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나라에 가 계시는
엄마가
하루 휴가를 얻어 오신다면
아니 아니 아니 아니
반나절 반시간도 안 된다면
단 5분
그래, 5분만 온데도 나는
원이 없겠다

얼른 엄마 품속에 들어가
엄마와 눈맞춤을 하고
젖가슴을 만지고
그리고 한 번만이라도
엄마!
하고 소리내어 불러보고
숨겨 놓은 세상사 중
딱 한가지 억울했던 그 일을 일러 바치고
엉엉 울겠다

                           정채봉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가족이 있어서 다행이다. 의심할필요도 없는 내 편..
딱히 힘내라, 기운내라 , 잘될거라 말없어도 정말 사랑합니다..
계속되는 불면의 밤들속에서..
마음아파 하시는걸 너무 잘알고 있기에
세상사중 몇가지 억울했던 일들을 일러 바칠수가 없어요..
당분간은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겠지만
항상 가족이 있습니다.
아..대체 언제 이런말들을 바로 앞에서 할수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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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망딘 2006-11-24 1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감사합니다. 정목스님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라는 노래를 좋아합니다 요즘엔 입에 달고살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