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전야의 고요함 속에 아침에 출근을 하고
이것저것 정리하다 점심을 먹고 포만감에 웹서핑으로
신문을 보던 중 점심 먹은 것이 부담이 되고 얹혀질만한
내용을 보게 되었다.
우연히 본 신문기사에 주간 조선의 사진이 실려 있었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해당 홈페이지에 가서 진위여부를 살펴
보았다.
기가 막혔다...주간 조선의 홈페이지에 실린 사진과 글귀가
내 속을 뒤집고 혈압의 상승과 입에서는 금방이라도 육두문자가
나올 수 있을 정도의 패닉상태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민주화의 불씨' 박종철, 그의 죽음을 기억하십니까.?
하하....실소가 나오고 있었다. 내 정신이 아득해지고 뭉크의 절규에
나오는 인물의 모습을 흉내내보라면 난 지금 100% 카피 할 자신까지
있을 정도로 그들의 이 오만방자하고 뻔뻔한 기사에 충격을 먹었다.
묻고 싶었다.. 19년전 고 박종철씨가 억울한 죽음을 당했을 때 조선일보는
무엇을 했는가 ? 지금의 추모열기와 잊혀져간다는 비판기사를 싣기
이전에 이 글을 쓴 기자는 19년전 자신이 몸담고 있는 신문사가 어떤
기사를 올렸는지 알기나 하는 건가..?
휴우....무뎌지리라 생각했던 조선일보에 관련된 이런 기사들을 보면 다시금
독기가 오르는 걸 보면 난 아직 수련이 덜 되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짧게 한마디 해주고 싶다.
`자전거 좀 그만 뿌리고... 너나 자알~~ 하세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