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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 - What about Bob?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아마 이 배우들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몇이나 있을까. 전성기였을 1980~90년대 빌 머레이와 리차드 드레이퍼스는 코미디 영화 속에서 화려한 족적을 남겼던 배우들이다. 이 둘이 만나 환자와 정신과의사로 만나 한바탕 소동을 벌인다. 흔히 상대적 약자로 취급받는 환자의 입장에서 본의 아니게 오만한 정신과 의사를 거의 미치기 일보직전까지 몰아붙이는 유쾌한 모습을 선사한다. 빌 머레이의 엉뚱하고 4차원적인 행동에 직업적 소양으로 버티던 리차드 드레이퍼스는 결국 두 손 두 발 다 들고 항복해버린다. 더더군다나 자신의 동생까지 빼았기면서.
한바탕 웃기에는 조금은 생각해 봐야 할 구석이 존재하는 영화다. 4차원 무대뽀 정신병자의 고의적이지 않았을 지언정 무차별 테러(?)에 전문가라 칭해지는 의사까지 붕괴되는 과정은 마냥 웃기에는 조금은 심각한 구석이 존재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