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일 때 운전하는 내차 조수석에 앉아있는 친분있게 지내는 오타쿠

(타칭 오타쿠 자칭 일반인) 인 동생녀석이 심각하게 한마디를 던졌다.

`저도 연애를 할 수 있을 까요..그리고 연애를 하게 되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상당히 침울하고 심각하게 하는 말이라서 그런지 그때 선뜻 대답을 하기 힘들

었던 기억이 난다.

2005년 연말 인터넷 넷서핑을 하다 발견한 이 드라마를 순식간에 영화, 드라마

11편을 보고 갑자기 그 녀석이 생각이 났다.

소심하고 누가 봐도 피하고 싶은 오타쿠를 넷이라는 루트를 통해 각분야 오타쿠들이

조언과 용기를 심어주어 헤피엔딩이 되는 어찌보면 지극히 단순한 드라마 였을지도

모른다.

글쎄 하지만 내 자신도 준오타쿠 였던 시절이 있었으며 한때 주변에 드라마에서 보여

주는 오타쿠들이 득시글득시글(?)거렸던 친목집단에 있었던 경험을 비추어 봤을 때

이 드라마 주는 감동은 왠지 모르게 전혀 딴나라 딴세상 이야기라고 말하긴 힘들었다.

드라마 상 조언을 해주는 입장의 오타쿠들이 전차남의 행동하나와 의지하나에 자신의

아킬레스 건을 치유해 나가는 모습 또한 인상적이라고 말하고 싶다.

드라마 내용도 좋았지만...오프닝의 애니와 엔딩의 삼보마스터의 모습도 드라마와 너무나

잘 맞는 선택이 아니였나 생각된다..

엔딩곡 제목도 `세상은 그것을 사랑이라고 부른다....'  기가막힌 제목 아닌다...ㅋㅋ

이 세상 솔로들도 전차남을 보고 아름다운 하지만 거짓없는 뜨거운 사랑 한판 확 때려 보길

진심으로 바라고 싶다...

그 녀석...뭐하고 있을까...드라마처럼 외모 뿐 아니라 마음까지 이쁜 에르메스 같은

여성은 만났을라나..?? 이 드라마도 픽션이라는데.......생각난 김에 전화나 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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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07 00: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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