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주제로 삼은 영화는 뻔한 스토리임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즐거움을 안겨준다.
이 영화 역시 기존의 스쿨 오브 락과 같은 부류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난다.
영화정보를 찾아보면서 재미있는 사실을 알았는데 출연한 배우들은 영화 찍기 전에
악기를 다룰 줄 몰랐는데 악기 연주를 위한 의 합숙 후 영화 촬영에 임했다고 한다.
그리고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장면은 악기값 벌겠다고 숲에서 버섯따다 맷돼지에게
쫒기는 장면이다.
결코 아름답지 않은 현실에서 흘러나오는 루이 암스트롱의 What a wounderful world를
배경으로 맷돼지에게 쫒기는 학생들을 정지화면이 아닌 정지화면으로 촬영한 감독의
익살스러움은 이 영화를 보는 내내 감독의 유머를 느끼게 해주었다.
여러모로 최근에 본 일본 영화 중 가장 즐겁게 본 영화가 아닌가 싶다.
사족을 붙이자면 영화 개봉 후 주연인물들이 모여서 단 한번 스윙 콘서트를 열었다고 한다.
그것도 봤는데 합숙으로 다듬어진 연주실력이라고 믿기 어려웠다..
배우들의 열정과 노력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신기한 재주가 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