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으로만 봐서 별 다른게 없어보이고 평범하다 여자들의 이야기는 맞다. 여자들이 어떻게 아는 사이인지가 여기서 중요하다. 한남자를 둘러싼 3명의 여자들...송이는 몰랐다. 다른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그냥 변명이나 들어볼려고 만나볼려는것이였다. 세진이라는 여자. 별로 개의치 않고 때마침 자신의 파티에 초대한거 뿐이다. '너무 쿨한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또다른 여자 보라랑은 언니 동생으로 알고있는 사이였다. 보라도 또한 송이 자신이 좋아하는 진호랑 만나는 아이.어쩜 이럴수 있단 말인가. 처음에 송이도 부정할수밖에 없었다. 이게 말도 안돼는 상황인지... 나같으면 바로 진호한테가서 화를 냈을텐데. 이렇게 어울리지도 않는, 만나지 말아야할 사람들... 한명도 아니고 두명씩 애인을 가지고 있는 남자를 어떻게 봐야하는걸까. 그것빼면 정말 괜찮은 사람이다. 누구나 바람은 NO라고 할것이다. 송이는 이여자들은 적으로 대할수도 있었다. 하지만 우연치 않게 몇번 만나고 이야기 하다보니 동질감을 느꼈던 것인가. 원래 여자들은 한가지 공통점으로도 금새 묘한 동질감으로 뭉치게 된다. 하지만 이 경우는 특별하다고 말할수 밖에. 세진이라는 사람 여기서는 거의 맏언니다. 유부녀에도 불구하고 미련을 놓지 못하는것은 이제 끊을수 없는 관계가 되버린건가. 누가 말했듯이 습관처럼.. 보라는 처음에는 오빠 느낌이였지만 진호를 보며 아빠같은 든든함을 느끼며 가족이나 다름없다. 그러면 송이는? 진호가 처음부터 송이를 마음에 두고 있었는데 둘이 술을 먹다 키스를 하게 됐는데 여기까지 온거다. 송이는 평범한사랑을 원했는지 모른다. 근데 이런 뒷배경이 있다니 기가 막히지만 자기도 모르게 이 두여자들에게 물들어간다. 진호보다 두 여자들에게 더 의지하게 된거지도... 제목으로 봐선 여자들의 일상생활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미쳐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던것이다. 처음에 읽고 '낙하하는저녁'이라는 책이 생각났지만 곧 다른 느낌이라는걸 알았다. 다들 상받은 책이라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지 실망을 많이 하는듯 하다..어쩌면 아직 우리 정서보다 10년 더 빨리 간건 아닌지 모르겠다. 새로운 시도를 한 건 앞으로 더 나은 발전이 있으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