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길 장애라는 것이 있다고 한다.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몇년 전에 심하게 결막염을 앓은 적이 있다. 그때 안과를 2주간 다니면서 아기들이 태어날 때 선천적으로 눈물샘이 막혀서 태어나기도 한다고, 아주 간단한 수술로 뚫어준다는 것은 알았었는데 눈물길 장애라는 병에 대해서는 처음 알게 된 것이다.
바무가 저번에 그러니까...7월 24일부터 25일간 캠프를 다녀왔다.
그런데 눈이 빨개져가지고 돌아왔었다. 결막염이라고 했다. 아마도 캠프장에 있었던 수영장물이 깨끗하지 못했었나 보다.
결막염이 보통 한 일주일이면 치유가 된다고 하는데 바무의 경우, 굉장히 오래 갔다. 8월이 되도록 계속 눈꼽이 끼고 그랬으니까.
안과를 바꿔서 갔더니 눈이 충혈된 것은 금새 나았고 눈꼽끼는 것도 나았다.
그런데 그 눈에 항상 눈물이 가득 고여있고 계속 눈물이 흘러내리는 것이다.
아무래도 심각한 다른 병이 아닐까..의심이 들면서도 그냥 여행을 다녀온 불량엄마이다.
더 좋다고 소문이 난 안과를 갔다.
그랬더니 눈물길 장애라고 한다. 결막염을 앓다가 이런 경우가 종종 있다고....눈물이 내려가는 길이 막혀서 밖으로 흘러넘치는 것이라고 한다. 이런이런....정말....내가 무심한 엄마 맞구나....ㅠㅠ
마취도 않고 주사기로 찔러서 그 길을 뚫어대니 아이는 자지러지고....
어제 오늘 병원에 다녔다. 대부분 다 그런지 모르겠지만 내가 여태 다닌 안과들은 전부다 사람이 무지하게 많다. 그래서 대기시간도 얼마나 긴지 모른다.
(이 다음에 바무와 게로 둘 중의 한 녀석은 안과의사 시키면 돈은 잘 벌겠다..그런 생각을 하면서 기다린 그런 속물엄마...^^;;;
치과에 가면 치과의사가 되길 바라고, 한의원에 가면 한의사가 되었으면 좋겠고....히히히)
눈물길 장애라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시는 분들께 혹시라도 도움이 되실까 싶어 퍼왔다.
아이의 눈...손상되면 다시 회복이 불가능하니 조심조심...곱게곱게 보존하자!
아이고...흑흑흑 갑자기 눈물이 날락 한다.
나는 왜 늘 사후약방문을 작성하곤 할까....ㅠㅠ
눈물길 장애
코로 연결된 비루관을 통해 눈물이 내려간다.
눈물은 눈물샘에서 만들어지고 눈 표면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 한 다음 눈물길을 통하여 코로 배출됩니다. 즉 눈물길이란 눈의 하수구로서 막히거나 좁아지거나, 내려가는 기능이 떨어지면 코로 내려가지 못하기 때문에 넘쳐서 눈물이 고이거나 넘쳐 눈물흘리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선천적인 경우가 있고 후천적인 경우가 있습니다.
아기에게 눈물이 많이 나는 증상으로는 가장 먼저 의심하여야 할 질환이 선천성 비루관(누도관) 폐쇄증입니다. 즉, 흔히 말하는 `눈물길(눈물구멍)이 막혔다`고 하는 것입니다. 대개의 경우 눈곱이 많이 나면서 눈물이 흘러내리는 증상은 선천성 질환을 의심하기보다는 여러 가지 염증에 의한 경우가 더 많습니다.
결막염 등이 심해져서 일시적으로 눈물과 함께 눈곱 등 기타 분비물이 증가합니다. 아기들의 경우에는 여러 가지 외부에서의 병균침입에 저항력이 약하므로 이런 증상이 생겼을 경우에는 적절한 약의 투여 및 치료가 필요하며 결막염이 나으면 증상도 같이 사라지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적절한 안약의 점안과 함께, 누도관이 있는 부분 즉, 아래 눈꺼풀 안쪽에서 코의 중간에 이르는 부위 (안경 코걸이 닿는 부분)을 자주 마사지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정상적으로 눈물은 윗눈꺼풀 바깥부분의 눈물샘에서 생성되어 안구를 적셔준 후 눈물소관 이라는 작은 관을 통하여 코로 들어가서 배출이 됩니다. 그러나 진성 누도관폐쇄증의 경우에는 눈물이 밖으로 흘러나와 일상생활에 무척 큰 불편을 초래합니다. 이런 누도관폐쇄증상이 의심될 때에는 첫 번째로 뭉툭한 바늘이 달린 특수주사기로 생리식염수를 누도관으로 흘려보내 봅니다.
이때 나타나는 결과로 여러 가지를 알 수 있으며 아주 경미한 증상이었을 때는 이 자체만으로도 치료의 효과를 볼 수도 있습니다. 검사결과 폐쇄가 중등도 이상이라고 진단되면, 다음 단계로 누도관 탐침법(lacrimal probing)을 시행합니다. 이 탐침은 여러 가지 굵기의 순은으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이때 얇은 막 정도가 막혀있었다면 치료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 탐침법으로도 치료가 안될 정도로 폐쇄되었을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해야만 합니다.
무리한 탐침법의 반복은 오히려 상처를 유발하고 그 상처가 유착되어 증상이 심해질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수술방법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누도관을 새로 만들어주는 누낭-비강 문합술, 볼펜 스프링 같은 것을 넣어서 길을 넓혀주는 스텐트(stent) 삽입, 코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 등입니다. 어떤 방법을 사용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담당 선생님의 진단결과에 달려있습니다. 수술은 전신 마취 하에 시행하며 만 1세 정도는 넘어야 합니다.
선천적인 경우
선천 눈물길 장애는 생후부터 장애가 있는 경우로 눈물이 고이거나 넘치거나 하며 심하면 염증으로 눈곱이 낍니다. 염증이 있을 때 적절한 항생제 안약으로 치료하며 만 1세까지는 90%이상 자연 개통됩니다. 염증치료를 하면서 손가락으로 마사지를 해 주면 효과를 볼 수가 있습니다.
후천적인 경우
후천 눈물길 장애는 대개 수술로서 치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