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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천에 가면
걷기에만 전념할수 있어 좋다. 다른데서도 걸을수 있겠지만 왠지 양재천에 가서 걸으면 걷기 목적이기 때문에 다른일은 안하고 잡념이 사라진다. 잠시 혼자 생각하면서 걷다보면 어느순간 저만치 가있고
여러사람들을 볼수 있다. 나처럼 음악 듣고 가는사람, 땀 뻘뻘 흘리며 달리는 사람, 걷는데도 몸치처럼 걷는사람, 운동하면서 옷 이쁘게 차려 입고 나온사람, 걷는게 목적이 아니고 수다하러 나온사람
걷다보면 사람들 대충 눈치로만 봐도 보일때가 있다. 또 앞에나 누가 내옆을 쌩하고 지나가면 괜히 오기가 생겨 꼭 따라잡고 싶어진다. 그렇다 보면 완전 추격전이다. 그사람을 따라잡고 앞지르면 괜히 시원함! 쓸데 없이 오기가 생기는것도 문제다. 이렇게 하다보면 운동도 되지만 너무 무리하면 더 몸만 아프다.
그리고 식물, 동물,곤충들이 많다. 거슬러 올라가는 붕어인지 연어 인지 확인 안된다. 하여튼 거슬러 올라가는 물고기 떼는 있다. 개천에 검정떼들 보면 천둥오리들이다. 엄마오리 새끼오리 아장아장 쫓아 다니는거 보면 귀엽다. 또 겁없이 휘젖고 다니는 두꺼비들도 간혹 본다. 갑자기 뛰쳐 나오기 때문에 미리 대비해야한다.
그리고 백로 라고 해야하나. 황새라고 해야하나.. 새를 자주 눈에 보인다. 한발 한발 뛰면서 우아하게 걸어가는 모습, 그러다 자기 모습 눈치챌라 금방 날아다닌다. 한가지 바램 있다면 새들과 교감을 하고 싶지만 부끄러운지 싫은건지 내 존재를 눈치채면 금생 쌩하고 돌아버린다.
그래도 계속 바라보고 있으면 한번쯤 바라봐 주겠지 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운동하고 잠시 쉴때 있으면 님들 생각난다. 운동한다고 하던 님들,, 아니면 그냥 기억에 남는 알라디너님들... 앉아서 하늘에 별을 보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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