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먹은김에 주저리좀 해야겠다.

오늘 술 마시면서 후배가 다이어트 한댄다. 3월달말까지 저녁은 굶는다고 한다.

나도 다이어트 한다고 하지만 그정돈까진 아니니까.

회식 하는데 빠지며 안되냐고 한다.

아무리 그래도 막내가.. 말할처지는 아니라고 보는데.. 무슨 집에 일이 있거나 사정이 있으면

봐주겠지만.. 그것도 당당히. 자주 그런다..

자주 회식 하는것도 아니고 직원들하고 자주 이러는것도 아니고 수고 하는 차원에서 하자는건데

하여튼 횟집으로 갔다.

술을 안마실려고하는데 자꾸 권한다.

그러다가 후배에게 한잔 하자고 권했다.

짠은 하더만 기어코 안마신다.

갑자기 기분은 푹 상했다. 내 나름대론 나이도 가장 차이가 적고 그래도 잘 지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잘 해보자는 뜻에서 한건데. 기어코 안마시고 옆에서 물 달래서 녹차가 담겨 있는물이였다.

자기말론 차라리 물1리터를 마시겠다고 해서 옆에서 물은 먹으라고했는데 얼마나 먹었는지 그건 모르지.

몇일전 내가 한소리 후배다. 후배라고 해봤자 한사람에 없는걸.

그 이후 내가 무슨말을 해도 대답도 안하고 대꾸도 안했다.

그런 불밀스러운 일도 있고 해서 잘해보자는 뜻으로 한건데 안마시더니.

몇일 있다가 평상시처럼 말하고 대하니 조금 말하고 내가 말하고 물어보기전에 말도 안하더이다.

똑같은 A형이라 그런가.

겉으론 쿨하게 보여도 A형 성격은 조금씩 남아 있나보다.

나야 알려진 소심쟁이이고.

근데 난 O형으로 알고 있었는데 의외였다.

앞으로 편하게 잘 지내고 할려고 한건데 머라할땐 하더라도 그건 일에 대한 문제이고

사적으로 별 부딪칠건 없으니까.

이런 내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고집만 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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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6-03-03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후배 정말 얄밉지요,,,실비님 저도 A형인데요,,,ㅎㅎ

진주 2006-03-03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비님, 더 이상 신경 쓰지 마세요~
자길 위해서 좋은 말 해주는데도 못 받아들이는 꽁한 사람은 아직 쓴맛을 더 봐야 해요. 님은 마땅히 해야할 도리를 한 것 뿐이니까 맘 편하게 생각하세요. 아직 어려서 뭘 몰라서 그런 것이니....맘 확 비우고 잊어버리세요^^
참, 저는 O형 입니다^^

실비 2006-03-03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같은 A형이네요^^정말 저럴땐 화가 나더라구여.
진주님 제가 모라고 하겠습니까.. 포기를 해야지요. 아무래도 자기딴에 알고
한다고 한건데 옆에서 잔소리로 들렸나봅니다. 예전에 있던 저자리에 있던
언니하곤 정말 잘지냈었는데. 언제쯤 저 후배와 맘터놓고 잘지낼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