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세실 > '책따세' 겨울방학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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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 는 사람들이 꼽아주는 책이기는 하지만..
동물적인 본능에 취해 낄낄거리는 그 꼬라지(?)를 백퍼센트 받아들일수 없어
읽으면서도 거북했던게 사실.
그래도 조르바는 가끔 속시원한 소리를 지껄여주니(조르바 어법)
나도 역시 낄낄 거리는수밖에
뭐라더라
"두목, 악마나 신이나 그게 그거유."라던가 "악마랑 신은 하나다"
라는 말을 들으면 시원하다 못해 해방감을 느낀다.
그러면서 "내안엔 악마가 여러마리요"라며 끽끽 거리는 그모습이라니..
그리고  악마가 머릿속에서 날뛰는 녀석이 또 있는데
밍기뉴의 친구 제제다.
제제도 날뛰고 제멋대로 지껄이는것에 어느하나 뒤질법이 없다
뽀르뚜가가 사라지던날 제제의 악마도 사라졌나...
그리스인 조르바에 나오던 수도승은 제안에 악마가 죽자 죽어버렸다.

독실한 불교신자인 어머니한테
"세상이 아주쪼금만 더 좋은곳이었더라면 난 종교를 가졌을꺼야"
라고 매월 초하루를 넘기는 나.
악마는 확실하다. 악마는 있다
악마는 나쁜것인가?
그러면 내안에 악마가 죽으면 난 좋아질것인가
"소년이 죽으면 남자가 된다"
그러면 소년은 악마인가 궁금해진다.
소년은 나쁘고 남자는 좋은것인가?

악마랑 신은 하나라는 조르바의 말을 되새겨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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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망딘 2006-11-25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워낙 가벼워서 이렇게라도 진지한척을 해봅니다 큭큭.저도 이여자 저여자 기웃거리는 조르바가 느므 싫었어요 !!!!!!!!!!!!!!!!!어쨋든 조르바는 여자를 숭배하니까 호호
 

 

 

하늘 나라에 가 계시는
엄마가
하루 휴가를 얻어 오신다면
아니 아니 아니 아니
반나절 반시간도 안 된다면
단 5분
그래, 5분만 온데도 나는
원이 없겠다

얼른 엄마 품속에 들어가
엄마와 눈맞춤을 하고
젖가슴을 만지고
그리고 한 번만이라도
엄마!
하고 소리내어 불러보고
숨겨 놓은 세상사 중
딱 한가지 억울했던 그 일을 일러 바치고
엉엉 울겠다

                           정채봉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가족이 있어서 다행이다. 의심할필요도 없는 내 편..
딱히 힘내라, 기운내라 , 잘될거라 말없어도 정말 사랑합니다..
계속되는 불면의 밤들속에서..
마음아파 하시는걸 너무 잘알고 있기에
세상사중 몇가지 억울했던 일들을 일러 바칠수가 없어요..
당분간은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겠지만
항상 가족이 있습니다.
아..대체 언제 이런말들을 바로 앞에서 할수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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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망딘 2006-11-24 1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감사합니다. 정목스님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라는 노래를 좋아합니다 요즘엔 입에 달고살지요 ㅎㅎ
 

힘들다 우울하다 그러니 손잡아달라는 청을 거절못해.
그래서 그런손을 잡다보니
내가 힘들땐 손을 내밀수가 없어졌다

"너도 힘들땐 나에게 기대"라는말이
계속 나한테 기대있기위한 말이라는 생각이 드는걸보면

사람은 변하지 않는걸까
내가 또 지쳐 버린걸까

 

깊은바닷속을 헤엄치는 엄청나게큰 고래를 생각한다.
며칠전에 죽어서 해변가로 떠밀려왔다는 까만색, 물결무늬 고래를 본뒤로
자꾸만 고래가 생각이난다.
고래와 인어에대한 이야기를 끄적거리다가
고래그림을 잘그릴수 있게 되길 빌었다
언젠가 고래와 인어와 바다 에대한 이야기를 그리고싶다
슬프지만 소중한 동화가..
날아다니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싶다
나는 법을 잃어버렸지만 우연한 기회에 다시 알게된 사람들의 이야기
힘껏달리면서 발로 땅을 박차고 날아오르는 그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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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람회 / 하늘높이

난 힘들 때면 너의 생각을 하지
길을 걷고 커피를 마시고 또 같은 삶 속에서
난 어느 새 지쳐버렸는지

다시 만날 순 없어도 알 수 없는 힘이 되어준
너의 기억이 항상 내 곁에 따뜻한 위로가 되지

떠나가던 그 저녁에 나는 몹시 날고 싶었지
별이 맑은 하늘을 향해
아무도 없고 아무 소리도 없는
그런 밤의 하늘 속으로
하늘로 멀리 솟구쳐 날아가
다시 돌아오지 않을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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