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션 - 어느 괴짜 과학자의 화성판 어드벤처 생존기
앤디 위어 지음, 박아람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로빈슨 크루소 우주버전이 이토록 훌륭했다면, 걸리버 여행기 외계인 버전 같은 것들도 가능하지 않을까? 누구시던간에, 써달라고 졸라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6-1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옹(중궁)은 남면케 할 만하다." 중궁이 자상백자에 관하여 여쭈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그의 간솔함은 괜찮다." 중궁이 말하였다: "자기는 공경함에 거하면서 남에게 간솔하게 행동하고, 그렇게 백성들을 살핀다면 괜찮다고 할만도 하겠지요? 그러나 자기도 간솔함에 거하면서 남에게도 간솔하게 행동한다면, 그것은 지나치게 간솔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옹의 말이 옳다."


6-2

애공이 물었다: "제자 중에서 누가 배우기를 좋아합니까?" 공자가 대답하여 말하였다: "안회라는 아이가 있었는데, 배우기를 좋아하고, 노여움을 남에게 옮기지 않으며, 잘못을 두 번 다시 반복하는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명이 짧아 죽었습니다. 그가 지금은 이 세상에 없으니, 아직 배우기를 좋아한다 할 만한 자를 듣지 못하였습니다."


6-3 A

자화(공서화)가 제나라에 사신으로 갈 때였다. 염자가 자화의 홀로 남을 어미를 위하여 곡식을 청하였다.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그럼 한 가마 정도 주렴." 그런데 염자는 곡식 다섯 섬을 주고 말았다. 공자께서 내심 불쾌히 여겨 말씀하시었다: "적(공서화)이 제나라로 가는데, 살찐 말 수레를 타고 가볍고 호사한 가죽옷을 입고 가는구나. 나는 들었지. 군자는 곤궁한 사람을 도와주어도 부유한 사람을 보태주는 짓을 하지 않는다고."


6-3 B

원사가 공자의 가재가 되었다. 공자께서 그에게 곡식 900말의 봉록을 주려 하자, 그가 사양하였다.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사양치 말라! 그것을 너의 이웃과 향당에 나누어주려무나."


6-4

공자께서 중궁을 평하여 말씀하시었다: "보통 황소의 새끼라도 털이 붉어 아름답고 각진 뿔이 웅장하다면 사람들이 제물로 쓰지 않고 내버려 두어도, 산천의 하느님께서 어찌 그것을 내버려 두겠느냐?"


6-5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안회는 말이다, 그 마음이 석 달 줄곧 인仁을 어기는 법이 없나니, 석 달이 지나도 날이면 날마다, 달이면 달마다 인한 채로 흘러갈 뿐이다."


6-6

계강자가 여쭈었다: "중유(자로)는 정치를 맡길 만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유는 과단성이 있으니 정치하는데 무슨 어려움이 있으리오!" 여쭈었다:"사(자공)는 정치를 맡길 만합니까?" 말씀하시었다: "사는 사리에 통달했으니 정치하는 데 무슨 어려움이 있으리오!" 여쭈었다: "구(염유)는 정치를 맡길 만합니까?" 말씀하시었다: "구는 다재다능하니 정치하는 데 무슨 어려움이 있으리오?" 


6-7

계씨가 민자건을 비읍의 읍재로 삼으려 하였다. 민자건은 심부름 온 사람에게 말하였다: "나를 위해 말 좀 잘 해다오. 또다시 나를 부르러 온다면 나는 반드시 문수가에 있을 것이다."


6-8

백우가 몸쓸 병에 걸렸다. 공자께서 병문안을 가시었다. 방안으로 들어가시지는 않으시고 창으로 그 손만 잡으시고 말씀하시었다: "맥이 없구나! 명이 다했구나! 이 사람이 이런 병에 걸리다니! 이 사람이 이런 병에 걸리다니!"


6-9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훌륭하도다! 안회는. 한 소쿠리의 밥과 한 표주박의 청수로 누추한 골목에서 산다. 사람들은 그 근심을 견디지 못하건만, 안회여! 그는 그 즐거움을 바꾸지 않는도다, 훌륭하도다! 안회는."


6-10

염구가 말하였다: "저는 선생님의 도를 도道를 좋아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힘이 딸릴 뿐입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참으로 힘이 딸리는 자는 중도라도 그만 둘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지금 너는 스스로 한계를 긋고 있을 뿐이니라."


6-11

공자께서 자하에게 일러 말씀하시었다: "너는 군자유가 되거라. 소인유가 되어서는 아니 되나니!"


6-12

자유가 무성의 읍재가 되었다. 공자께서 자유를 만났을 때 물으시었다: "너는 사람을 얻었느냐?" 자유가 대답하였다: "담대명멸이라는 인물이 있습니다. 그는 길을 다닐 적에 골목 지름길로 가는 법이 없습니다. 여태까지 공적인 일이 아니면 한 번도 제 방에 온 적이 없나이다."


6-13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맹지반은 공을 자랑하지 않는구나! 노나라의 군대가 퇴각할 때에 후미를 맡아 싸웠다. 노나라의 북성문을 최후로 들어갈 때 말 궁둥이를 채찍직하면서 말했다: '내가 용감해서 후방을 맡은 것은 아니다. 말이 시원찮아 뒤쳐졌을 뿐이다.'"


6-14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축타의 말재주와 송조의 미모가 없으면 요즈음 세상에선 환난을 면키 어렵다."


6-15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누구인들 밖을 나갈 때에 문을 거치지 않을 수 있으리오? 그런데 어찌하여 이 도를 거치지 아니 하려느뇨!"


6-16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질質이 문文을 이기면 야野하고, 문이 질을 이기면 사史하다. 문과 질이 골고루 배합된 연후에나 군자라 일컬을 수 있는 것이다."


6-17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사람의 태어난 그대로의 모습은 반듯하다. 그런데 그것을 구부리어 사는 삶이란 요행으로 면하는 삶일 뿐이다."


6-18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배움의 길에 있어서 무엇을 안다고 하는 것은 그 무엇을 좋아하는 것만 같지 못하고, 무엇을 좋아한다는 것은 그 무엇을 즐기는 것만 같지 못하다."


6-19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지력이 중등 이상의 사람들에게는 곧바로 고등한 지식을 가르칠 수 있다. 그러나 중등 이하의 사람들에게는 고등한 지식을 곧바로 가르치면 아니 된다."


6-20

번지가 앎知에 관하여 여쭈었다. 공자께서 이에 말씀하시었다: "백성의 마땅한 바를 힘쓰고, 귀신을 공경하되 멀리하면, 안다고 말할 수 있다." 번지가 또 인仁에 관하여 여쭈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인한 사람은 항상 어려운 큰 일을 먼저 도모하고, 자신을 위하여 얻는 일은 뒤로 한다. 그리하면 가히 인하다고 말할 수 있다."


6-21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지자知者는 물을 좋아하고, 인자仁者는 산을 좋아한다. 지지는 동적이고 인자는 정적이다. 지자는 즐길 줄 알고 인자는 수壽할 줄 안다."


6-22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제나라가 한 번 변하면 노나라에 이를 것이요, 노나라가 제대로 한 번 변하기만 한다면 이상국가에 이를 텐데."


6-23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모난 고술잔이 모나지 않으면, 어찌 고라고 말할 수 있으리오! 어찌 고라 할 수 있으리오!"


6-24

재아가 공자께 여쭈었다: "인仁한 사람이라면, 누군가 '여기 우물에 사람이 빠졌습니다'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으면, 곧바로 우물 속으로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요?"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어찌 앞 뒤 안가리고 그런 짓을 하겠는가? 군자라면 당연히 우물가에 가서 상황을 살펴보기는 해야 하지만, 같이 우물에 빠질 수는 없는 것이다. 사람을 그럴 듯한 말로 속일 수는 있겠으나, 근본적으로 판단력을 흐리게 할 수는 없는 것이다."


6-25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군자는 문文의 세계에 있어서는 가급적 널리 배워야 한다. 그러나 그것을 반드시 예禮로써 집약시켜야 한다. 그리하면 도에 어긋남이 없을 것이다."


6-26

공자께서 남자南者를 만나시었다. 자로가 되게 기분나빠했다. 부자께서 이에 맹서하여 말씀하시었다: "내가 만약 불미스러운 짓을 저질렀다면, 하늘이 날 버리시리라! 하늘이 날 버리시리라!"


6-27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중용의 덕됨이 지극하도다! 중용을 실천하는 백성이 드문지가 오래되었도다."


6-28

자공이 여쭈었다: "백성들에게 널리 베풀어서 많은 사람들의 삶을 유족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어떻겠습니까? 그 사람을 인하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어찌 인한 정도이겠는가? 그 사람이야말로 반드시 성인이라 부를 만한다. 요순도 이를 오히려 어렵게 여겼을 것이어늘! 대저 인한 자는 자기가 서고자 하면 남도 서게 하며, 자기가 달성코자 하면 남도 달성케 해준다. 능히 가까운 데서 자기 몸으로 깨달을 수 있는 것을 취할 줄 알면, 그것은 인을 실천하는 방법이라 일컬을 만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5-1A

공자께서 공야장을 평하여 이르시기를 "사위삼을 만하다. 비록 그가 오랏줄에 묶여 감옥에 갇혀 있지만 그것은 그의 죄가 아니다"하시고, 자기의 딸을 그에게 시집보내셨다.


5-1B

공자께서 남용을 평하여 이르시기를 "나라에 도가 있으면 버려지지 않을 것이고, 나라에 도가 없더라도 형벌은 면할 인물이다"하시고, 그 형의 딸을 그에게 시집보내셨다.


5-2

공자께서 자천을 평하여 말씀하시었다: "군자로다! 이 사람이여. 노나라에 군자의 전통이 없었다면 이 사람이 어디에서 이러한 덕성을 취했겠는가?"


5-3

자공이 여쭈어 말하였다: "저는 어떻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너는 그릇이다." 자공이 이어 "어떤 그릇입니까?"하고 되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귀한 호련 옥그릇이다."


5-4

누군가 말하였다: "옹은 인하기는 한데 말재주가 없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말재주를 도대체 어디에 쓰겠다는거냐? 약삭빠른 구변으로 남의 말을 막아, 자주 남에게 미움만 살 뿐이니, 그가 인한지는 모르겠으나 말재주를 도대체 어디에 쓰겠다는거냐?"


5-5

공자께서 칠조개에게 벼슬을 권하시었다. 칠조개가 그것에 대하여 말씀드렸다: "저는 벼슬하는 것에 관해서는 아직 자신이 없습니다." 공자께서 기뻐하시었다.


5-6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나의 도가 실현되지를 않는구나. 뗏목을 타고 바다에 둥둥 떠 있고 싶다. 이럴 때 나를 따르는 자는 오직 유(자로)이겠지?" 자로가 이 말을 듣고 기뻐 어쩔 줄을 몰랐다.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유는 용맹을 좋아하는 것은 분명 나를 뛰어넘는다. 그러나 그는 사리를 헤아리는 바는 부족하다."


5-7

맹무백이 여쭈었다: "자로는 인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자 맹무백은 다시 여쭈었다.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유(자로)는 천 수레의 나라라도 그 군재정을 맡겨 다스리게 할 만하지만, 그가 인한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구(염유)는 어떻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구는 천 가호의 읍이나 백 수레의 대부 영지에서 지방장관을 하게 할 만하지만, 그가 인한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적(공서화)은 어떻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적은 대례복을 성대히 차려입고 조정에 서서, 외국사신들을 응대하여 말을 나누게 할 만하지만, 그가 인한지는 모르겠습니다."


5-8

공자께서 자공에게 일러 말씀하시었다: "너와 안회, 누가 더 나으냐?" 자공이 대답하였다: "제가 어찌 감히 안회를 넘나보겠습니까? 안회는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알고, 저는 하나를 들으면 둘을 알 뿐이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그래, 너는 안회만 같지 못하다. 그래! 나와 너 두사람 모두 안회만 같지 못하다."


5-9

재여가 낮잠을 자자,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썩은 나무는 조각할 수가 없고, 거름흙으로 쌓은 담은 흙손질을 할 수가 없다. 내 재여에 대하여 뭔 꾸짖을 일이 있겠는가?"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내가 처음에는 남에 대하여 그의 말을 듣고 그의 행실을 믿었으나, 이제 나는 남에 대하여 그의 말을 듣고 그의 행실을 믿었으나, 이제 나는 남에 대하여 그의 말을 듣고 그의 행실을 살펴보게 되었다. 나는 재여 때문에도 이 같은 습관을 고치게 되었노라."


5-10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나는 아직도 참으로 강剛한 자를 보지 못하였다." 어떤 사람이 대답하여 말하였다: "신장이 있지 않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신장은 항상 욕심이 앞서는 사람이니 어찌 그를 강하다 하리오?"


5-11

자공이 말하였다. "저는 남이 저에게 무리한 것을 강요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남에게 무리한 것을 강요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사야! 그것은 네가 쉽게 미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5-12

자공이 말하였다: "선생님의 문장은 얻어 들을 수 있으나, 선생님께서 인간의 본성과 천도를 말씀하시는 것은 얻어 들을 수가 없다."


5-13

자로는 좋은 가르침을 듣고 아직 미처 실행하지 못했으면, 행여 또 다른 가르침을 들을까 두려워하였다.


5-14

자공이 여쭈어 말씀드렸다: "공문자를 어찌하여 문이라 시호하셨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영민한 사람인데도 배우기를 좋아하였으며,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았다. 이런 까닭으로 문이라 일컫은 것이다."


5-15

공자께서 자산을 평하시어 말씀하시었다: "군자의 도가 네가지 있으니, 자기의 몸가짐이 공손하며,  윗사람을 섬김이 공경스러우며, 백성을 기름이 은혜로우며, 백성을 부림이 의로운 것이다."


5-16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안평중은 사람과 잘 사귀는구나! 오래 사귈수록 오히려 공경하니."


5-17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장문중이 큰 거북딱지를 걸어두었고, 기둥머리 두공에는 산모양을 조각하고, 들보 위 동자기둥에는 수초모양을 그렸으니, 어찌 그를 지혜롭다 하겠는가?"


5-18

자장이 여쭈었다: "영윤 자문이 세 번 벼슬하여 영윤이 되었는데도, 그때마다 기뻐하는 기색도 없었고, 세 번 벼슬을 그만두면서도 그대마다 서운해 하는 기색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맡아보던 영윤의 정사를 반드시 새로 부임해 온 영윤에게 상세히 알려주었습니다. 이만하면 어떠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충성스럽다 할 만하다." "인하다고 할 만합니까?" 하고 다시 여쭈니,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모르겠다. 어찌 인하다고까지야 말할 수 있으리오." 

자장은 또 여쭈었다: "최자가 제나라 임금을 시해하자, 진문자는 말 10승을 소요하고 있었는데 이러한 부를 다 버리고 떠났습니다. 다른 나라에 이르러 말하기를, '이 나라 권력자들도 우리나라 대부 최자와 같다.'하고 떠나버렸습니다. 다시 한 나라에 이르러 또 말하기를, '이 나라 권력자들도 우리 나라 대부 최자와 같다'하고 떠나버렸습니다. 이만하면 어떠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청백하다 할 만하다." "인하다고는 할 만합니까?" 하고 다시 여쭈니,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모르겠다. 어찌 인하다고까지야 말할 수 있으리오?"


5-19

계문자는 세 번 곰곰이 생각한 뒤에야 행동하였다. 공자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말씀하시었다: "두번이면 충분하다."


5-20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영무자는 나라에 도가 있을 때는 지혜롭고, 나라에 도가 없을 때는 어리석었다. 그 지혜로움을 따를 수 있으나, 그 어리석음은 따르기 힘들다."


5-21

공자께서 진나라에 계시었을 때, 말씀하시었다: "돌아가자! 돌아가자! 오당의 어린 제자들이 박력있고 뜻이 커서, 찬란하게 문장을 이루었으나, 그것을 어떻게 다듬어야 할 지를 모르는구나."


5-22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백이와 숙제는 사람들이 저지른 지난 잘못을 기억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원망을 사는 일이 거의 없다."

 

5-23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누가 미생고를 정직하다 이르는가? 어떤 사람이 미생고에세 초를 좀 얻으려 하자, 없으면 없다 말할 것이지 얼른 옆집에서 빌어다가 주는구나!"

 

5-24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번지르르한 말, 꾸민 얼굴빛, 지나친 공손, 이것들을 좌구명이 부끄럽게 여겼는데, 나 또한 이를 부끄럽게 여기노라. 싫어하는 감정을 감추고 그 사람을 사귀는 것을 좌구명이 부끄럽게 여겼는데, 나 또한 이를 부끄럽게 여기노라."

 

5-25

안연과 계로가 공자를 모시고 있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제각기 품고 있는 뜻을 한번 말해보지 않으련?" 자로가 말하였다: "원컨대, 수레와 말, 웃도리와 값비싼 가벼운 가죽외투를 친구와 함께 쓰다가, 다 헤지더라도 유감이 없고자 하옵니다." 안연이 말하였다: "원컨대, 잘함을 자랑치 아니하고, 공로를 드러내지 아니하고자 하옵니다." 자로가 말하였다: "이제는 선생님의 뜻을 듣고자 하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늙은이로부터는 편안하게 느껴질 수 있으며 친구로부터는 믿음직스럽게 여겨지며, 젊은이로부터는 그리움의 대상이 되는 그런 인간이 되고 싶다."

 

5-26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아~ 절망스럽구나! 자신의 허물을 보고서 내심 스스로 자책하는 사람을 나는 보지 못하였다."

 

5-27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열 가호쯤 되는 조그만 마을에도 반드시 나와 같이 충직하고 신의있는 사람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만큼 배우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4-1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마을에서 인하게 사는 것이 아름답다. 택하여 인에 처하지 않는다면, 어찌 지혜롭다 할 수 있겠는가?"


4-2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인하지 못한 자는 오랫동안 곤경에 처하지 못하며, 또 오랫동안 즐거움에도 처하지 못한다. 인자는 인에서 편안할 줄 안다. 지자는 인에서 이로움을 취한다."


4-3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오로지 인한 자래야 사람을 좋아할 수 있으며, 또 사람을 미워할 수 있는 것이다."


4-4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진실로 인함에 뜻을 둔다면, 사람들이 싫어하는 행동은 하지 않게 될 것이다."


4-5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부귀는 사람들이 다 원하는 것이다. 그러나 정당한 방법으로 얻은 것이 아니라면 그것에 처하지 않는다. 빈천은 누구나 다 싫어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비록 정당한 방법으로 얻은 것이 아니라 할지라도, 부당한 방법으로 벗어나려고 노력하지는 않는다. 군자가 인함에서 떠나 있다면 어찌 명예로운 이름을 이룰 수 있겠는가? 군자는 한 끼니를 마칠 시간 동안에도 인을 어기는 법이 없다. 황급할 때에도 반드시 인과 더불어 하며, 실족할 때에도 반드시 인과 더불어 할 뿐이다."


4-6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나는 아직도 인을 좋아하는 자와 불인을 미워하는 자를 보지 못하였다. 인을 좋아하는 자는 더 이상 보탤 것이 없다. 그런데 불인을 미워하는 자는 그 인을 행함에 있어, 불인한 것이 자기 몸에 물들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는 자들이다. 하루라도 그 힘을 인에 쓸려고 노력하는 자가 있는가? 나는 그 인함에 쓸 힘이 부족한 인간을 본 적이 없다. 과연 그런자가 있을까? 나는 단연코 그러한 자를 본 적이 없다."


4-7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사람의 과실이란 각기 그 습벽을 따른다. 그 사람의 과실을 보면 곧 그 사람의 인함을 알 수 있다."


4-8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여한이 없다."


4-10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군자는 세상 일에 관하여서는 가까이 할 것도 없고 멀리 할 것도 없다. 오로지 의로움에 따를 뿐이다."


4-11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군자는 큰 덕을 생각하고 소인은 안온한 삶의 터를 생각한다. 군자는 두루 적용되는 법을 생각하고 소인은 작은 혜택을 생각한다."


4-12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이익에 질질 끌려 행동하면, 원망만 많이 생겨날 뿐이다."


4-13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예와 겸양으로써 나라를 잘 다스린다면, 도대체 무슨 어려움이 있겠는가? 예와 겸양으로써 나라를 잘 다스리지 않는다면 도대체 예를 어찌할 것인가?"


4-14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지위가 없음을 걱정하지 말고, 무엇을 가지고 설 것인가를 걱정하라. 사람들이 자기를 알지 못함을 걱정하지 말고, 참으로 알려질 수 있기를 구하라."


4-15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삼(증자)아! 나의 도는 하나로 모든 것을 꿰뚫고 있다." 증자는 대답하였다: "그렇습니다." 공자께서 나가시자, 증자의 문인들이 물었다: "무슨 말씀입니까?" 증자가 말하였다: "선생님의 도는 충과 서일 뿐이다."


4-16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군자는 의에서 깨닫고, 소인은 이에거 깨닫는다."


4-17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어진 이를 보면 그와 같아지기를 생각하며, 어질지 못한 이를 보면 안으로 자기를 되돌아본다."


4-18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부모를 섬길 때는 은미하게 간해야 한다. 부모님의 뜻이 내 말을 따르지 않음을 보더라도 더욱 공경하여 어기지 않아야 한다. 그것이 괴로움이더라도 원망하지는 말아야 한다."


4-19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부모님께서 살아 계실 때에는 멀리 눌러가지 말아야 한다. 그렇게 놀러 갈 때에는 반드시 부모님께 갈 곳을 알려 드려야 한다."


4-20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삼 년 동안 아버지의 도를 고침이 없으면 효라 이를만 하다."


4-21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부모님의 나이는 알지 않으면 안된다. 한편으로는 그로써 기쁜 마음이 들고, 한편으로는 그로써 두려운 마음이 든다."


4-22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옛사람들이 말을 함부로 내지 않은 것은, 몸소 실천함이 거기에 미치지 못할 것을 부끄럽게 여겼기 때문이었다."


4-23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약約으로써 읽는 자는 적다."


4-24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군자는 말은 어눌하게 하고, 행동은 민첩하게 하려고 노력한다."


4-25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덕은 외롭지 아니하다. 반드시 이웃이 있기 마련이다."


4-26

자유가 말하였다: "임금을 섬김에 너무 자주 간하면 욕을 당하고, 붕우간에 너무 자주 충고하면 멀어지게 마련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3-1

공자께서 계시를 일러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었다: "여덟 줄로 뜰에서 춤추게 하게 하니, 내 이것을 참을 수 있다면 무엇인들 못 참으리오!"

 

3-2

맹손,숙손,계손의 삼가사람들이 옹의 노래로써 제사를 마치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제후들이 제사를 돕네. 그 가운데 천자의 모습이 그윽히 빛나도다'라는 저 가사의 노래를 어찌 삼가의 당堂에서 부를 수 있겠는가?"

 

3-3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사람이면서 인하지 못하다면 예인들 무엇하리오? 사람이면서 인하지 못하다면 악인들 무엇하리오?"

 

3-4

임방이 예의 근본을 여쭈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훌륭하도다, 그 질문이여! 예는 사치스럽기 보다는 차라리 검소해야 하고, 상喪은 형식적 질서를 따르기 보다는 차라리 슬퍼야 한다."

 

3-5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오랑캐에게 군주가 있다 해도 그것은 중원의 여러 나라들이 군주가 없는 것만도 같지 못하다."

 

3-6

계씨가 태산에서 여제를 지내었다. 공자께서 염유에게 일러 말씀하시었다: "너는 그것을 막을 길이 없었느냐?" 염유가 이에 대답하여 말하였다: "막을 길이 없었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아~ 슬프도다! 일찍이 태산의 하느님이 임방만도 못하다는 말인가!"

 

3-7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군자는 다투는 법이 없다. 그러나 굳이 다투는 것을 말하자면 활쏘기 정도일 것이다. 상대방에게 읍하고 사양하면서 당에 오르고, 또 당에서 내려와서는 벌주를 마신다. 이러한 다툼이야말로 군자스럽지 아니한가!"

 

3-8

자하가 여쭈어 말하였다: "'어여쁜 웃음 보조개 짓고, 아리따운 눈동자 흑백이 분명하니, 흰 것으로 광채를 내도다!' 하니, 이것은 무엇을 일컬은 것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그림 그리는 일은 흰 것을 뒤로한다." 자하가 말하였다: "예가 제일 뒤로 오는 것이겠군요?"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나를 깨우치는 자, 상(자하)이로다! 비로소 너와 더불어 시를 말할 수 있겠구나."

 

3-9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하나라의 예는 내가 말할 수는 있지만 그 후예인 기나라가 증험을 대주지 못하며, 은나라의 예 또한 내가 말할 수느느 있지만 그 후예인 송나라가 증험을 대주지 못한다. 문헌자료와 구두자료가 모두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런 자료들이 충분하다면, 나는 하,은의 예를 증명해낼 수 있을 텐데."

 

3-10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체제사에서, 강신주를 따르는 절차 이후로는, 나는 현행의 체제사를 보고 싶지 않다."

 

3-11

어떤 이가 체에 관한 해설을 듣고자 하였다. 공자께서 이에 말씀하시었다: "나는 알지 못한다. 그 설을 알 수 있는 사람은 천하를 대함에 있어서, 그것을 여기에 놓고 보는 듯 하겠구나!"그러면서 손바닥을 가리키셨다.

 

3-12

제사를 지낼 적에는 있는 것 같이 하라 함은, 하느님을 제사 지낼 적에는 하느님이 계시는 것 같이 하라는 뜻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내가 직접 참여하여 제사를 지내지 않았다면 그것이 제사를 지내지 않은 것과도 같은 것이다."

 

3-13

왕손가가 공자에게 물어 말하였다: "아랫목 신에게 잘 보이기보다는 차라리 부뚜막 신에게 잘 보이라 하니, 이것은 무슨 말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그렇지 않다! 하늘에 죄를 얻으면 빌 곳이 없다."

 

3-14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주나라는 하나라, 은나라 이대를 거울삼았다. 찬란하도다, 그 문화여! 나는 주를 따르리로다."

 

3-15

공자께서 태묘에 들어가 제사를 진행됨에 매사를 물으시었다. 혹자가 말하기를: "그 누가 저 추인의 자식을 일러 예를 안다고 하는가? 태묘에 들어와 매사를 물으니." 공자께서 일 말을 들으시고 말씀하시었다: "묻는 것이 곧 예니라."

 

3-16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활쏘기는 과녁의 가죽을 뚫는 것을 장끼로 삼지 않고, 힘을 쓰는 운동은 획일적 기준으로 그 등급을 매기지는 않는다. 이것이 곧 옛사람의 도이다."

 

3-17

자공이 초하루를 알리는 제식에 바치는 희생양 제도를 없애려 하였다.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사야! 너는 그 양을 아끼는구나, 나는 그 예를 아끼노라."

 

3-18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임금을 섬김에 예를 다하는 것을 사람들이 아첨한다 하는구나!"

 

3-19

정공이 물었다: "임금이 신하를 부리고, 신하가 임금을 섬김에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공자께서 대답하여 말씀하시었다: "임금은 신하를 부리기를 예로써 하고, 신하는 임금을 섬기기를 충으로써 해야 합니다."

 

3-20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관저 노래는 즐거우면서도 질탕치 아니하고, 구슬프면서도 상심케 하지 아니한다."

 

3-21

애공이 사에 관하여 재아에게 물었다. 재아가 대답하여 말하였다: "하후씨는 소나무를 썼고, 은나라 사람들은 측백나무를 썼고, 주나라 사람들은 밤나무를 썼습니다. 밤나무를 쓴 것은 백성들로 하여금 전율케 하려 함이옵니다." 공자께서 이를 들으시고 말씀하시었다: "내 이미 이루어진 일은 말하지 않으며, 끝난 일은 간하지 않으며, 이미 지나가 버린 일은 탓하지 않겠다."

 

3-22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관중의 그릇이 작구나!" 그러자 어떤 이가 말했다: "관중은 검소했습니까?"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관씨는 부인을 셋을 거느렸고, 관의 사무를 부하들에게 겸임시키는 일이 없었으니 어찌 검소했다 말할 수 있겠는가?" "그래도 관중은 예는 아는 사람이었지 않았겠습니까?"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나라의 임금이래야 나무를 심어 문안을 가릴 수 있거늘 관씨 또한 나무를 심어 문안을 가렸고, 나라의 임금이래야 두 임금이 만나는 의전 절차를 위해 대청에 술잔받침대를 두었거늘 관씨 또한 술잔받침대를 두었으니, 관씨가 예를 안다고 하면 누가 예를 알지 못한다 하겠는가?"

 

3-23

공자께서 노나라의 약관인 태사에게 음악에 관하여 말씀하시었다. 이르시기를: "악곡의 전체 구성은 알만한 것이다. 처음에 시작할 때에는 모든 음색이 합하여진 듯 타악기가 주선을 이룬다. 다음에 풀어지면서 순결한 현악기들의 소리가 이어진다. 그러면서 점점 밝아지기 시작하다가 나중에는 연음형식으로 서로 꼬여 나간다. 그러면서 최종의 완성으로 치닫게 된다."

 

3-24

의 땅의 국경수비대장이 공자를 뵙기를 청하여 말하였다: "군자께서 이 땅에 이르시면 내 일찍 아니 뵈온 적이 없었다." 공자의 시종인들이 뵙게 해주었다. 그가 뵙고 나와서 말했다: "그대들은 어찌하여 선생께서 지위를 얻지 못하고 유랑하심을 걱정하는가? 천하에 도가 없은 지 오래 되었다. 하늘은 장차 선생님을 목탁으로 삼으실 것이다."

 

3-25

공자께서 소악을 평하시어, "지극히 아름답고 또한 지극히 좋다"하셨으며, 무악을 평하시어, "지극히 아름답지만 지극히 좋지는 못하다"하시었다.

 

3-26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윗자리에 있으면서 너그럽지 아니하며, 예를 행함에 공경스럽지 아니하며, 상에 임함에 슬퍼하지 않는다면, 내 그를 무엇으로 평가하겠는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