) 저두 퍼갑니다~~ >ㅂ<)/

panda78 2004-08-16 0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마, 역시 우리는 풰밀리! 통하는 거였군요! >ㅂ< 우리 밀키 성님----!!! 부비부비 쓰담쓰담 낼름낼름? (스따리님한테 배운 건데.. 뭔가 빠진 거 같은데.... ㅡ..ㅡa) 아, 맞다! 토닥토닥- 쿄쿄쿄 - 성님, 넘 좋아요! ^ㅂ^
 

파리의 연인들이 내일 황당하면서도 기가 찬 그런 결말을 가진다고 한다. 그런데 인터넷 곳곳에서 이 드라마의 전개에 대해 클리쉐.. 운운하는 말이 많이 보였다.

클리셰? 이게 뭐지? 첨 듣는 단어구만..역시 나의 무식은 끝을 모르는구만...-_-;;;;  비감해하면서 찾아보았다.

Cliché   클리셰라고 하는 불어단어이다. 판에 박힌, 진부한, 뻔한, 상투적인..그런 뜻이라고 한다. 영어로 하면 hackneyed phrase 가 이 단어의 정의라고 하는데....ㅠㅠ 더 어려워 더 어려워...;;;   하도 많이 쓰여서 신선함을 잃어버린...그런 뜻이라고 한다.

듀나님이 정의하신 바에 의하면 아래와 같다.

어원...클리셰는 19세기의 인쇄용어에서 출발했습니다. 클리셰는 당시 인쇄공들이 활자판에 쉽게 끼워넣을 수 있도록 미리 만들어놓은 조판이었습니다. 이게 19세기 말부터 보편적인 의미, 그러니까 별로 노력하지 않고 집어넣은 진부한 문구나 생각, 개념을 비유하는 말로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그게 오늘날까지 이른 것이지요.

다시 정리합니다. 현대어에서 클리셰란 무엇일까요? 그건 예전에는 독창적이었고 나름대로 진지한 의미를 지녔으나 지금은 생각없이 반복되고 있는 생각이나 문구, 영화적 트릭, 그 밖의 기타 등등입니다.

그러니까 드라마나 영화에 걸핏하면 등장하는 출생의 비밀, 여주인공의 불치병, 기억상실증...등등등이 클리쉐인 모양이다.  흠...나중에 써먹어야쥐.....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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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rysky 2004-08-15 0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사실 쫌전에 처음 올리신 글 보고.. 음, 간만에 아는 단어 나왔다.. 발음은 클리셰고 accent aigu가 붙는데 이걸 말씀드려서 잘난 척을 해봐 말어~ 하다가 그냥 갔는데 다시 쓰셨네요~ 우히히히. 제가 느무 바보 같애요~ ^^

마태우스 2004-08-15 0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예전에 들었던 말이어요. 미장센이랑 클리셰랑 같이 외웠었죠. 세상엔 너무 공부해야 할 게 많아서... 밀키웨이님, 귀환을 환영합니다.

밀키웨이 2004-08-15 0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
마담 스타리, 그새 보셨구만요, 저의 무식이 퐁퐁 튀는 처음의 그 페이퍼를 말이죠.
부랴부랴 수정하느라 아주 바빴습니다 ^^

마태님, 아니 이 늦은 밤 뭐하세요?
혹시 ㅎㅎㅎ 님도 48이벤트에 대기 중이시옵니까?
아,,역시 인기인은 다르군요.
귀환을 환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하얀마녀 2004-08-15 0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도 늦었지만 복귀를 환영합니다. ^^
 

눈물길 장애라는 것이 있다고 한다.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몇년 전에 심하게 결막염을 앓은 적이 있다. 그때 안과를 2주간 다니면서 아기들이 태어날 때 선천적으로 눈물샘이 막혀서 태어나기도 한다고, 아주 간단한 수술로 뚫어준다는 것은 알았었는데 눈물길 장애라는 병에 대해서는 처음 알게 된 것이다.

바무가 저번에 그러니까...7월 24일부터 25일간 캠프를 다녀왔다.
그런데 눈이 빨개져가지고 돌아왔었다. 결막염이라고 했다. 아마도 캠프장에 있었던 수영장물이 깨끗하지 못했었나 보다.
결막염이 보통 한 일주일이면 치유가 된다고 하는데 바무의 경우, 굉장히 오래 갔다. 8월이 되도록 계속 눈꼽이 끼고 그랬으니까.
안과를 바꿔서 갔더니 눈이 충혈된 것은 금새 나았고 눈꼽끼는 것도 나았다.

그런데 그 눈에 항상 눈물이 가득 고여있고 계속 눈물이 흘러내리는 것이다.
아무래도 심각한 다른 병이 아닐까..의심이 들면서도 그냥 여행을 다녀온 불량엄마이다.
더 좋다고 소문이 난 안과를 갔다.
그랬더니 눈물길 장애라고 한다. 결막염을 앓다가 이런 경우가 종종 있다고....눈물이 내려가는 길이 막혀서 밖으로 흘러넘치는 것이라고 한다. 이런이런....정말....내가 무심한 엄마 맞구나....ㅠㅠ

마취도 않고 주사기로 찔러서 그 길을 뚫어대니 아이는 자지러지고....

어제 오늘 병원에 다녔다. 대부분 다 그런지 모르겠지만 내가 여태 다닌 안과들은 전부다 사람이 무지하게 많다. 그래서 대기시간도 얼마나 긴지 모른다.
(이 다음에 바무와 게로 둘 중의 한 녀석은 안과의사 시키면 돈은 잘 벌겠다..그런 생각을 하면서 기다린 그런 속물엄마...^^;;;
치과에 가면 치과의사가 되길 바라고, 한의원에 가면 한의사가 되었으면 좋겠고....히히히)

눈물길 장애라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시는 분들께 혹시라도 도움이 되실까 싶어 퍼왔다.
아이의 눈...손상되면 다시 회복이 불가능하니 조심조심...곱게곱게 보존하자!
아이고...흑흑흑 갑자기 눈물이 날락 한다.
나는 왜 늘 사후약방문을 작성하곤 할까....ㅠㅠ

 

 


 눈물길 장애


코로 연결된 비루관을 통해 눈물이 내려간다.
눈물은 눈물샘에서 만들어지고 눈 표면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 한 다음 눈물길을 통하여 코로 배출됩니다. 즉 눈물길이란 눈의 하수구로서 막히거나 좁아지거나, 내려가는 기능이 떨어지면 코로 내려가지 못하기 때문에 넘쳐서 눈물이 고이거나 넘쳐 눈물흘리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선천적인 경우가 있고 후천적인 경우가 있습니다.

아기에게 눈물이 많이 나는 증상으로는 가장 먼저 의심하여야 할 질환이 선천성 비루관(누도관) 폐쇄증입니다. 즉, 흔히 말하는 `눈물길(눈물구멍)이 막혔다`고 하는 것입니다. 대개의 경우 눈곱이 많이 나면서 눈물이 흘러내리는 증상은 선천성 질환을 의심하기보다는 여러 가지 염증에 의한 경우가 더 많습니다.

결막염 등이 심해져서 일시적으로 눈물과 함께 눈곱 등 기타 분비물이 증가합니다. 아기들의 경우에는 여러 가지 외부에서의 병균침입에 저항력이 약하므로 이런 증상이 생겼을 경우에는 적절한 약의 투여 및 치료가 필요하며 결막염이 나으면 증상도 같이 사라지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적절한 안약의 점안과 함께, 누도관이 있는 부분 즉, 아래 눈꺼풀 안쪽에서 코의 중간에 이르는 부위 (안경 코걸이 닿는 부분)을 자주 마사지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정상적으로 눈물은 윗눈꺼풀 바깥부분의 눈물샘에서 생성되어 안구를 적셔준 후 눈물소관 이라는 작은 관을 통하여 코로 들어가서 배출이 됩니다. 그러나 진성 누도관폐쇄증의 경우에는 눈물이 밖으로 흘러나와 일상생활에 무척 큰 불편을 초래합니다. 이런 누도관폐쇄증상이 의심될 때에는 첫 번째로 뭉툭한 바늘이 달린 특수주사기로 생리식염수를 누도관으로 흘려보내 봅니다.

이때 나타나는 결과로 여러 가지를 알 수 있으며 아주 경미한 증상이었을 때는 이 자체만으로도 치료의 효과를 볼 수도 있습니다. 검사결과 폐쇄가 중등도 이상이라고 진단되면, 다음 단계로 누도관 탐침법(lacrimal probing)을 시행합니다. 이 탐침은 여러 가지 굵기의 순은으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이때 얇은 막 정도가 막혀있었다면 치료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 탐침법으로도 치료가 안될 정도로 폐쇄되었을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해야만 합니다.

무리한 탐침법의 반복은 오히려 상처를 유발하고 그 상처가 유착되어 증상이 심해질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수술방법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누도관을 새로 만들어주는 누낭-비강 문합술, 볼펜 스프링 같은 것을 넣어서 길을 넓혀주는 스텐트(stent) 삽입, 코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 등입니다. 어떤 방법을 사용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담당 선생님의 진단결과에 달려있습니다. 수술은 전신 마취 하에 시행하며 만 1세 정도는 넘어야 합니다.

선천적인 경우

선천 눈물길 장애는 생후부터 장애가 있는 경우로 눈물이 고이거나 넘치거나 하며 심하면 염증으로 눈곱이 낍니다. 염증이 있을 때 적절한 항생제 안약으로 치료하며 만 1세까지는 90%이상 자연 개통됩니다. 염증치료를 하면서 손가락으로 마사지를 해 주면 효과를 볼 수가 있습니다.

후천적인 경우

후천 눈물길 장애는 대개 수술로서 치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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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마녀 2004-08-15 0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휴... 너무 마음이 아프셨겠어요. ㅠㅠ

밀키웨이 2004-08-15 0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녀님 오랜만입니다.
앗, 그런데 이미지가 히히히...^^
이쁘구만요 ^^
하지만 토성이미지가 눈에 확 들어오고 특이해서 참 좋았답니다.
나중에 다시 토성이미지로 돌아오실 거지요?

아영엄마 2004-08-15 0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주사로 뚫는다굽쇼? 기절할 만한 일이네요.. 어쨋든 치료가 가능한 것이라 다행입니다. 저도 아영이 눈이 자꾸 나빠지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아이들의 눈이나 귀 등은 어릴 때부터 세심하게 신경써서 관리를 해 주어야 겠더군요..

starrysky 2004-08-15 0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우리 바무가 아팠군요.. 많이 걱정되셨겠어요.
그렇게 한번 치료하고 나면 완치되는 건가요? 주사기로 찔러댔다는 건 위의 설명 중 '누도관 탐침법'인 것 같은데 마취도 안 하고 어린애 눈을 그렇게.. ㅠㅠ 아아, 너무너무 아팠겠어요.
저도 눈이 무지 나쁘기 땜에 늘 느끼는 거지만, 아주 어렸을 때부터 눈만은 소중히 정말 소중히 해야 돼요. 바무가 빨리 나아서 최상의 시력을 항상 유지하길 바랍니다.

밀키웨이 2004-08-15 0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어머님, 그게 눈앞에서 괴상하게 생긴 주사기가 왔다갔다 하니 아무리 어른이래도 가슴 떨리지 않겠습니까?
전 아직도 안약 넣을 때 그 약병이 왔다갔다 하는 것도 겁나는디 말여요...ㅠㅠ
이번 기회에 제 무심함이 좀 좋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왜이리 아이들 건강에 대해 만사태평인지...ㅠㅠ
저도 눈이 무쟈게 나빠 안경 썼으면서 애들 시력에 신경을 못썼어요.
이제라도! 주먹 불끈 쥐고!

스타리님, 월요일에 다시 확인하러 가야한답니다.
이번에 한 간단한 시술로 치유되었으면 다행이고 그렇지 않으면 ...흑흑흑 수술을....
더군다나 바무의 경우, 아랫눈썹이 동공을 많이 찌르는 경우라서 눈물도 많고 눈병도 잦을 거라고 하네요.
언젠가는 수술을 해주어야 할 것 같다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아랫눈자위에 쌍꺼풀을 만드는 거죠...
애 키우다보면 참 별별일이 많습니다요.

하얀마녀 2004-08-15 0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헤. 찾아주신 이미지가 마음에 딱 듭니다. 닉네임에 딱 어울리는 이미지라 그냥 이걸로 쓸라구요. 사실은 이상한 꿈을 꾸는 바람에... -_-a

아영엄마 2004-08-15 0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바무도 눈썹이 눈을 찌르는 경우군요! 아영이가 그래서 각막손상이 많이 되어 눈부셔 하고, 눈도 빨리 나빠지고 그렇던데.. 에구~ 아영이는 이미 커버려서 이미 필요하던 때가 지나버렸다던데 바무는 한 번 자세히 상담을 해 보심이...

2004-08-15 07: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반딧불,, 2004-08-15 0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이런 고생하셨군요.

제 조카 하나가 선천적으로 눈물샘이 막혀서 수술했었지요.
지금은 아주 아주~~편안하게 잘 산답니다.


그리고..찌르는 눈썹이 심한가 봐요..저희 원이는 심하지 않아서...
두고 보고 픈데요.
눈꺼풀이 너무 두꺼운지라...눈이 안 예뻐서...수술을 해..하는 엄마이옵니다ㅠㅠ

반딧불,, 2004-08-15 0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우가 빨리 낫길 다시 빌어봅니다.

panda78 2004-08-16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엄마가 눈물샘이 막혀서 두 번이나 고생을 하셨지요,, 정말정말 아프셨다는데... 에휴.. 바무 정말 고생했네요. 가슴아프게.... ㅠ_ㅠ
이제 다시는 아프지 말았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