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군대 간지 1주일
옷이 담긴 소포가 왔다. 편지도 함께
훈련소에서는 밥 잘 먹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처음은 적응이 안되었지만 지금은 적응해가고 있습니다.
여기 밥도 잘나오고요. 아직까지는 본격적인 훈련은 안받고 교육만
받고 있어요. 지금은 밥먹고 쉬는시간이네요.
확실히 군대 오니 규칙적인 생활 하고 있습니다. 새옷도 받고
군복 군화 신발 등 잘 받아서 입고 있어요. 잠자리 요대 깔고 자요.
각 내무소대가 26명씩 생활해요. 담주부터는 훈련받으러 갑니다.
군대 오니 제 자신이 한층 성숙해질거 같네요. 너를 저를 어리게
보지 마시고요. 끝까지 지켜봐주세요. 제친구도 그렇고 누구나
하는것이니까요. 어머니 아버지 걱정 안시킬만큼 열심히 하겠습니다.
어머니 아버지도 건강하세요.
ps- 누나 살빼라. 아니다. 내 노란색 벨트 깨끗이 빨아라.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1006613330572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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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는 참 감동적이였다.
끝에 보고 아니였지만.ㅡ_ㅡ
자슥. 끝까지 나를 놀리는군.
그래도 이렇게 장난치는걸 보니 잘 있는거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 안심이 된다. 사진보니 살 쪘던데.. 이제 규칙적인 생활을 해서 그런가.
적응 잘하겠지.. 얼굴도 좋아보이고 괜히 얼굴 생각하니 코가 찡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