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엄마 찬양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지음, 송병선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끄럽게도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작가를 이 책을 읽고 첨 알았다. 장편소설이지만 책은 금새 읽어내려갔다. 라틴아메리카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녹색의집>으로 명성을 날렸다고 한다. 여러책들을 내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며 지식인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가운데 2010년 드디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것이다.  

인간의 갈등적 내면, 욕망,사랑,꿈을  다룬 이야기다. 새엄마 루크레시아 의붓아들 알폰소, 남편 리고베르토  그리고 하녀. 이인물들로 이야기는 흘러간다. 여신보다 더 아름다운 새엄마. 천사같은 얼굴로 새엄마를 사랑하는 알폰소. 아내를 너무나 사랑하는 섹스중독남편. 이 모든걸 지켜보는 하녀.

책을 읽는 동안 야릇하면서 다소 충격이였다. 인간의 원초적 본능 욕망. 욕망이 나쁜것일까. 인간의 원초적본능을 따르는건 사악한것인가. 인간이 갖고 있는 선입관 편견을 깨버린 책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생리적 욕구, 인간의 내면적 모습, 본능을 있는그대로 할것인가.리고베르토와 재혼한 루크레시아는 행복한 부부생활을 보내지만 어느순간부터 의붓아들 알폰소가 새엄마를 좋아하는 마음이 도를 넘는다는건 느끼면서 부담스럽고 갈등하지만 이끌리는데로 한다.

천사같이 해밝에 웃는 의붓아들이 순수한것인가 사악한것인가
주위 신경안쓰고 정말 사랑해서 느끼는대로 하는게 순수한것인가 사악한것인가.
모르는척하고 본능에 충실하는것인가 정말 해맑은것인가.
자칫 외설로 보여질수 있는 부분들을 작가는 유머스럽고 예술성으로 나타냈다. 그럼 그의 남편 리고베르토는 어떠한가. 부인을 사랑하지만 섹스도 좋아하고 자기몸도 너무너무 사랑하는 남자다. 요일별로 몸부위를 나누어 정결하고 깨끗하게 씨는의식을 한다. 그것도 정교하고 세심하게. 이것도 욕망중 일부가 아닐까.

책에는 중간중간 그림이 나오는데그림과 신화를 연결시켜 이야기를 이어간다.그것도 에로틱하면서 자극적이게 참 정교한거 같다. 어찌보면  달콤하면서 사악하다. 이 작가 독자를 머리속을 생각하고 글을 썼나.. 일부러 즐기는거일수도..다 읽고나서도 참 여러가지 생각을 만들게 한다.이작가를 한책을 보면 다 알수 없지만 독특하면서 유머스럽고 충격이건 분명하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녀고양이 2010-10-27 0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책 읽으셨군요.
역시나 노벨문학상 수상작가답게 많은 질문을 던지나 보네요.
통제력만 상실하지 않는다면, 본능에 충실한 것도 좋겠지만.. ㅠ

저는 작가 이름도 이번에 처음 듣고, 책도 한번 못 읽어봤어요.
실비님 대단하셔염!

실비 2010-10-28 00:12   좋아요 0 | URL
저도 다른님에 추천하는글으 보고 읽게되었지욤 ^^
새로운 장르라고 할까요.
제가 접해보지 않은책이라.. 신선하네욤 ^^

카스피 2010-10-27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도 이책을 잠깐 책방에서 봤는데 약각 에로틱했던 기억이 나네요.근데 노벨 문학상을 받을줄 몰랐는데요^^

실비 2010-10-28 00:13   좋아요 0 | URL
저도 이번에 알았네욤.ㅎㅎ
카스피님은 먼저 읽으셨군요~
역시 ^^ 빠르세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