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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션 - 어느 괴짜 과학자의 화성판 어드벤처 생존기
앤디 위어 지음, 박아람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로빈슨 크루소 우주버전이 이토록 훌륭했다면, 걸리버 여행기 외계인 버전 같은 것들도 가능하지 않을까? 누구시던간에, 써달라고 졸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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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던 공기업에서 겨우 명퇴 위기를 넘긴 노원형과 서해안 라이딩. 큰 길을 싫어하는 형 덕에 160km를 달리고도 도착한 곳이 겨우 삽교호. 길을 잃어 2시간 동안 시화호 부근 뻘밭을 헤매다 토목공사중인 도로를 만나 빠져나옴. 미끈한 큰 국도를 달리는 것과 비교되는 색다른 즐거움.

이튿날 예산 추사생가 둘러보고 상경. 노원형은 계속 진행. 비가 온다고 즐겁지 못할 사람은 아니지만, 오늘내일은 모쪼록 안전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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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아 술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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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trash 2011-01-13 0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느덧 눈이 그쳐버렸...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99 2011-01-13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에. 눈이 안오더라도 설날전에 한잔 해야하지 않을까?
 

공부 못하는 어린이의 막장이랄까, 기탄수학을 사다 주었다.
하루에 딱 10분만 응?
아빠는 내가 저걸 할 거라고 생각해? 냐하하하.

다음부터는 먼저 상의드리고 사다 드려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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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엄마는 동네친구들과 한잔 한다고 나갔고, 둘째 아이는 제 언니 방에 쳐박혀서 훌쩍이고 있다. 졸립다고 후다닥 벗어던진 잠바가 풀석 떨어져놓인 곳은, 하필이면 개가 오줌싸놓은 곳이었다. 개도 아이도 천진난만한 표정이어서 어느쪽에다 대고 소리를 질러야 하나 1초정도 헷갈렸다. 소리는 재발방지가능성이 그나마 높아 보이는 쪽을 향했다. 느닷없는 벼락을 맞아 제 언니 방에 틀어박힌 아이 눈치를 살핀다.
"삐졌냐?"
"저리가. 괴물."

하는 수 없이 거실에다 잠자리를 봤다. 취침시간이라고 선포한 11시를 넘기고 있어 천정등 대신스탠드등을 밝혔다. 큰 애가 동생 훌쩍이는 게 시끄러웠던가 보다. 방학이니까 11시 넘어도 책 볼거야. 옆자리를 밀고 들어오는 당당함에 잠깐 당황해서 빤히 쳐다봤지만, 너무도 신경을 안써주시고 독서삼매경. 이럴때 태클 들어가봐야 가오도 안 잡히고 인간대접도 못받으니, 그냥 넘어간다. 물론 "감사합니다" 분위기는 안 잡혔다. 안 넘어가주면 어쩔테냐?는 듯 당당냉냉하시다.

연방 키득키득거려서 뭔대?하고 싶었지만 참는다. 이불속 발장난 끝에 신경거슬린 큰 놈이 벌떡 일어선다. 일방적으로 불리한 발장난도 종식할 겸해서 화장실로 가는 듯. 키득키득대던 부분을 펼쳐보았지만 도무지 어디가 그렇게 재밌는지 알길이 없다.
저는 저대로 재밌어죽겠고, 애비는 어디가 재밌는지 도통 알 길이 없으니
이제 이놈과 내가 제대로 된 부녀관계의 길로 접어든 것이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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