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동안 회사 일 생각안하기

 

지난주 월요일부터  목이 따갑고 아팠다. 말하기 힘들만큼.

 

그러나 머 괜찮아지겠지 했는데.. 계속 그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

 

병원갈시간도 없고 결국 주말이 다가오고있었다.

 

금요날.

 

일이 많으니 목,금요일은 알바를  불러주겠다고 했다.

컴퓨터는 없고 외근일도 있고 해서 

 

목요일은 거의 외근으로 하루일과가 끝나니 체력이 남아나지 않았다.

금요일은 도저히 안될거같아 오전만 근무하고 조퇴하겠다고 했다.

 

알바하는언니에게 이것저것 부탁하고 내일도 해야겠고

옆에선 머하라고 시키고

 

오늘 할일을 하고 조퇴는 해야겠고 시간은 오후 4시가 넘도록 끝나진 않고

부탁할려고 해도 다들 바쁘고.

 

정말 왜이리 머가문제이며 일이 왜이리 많은걸까.

잡일이 너무 많다.

 

여자는 나혼자고 내가가장 여기서 막내고 할것 많고.

회계도 해야겟고 서류 정리하고 내야겠고.

 

그래서 협의를 했는데.. 우선 당장은 어떻게 해줄순 없고 급여부분에서 조금 조정해주기로.

 

조금만 더 참고 해보자하고 맘은 굳게 먹었건만.

 

피로누적에 목까지.. 감기와 남자는 모르는 아픔까지. 겹겹이 아주 최악이였다.

그렇다고 내가 원하는대로 일이 끝나는것도 아니고

 

내가 맡은건  끝내놓고 가야 맘은 편하겠고 원래 성격이다. 고지식하고 해야할일은 해야하고.

 

그래서 4시넘어서까지 일은 못끝내고 혼자 끙끙대다 눈물이 나와버렸다.

이 나이먹고 눈물이나 흘리고 일도 이모양이고.

정말 창피하다.

 

옆에 분들은 재 왜울지? 이런반응.

오전에 한분께 말씀은드렸는데 조퇴하겠다고 그분도 일이 바빠서 깜박하신거고

다른분들은 왜 저러지 이거고.

 

일안하면 나중에 왜 안했냐고 할거면서.

정말 바보같이 눈물이 왜이리 많이 나는지.

 

조퇴라고해도 서류낼게있는데 그건  직원아니면 내지 못하는거라... 알바언니한테 부탁할수 없어

서류가지고 나와서 내고 갔다.

 

내가 해야할일은 생각했던거는 맨날 못하고 밀리는거하며

아침 일찍 출근에  퇴근시간보다 항상 1,2시간 정도 늦게 가도라도

일이 안끝나고 내가 빠르게 못하고 일이 못하는거에 참 속상해서.

 

주말에도 나가서 일하는데..

이번주는 안나갔다. 나도 쉴때도 있어야지..

난아픈데.. 멀쩡히 일할려고하는걸 보니 그렇게 안보이나보지..

 

그렇다고 알아달라는건 아니고  좀더이상 무리하게 안했음 좋겠다.

 

그렇다고 말안한거 아니다. 중간중간 일많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뾰족하게 답이 나오진 않는다.

 

금요날 집에가면서  달콤한 컵케익을 사갔다.

달달하고 소소한 행복을 느끼고 싶었다.

 

달달한 커피한잔에도 천천히 마시며 좋아하는 나인데...

회복이 참 안된다..

 

잘해보자고 하는거인데.. 자꾸 무너지게 되지....

낼 회사가서 어떻게 얼굴을 들어야할지 모르겠다.

오늘은 일찍 자야지.

 

감기약 먹고잇는데 약때문인지 얼굴이 2배로 부은건 어쩔거야. ㅠㅠ

 

 

ps  낼 월요일 드럼레슨이라 한번  두들기고 자야겠다.

브로콜리너마저 - 춤 이라는 노래가 참 쉽다고하는데 나에겐 첨부터 쉬운건 없다.

계속 연습할수밖에 없다. 처음하는데 박자 못맞춰서 아예 치지도 못했다.

지금은 나름 그래도 박자는 맞춘다고 생각한다. 많은 발전이다. 내나름~

이제 중간에 바뀌는 드럼리듬을 맞추는게 문제.

요새 유일한  나의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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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2-03-26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비님 일이 힘드시군요.ㅠ
오늘 드럼 실컷 두드리고 힘내세요!!

실비 2012-03-27 01:00   좋아요 0 | URL
오늘도 아니 어제 열심히 연습하고왔답니다. ㅠ
아직 배우는거라. 신나게는 못해욤.
틀리지 않게 해야지 신경쓰면서.. 잘못된거 고치면서. ^^:;
힘내야죠. ㅠㅠㅠ
같이 힘낼까요? +_+

마녀고양이 2012-03-26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비님 힘드시구나.... 아흑, 맘 아파요.
회사에서 일이 많으시고 또한 실비님이 일을 잘 하는 것도 문제네요.
능력이 있으니 일을 턱하니 맡기고 안심들을 하는게야, 거기다 실비님도 책임감이 너무 강하군요... 한번씩 못 한다고 자빠지며 엄청난 액션을 해야 겨우 이해해주는 곳이 회사라는 건 정말 서글픈 현실입니다. 그냥 말로 한두번 하면 징징거리는구나 한다니까요. ㅠㅠ.

우리 실비님은 다른 사람 맘을 너무 헤아리는 편인지라
아마 강하게 말도 못 하고, 속으로 끙끙 앓고, 그러다 몸도 아프고 그런가보네요.

월요일인데 몸은 좀 나으셨을지.... 걱정이네요.
저 역시 완벽주의 성향이 있는 주제에 할 말은 아니지만,
짊어질수록 더욱 힘들답니다. 한번씩 보란듯이 팽개치는 연습을 하셔여.
그런다고 세상이 망가집니까, 다른 사람들이 죽이겠습니까..
안 그런다면 본인만 망가지는거지요. 제일 손해라니까요... 쪼옥~ 힘내세요!

실비 2012-03-27 01:05   좋아요 0 | URL
어디서 부터 잘못된건지. 모르겠네욤 ^^;;;
ㅜㅜ
그냥 좀 속상하고 서글프다는것밖에..
이제 의욕이 안생기네요.. 옆에서 머라하든. 그려러니 하고.
ㅠㅠ

이제 법인이라 부가세신고땜에 준비해야되욤.. ㅠㅠ

님 말대로 한번 내팽겨봐야하는데.어차피 그런다고 크게 머가 저거하겠어요.

내몸내가 챙겨야하는데 아직 안되네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