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편성은 그리 화려하지 못합니다.
벌써 3번째군요...이번 주말에도 그러니까 내리 3주째 외출을 안하고
방구석에 콕 박혀 계실 분들을 위한 페이퍼임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올댓재즈  (All That Jazz, 1979)
-EBS 토요일 23시

 
죠스 1편 2편에서 거대한 백상아리를 때려잡으시는 반장님이 주연인 영화입니다.
아울러 감명깊게 본 명화 "뮤직박스"의 여주인공 제시카 랭도 나옵니다..
(어이어이 물만두님...할머니 탐정 제시카 여사 아닙니다.!)
뮤지컬 영화입니다. 제목에서 보여주듯이 재즈를 베이스로 꾸며진 뮤지컬 영화입니다.
음악들 알차고 배우들 역시 이름값 합니다. 단!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마냥 해피엔딩은
아닙니다. 복잡하고 피곤한 삶을 산 무대연출가의 마지막 생애를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현실에서의 모습보다는 주인공이 병석에서 마주치는 과거의 이야기들 등이 환상적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지같은 이번 주 편성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영화입니다.



캣 벌루  (Cat Ballou, 1965)
-EBS 토요일 14시 20분

이상합니다. 편성을 보면 5월 달 아주 작심을 하고 서부영화 틀어주고 있습니다.
KBS1에서는 이번주 일요일날에는 튜니티 2편을 편성했으니 말입니다.
이 영화도 역시 서부영화지만 거기다가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짬뽕시켰습니다.
뮤지션으로도 유명한 넷 킹 콜이 벤조를 꽤 흥겹게 튕겨줍니다. 아울러 서부영화라는
장르상 극히 희소가치가 있는 여자가 주인공인 영화입니다.
지금이야 많이 늙으셨지만 미녀배우 제인 폰다가 주연입니다. 그러나...
제인폰다만 보지 마시고 지명도는 낮지만 역시 연기하나만큼은 관록이 붙은
리 마빈 이란 배우의 1인 2역을 주목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악역과 선한역을 동시에 한 영화에서 소화해내는 기량을 선보입니다.
결국 이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 및 영화제 상을 독식을 했습니다.



콜리야 (Kolya, 1996)
-SBS 일요일 01시 15분

5월 가정의 달 마지막을 장식하는 가족영화입니다.
동구권 영화로 자세한 정보는 없습니다. 스틸 사진과 정보를 살펴보니...
막나가는 바람둥이 아저씨가 어쩌다 맡게 된 꼬마 아이로 인해 가족의 소중함..
사랑의 중요함..등등을 깨우친다는 교과서적인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가족영화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영화 보면 감동 안할 수 없겠죠..^^


기타 몇몇 영화들이 편성표를 뒤져봤을 때 나왔지만 대부분 근작이며, 봐도 그만
안봐도 그만인 영화들이였습니다. 5월의 마지막 주 편성이 기대에 못미치긴 하지만...
SBS에서 이번 주 토요일 부터 "석호필(Prison Break)"를 만나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석호필....공중파까지 점령하게 생겼습니다.



뱀꼬리 : 나무님...날이 더워 도꾸리는 못쓰겠사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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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2007-05-26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의 주말은 어째 메피스토님의 영화소개하고 점점 더 멀어진답니까..ㅠㅠ;;

BRINY 2007-05-26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토요일에 프리즌 브레이크라. 그 명성에 저도 한번 봐볼까하던 참이었는데, 이제는 방송3사가 다 주말심야외화를 편성하나보네요.

Mephistopheles 2007-05-27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향기로운님 // 어쩔 수 없는 공중파의 한계랍죠..^^
브리니님 // 예 원래 방송 3사는 꾸준하게 주말 저녁에 영화를 편성해 왔습니다..단 그 양에 비해 질이 못따라갔었는데...요즘 편성은 제법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