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저래 바쁜 일요일을 보내는 중-일요일도 역시나 내외적으로 이런저런 일이 많아 공사가 다망함-우연히 네XX에서 뭘 좀 찾아보려 검색해보려니 조금은 의아한 실시간 검색 1위가 눈에 들어온다.
아 맞다. 오늘이었지. 40대 중늙은이가 되었으니 이런 건 날짜 맞춰 찾아보지 않고 그냥 저냥 대충 알아서 찾아보면 되겠지 하는데 일요일 포탈의 실시간 검색어 1순위의 항목을 보는 순간 살짝 피가 끓어(?) 오른다.
거참 묘하네. 많이 좋아졌다 치더라도 이 나라에선 아직까지 만화는 애들이나 보는 것이고 왠지 모르게 천대 아닌 천대를 받는 입장인데 작년 12월 페이퍼에 언급한 (http://blog.aladin.co.kr/mephisto/6006266) 진격의 거인 애니메이션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것도 몇 시간째...(페이퍼를 써재끼는 이 늦은 시간에도 여전히 1위)
뭐 알아서 찾아봤고 감상을 말하자면.....
이건 뭔 오프닝부터 이리 웅대하고 장대하게 엄청난 고 퀼리티로 속칭 지리게 만들더니 본편에서도 무섭게 시리 고 퀼리티를 계속 유지한다. 끝이 나는 그 순간까지 이 분위기를 유지한다면 아마도 간만에 명작탄생이 될 것 같다. (근데 이걸 엄청난 제작비를 들여 실사영화로 만든다고 하는데 그건 별로 기대 안하고...)
진격의 거인 OP "홍련의 화살“
가사가 아주 씩씩하다 못해 비장하다.
(시체를 밟고 넘어서는 의사들을 비웃는 돼지들아. 가축의 안녕과 허위의 번영, 굶어 죽어가는 늑대들에게 자유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