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벌루션 No.3 더 좀비스 시리즈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두권의 소설 내내 위대한(?)활약을 펼친 `더 좀비스' 실험기체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는 소설이 아니였나 싶다. 일등사회가 만든 시스템에서 말하는 바닥을 기는 멤버
들이 어떤 계기로 좀비스라는 조직이 만들어 졌는지.. 그리고 그 좀비스의 활동에
대해서 책 제목처럼 3가지 항목으로 분류 되어 표현되었다고 생각되어진다.

전편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시점의 변화를 꼽고 싶다. 이번 책의 경우 좀비스의 멤버
중 한사람(플라이 데디 플라이와 스피드의 미나가타로 추정됨)의 시선에서 좀비스의
멤버들을 보여주고 있다. 주변의 명문사립여학교의 축제일의 좀비스의 난입사건과
시간의 흐름대로 읽어나가겠다는 기대를 여지없이 깨버려 준 히로시의 죽음. 그리고
마지막 히로시의 무덤이 있은 오키나와에서 그들이 계획하고 행동에 옮길 거국적인
의식(?)까지..
(마지막 거국적의 의식의 세부묘사가 되기도 전에 소설이 끝이나 참으로 아쉬웠다)

레벌루션 NO.3를 읽고 이들에게 혁명이란 단어보다 차라리 이 단어를 쓰는 것이 더
어울리진 않을까 생각이 되어진다. 나의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들에게는 revolution
이라는 단어보다는 frontier나 pioneer가 더 어울릴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혁명이란 거창하고 무거운 단어보다 변경과 개척이란 단어가 더 어울리게 생각되어지
는 근사하고 멋진 녀석들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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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07 10: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6-03-07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말씀을요 속삭이신분 빨간펜 선생님께 언제나 고마움을 느낀다니까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Koni 2006-03-14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젊은날에는 '혁명'이야말로 씩씩하고 발랄한 단어처럼 느껴졌어요. 우리말 어감도 힘차고 톡톡튀지 않나요? '혁명'을 입에 담기 쑥스러워질 때, 나이가 들었다는 걸 자각하게 됩니다.^^

Mephistopheles 2006-03-14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냐오님 안녕하세요 ^^ 초면이네요..
맞어요 저도 왠지 혁명 하면 활활 타오르는 젊은 불꽃이 연상되곤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