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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현실 너머 편 (반양장) - 철학, 과학, 예술, 종교, 신비 편 ㅣ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2
채사장 지음 / 한빛비즈 / 2015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ㅡp. 9
다음과 같은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지적인 대화에 목말라 있거나, 사회가 돌아가는 모습이 복잡하다고 느끼거나, 다양한 분야에 관심은 많으나 현실적 제약으로 독서할 여유가 없거나, 대학에서 교양 수업을 듣기 전에 기초적인 지식을 얻고 싶거나, 미술관에 가면 무엇인가를 이해한 듯 행동해야 한다는 강박증에 시달리거나, 인문학을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주저하고 있거나, 자신의 종교만이 유일한 진실이라고 믿거나, 반대로 과학만이 진리라고 믿고 있거나, 자신이 제대로 살고 있는지 불안하지만 어디서부터 생각을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이들.
ᆞ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사람 중에 하나라고 생각했다. 매일 하는 말이 똑같은 말들 뿐인 것같고, 내가 아는 것이 거기서 거긴거 같고 해서.
하지만 과학, 철학, 예술이 모두 중세 이후 근대, 현대로 넘어가면 여전히 무슨 말인지 급작스럽게 어려워 지는 것 같고, 이 책을 읽고 뭘 느낄 것이 생기지는 않고, 말 그대로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앝은 지식인지라 고등학교 윤리 시간에 배운 철학을 140쪽으로 줄여 놓은 작은 교과서 같았다.
얼마 전 비밀독서단시즌2에서 <지대넓얕>이 서울대생이 많이 읽은 100권 안에 들었었는데, 머리말처럼 교양 수업 전에 읽기 괜찮은, 수능을 치르는 고3이 읽어도 좋겠다 싶었다.
뭔가 정리해주는 그런 책으로 좋을 듯 하다.
ᆞ하지만 얼마 전 아이가 <칸딘스키>에 대해 배웠다며, 엄마 칸딘스키가 뭐하는 사람이냐고 묻는데, 그림 그리는 사람 아니야? 했더니 맞다며.
그리고 학교에서 칸딘스키가 그린 그림처럼 작품 활동한 이야기를 했는데, 언뜻 떠오르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 책에 추상미술로 칸딘스키를 언급하는데 어찌나 반갑던지.
이 책 읽고 하나는 건졌다 싶었다. 이제 아이와 함께 뒤쳐지지 않게 더 공부해야 할 터.
ᆞ아쉬운 것은 기준이 서양인것. 책의 어느 부분에서(종교ㅡp. 269) 세계가 서구 그리스도교 문화권의 역사였다 라는 말이 나온다. 그래서 철학을 서양철학만 언급했나싶다. 동양철학도 넣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ㅡp. 9 다음과 같은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지적인 대화에 목말라 있거나, 사회가 돌아가는 모습이 복잡하다고 느끼거나, 다양한 분야에 관심은 많으나 현실적 제약으로 독서할 여유가 없거나, 대학에서 교양 수업을 듣기 전에 기초적인 지식을 얻고 싶거나, 미술관에 가면 무엇인가를 이해한 듯 행동해야 한다는 강박증에 시달리거나, 인문학을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주저하고 있거나, 자신의 종교만이 유일한 진실이라고 믿거나, 반대로 과학만이 진리라고 믿고 있거나, 자신이 제대로 살고 있는지 불안하지만 어디서부터 생각을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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