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살리는 윤리적 소비, 철수맨이 나타났다>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생명을 살리는 윤리적 소비 - 내가 물건을 잘 사야 지구가 건강해요,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세종도서) 상수리 호기심 도서관 14
정원곽 외 지음, 이상미 그림 / 상수리 / 201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은 아이들도 소비를 일찍 시작하게 된다. 
단순히 광고만을 보고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것이 좋은 물건이고 어떤 것이 좋은 가격인지를 알고 소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곤 했다.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윤리적 소비까지 볼 수 있는 눈이 있고 선택할 수 있다면, 지금보다 휠씬 살기 좋은 세상이 될 꺼라고 믿는다. 

그림과 짧은 단락의 글로 구성되어 읽기가 편하다.
사실 각 파트마다 함께 나눌 이야기들이 많다.
같이 토론하기도 좋고, 실천사항을 함께 나누기도 좋다.
아이들 수준에 적당한 내용이다. 그러나 좀 더 확장할 수 있는 내용의 팁(참조 기사나 참조 책..)을 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네O레 제품이야기가 작은 박스에 나왔다.
왜 불매운동했는지 알게 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위장파업[2003.09.09 오마이뉴스]이라는 말이 계속 나와서 이미지가 많이 나빠졌다. 얼마전 기사[네O레, 팜유 생산위해 오랑우탄 서식지 파괴!! , 홈리스 오랑우탄, 네O레 본사앞 시위 2010. 04.15]에서도 나쁜 다국적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주었다.  

광우병, 멜라민에 대해서도 나온다.
실제로 우리가 접하는 내용들이다. 
모르고 숨겨오던 것이 밝혀지면서 한때 흥분으로 잊혀지면 안된다.
소비자가 눈을 뜨고 바른 소비를 하겠다고 마음먹는다면 먹거리 장난은 사라질 것이다.  

축구공과 초콜릿의 아동착취는 아이들 성학대처럼 비참하고 처참한 것이다.
한 인간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기계같은 존재로 되는 것이다.
이렇게 생산된 것을 소비하는 이들은 정말 윤리적인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단순해보이는 하나의 소비형태 안을 들어다 볼 수 있어야 한다.
내가 선택한 상품이 어떤 과정으로 내 앞에 있는 지, 볼 수 있는 눈이 우리 지구를 좀 더 건강하게, 좀 더 행복하게 만드는 기초가 아닐까 생각된다. 

★ 마음에 드는 문장 : 축산과 농업이 순환함으로써 자연을 보전하고 가축이 받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확보할 수 있지요. (63페이지) 

☆ 충격적인 문장 : 가난의 고통뿐만 아니라 축구공을 만들면서 수없이 바늘에 찔리고 오랜시간동안의 노동으로 허리와 시력이 나빠지는 등의 질병도 겪고 ~ 이렇게 힘들게 일하는 아이들의 임금은 10만원이 넘는 축구공 한 개를 만드는 데 겨우 2백원을 받는 정도입니다. (68-69페이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티라노 주식회사>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티라노 주식회사 맛있는 책읽기 13
김한나 지음, 서인주 그림 / 파란정원 / 201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환경은 정말 중요하다.
특히 잠깐 빌려 관리하고 잘 사용하여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하는 사명감이 있다.
어려서부터 이런 교육이 도덕성 발달과도 연관이 있다. 그리고 작은 나무만을, 이익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숲을 보게 하고 전체적인 유기적 흐름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지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흥미가 많은 공룡을 주인공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좀 엉성한 면도 있어서 차라리 그림책으로 나와도 좋을 텐데란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4학년인 우리 아이가 재미있다며 다시 읽으려고 하는 걸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은가 보다. 

4대강 사업과 관련해서 이 책은 연결하기 좋은 소재이다.
딱 봐도 뻔한 사업을 국민의 지지없이(물론 지지자도 많다. 그러나 눈 앞에 보이는 이익만을 보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다.) 자연을 인위적인 대상으로 보고 더 좋은 환경을 만든다지만 인위적인 것이, 거대한 자연(강은 고대문명의 발상지 뿐 아니라, 역사가 강의 중요성을 너무나 잘 보여주고 있다.)을 조작하여 후손에게 물려준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사업은 규모가 크고 반드시 이권집단과 맞물리게 되어있다. 

국민성이, 전체적인 흐름을 볼 수 있고, 도덕적으로도 어느 수준에 있을 때는 이 사업도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직은 수익성에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다.
슬픈 현실이다. 

공룡들도 우리와 같은 걸 경험한다.
거의 비슷한 과정들 겪는다.
그래서 결과가 아주 궁금했다.
힌트, 공룡.
아이랑 함께 우리는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나누기에 좋다.
그리고 환경 포스터 만들기 작업을 함께 해보면 더 유익할 것 같다.
우리 가족이 할 수 있는 실천사항 만들기 또한 좋을 것 같다.  

★ 마음에 드는 문장 : "이래도 우리한테 사과하지 않을 거야?" (90페이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빛보다 빠른 꼬부기, 아이 뇌에 잠자는 자기주도학습 유전자를 깨워라>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빛보다 빠른 꼬부기 - 제1회 대한민국 문학 & 영화 콘텐츠 대전 동화 부문 당선작 살림어린이 숲 창작 동화 (살림 5.6학년 창작 동화) 3
이병승 지음, 최정인 그림 / 살림어린이 / 201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처음엔 좀 빤한 이야기 아닐까 라고 생각했는데, 읽다보니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마지막부분은 감동적이었다. 
느린아이를 어떻게 바꾸려나 궁금했었다. 이 또한 현실적인 결과였다.
처음엔 느린아이에 포커스가 맞추어진 줄 알았다.
편부가정, 입양(사실 입양이라는 표현은 없다) 등 평범한 가족이야기는 아니다.
그런데도 그런 비일반적인 가족이란 느낌은 들지 않았다. 즉 복잡하다 할수도 있지만 읽으면서는 평범한 가족이야기 같았다. 그만큼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전개 아닌가 싶다. 

천둥이가 가출을 마음먹고 일단 거리로 나왔을 때, 현실도 이러면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을 했다.
운좋게 좋은 친구 마루를 만났으니..
현실에서는 나쁜 아이나 전혀 도움안되는 사람을 만날 확률이 더 많은 것 같다.
그래도 천둥이가 상상력이 풍부한 느린 아이라서 나쁜 아이랑은 어울리지 않는다란 생각도  한다.  

전개부분에는 엄마도 너무 쉽게 나타나고. 버리지도 않았고, 부자인 것이 전형적 이야기라고 생각되었지만, 결말부분에서는 이해가 되었다. 

아이 시각에서 읽지는 않아서 아이들에게는 어떻게 받아드릴 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나에게는 왠지 따뜻하고 우리 아이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이다. 그리고 장점은 정말 빨리 읽을 수 있다. 그만큼 이야기구조가 쉽다. 장편이라는 부담은 가지지 않아도 되서 단편에서 장편으로 넘어가는 아이들에게도 괜찮은 책같다.

★ 마음에 드는 문장 : 부모님 마음에 드는 아이가 되려고 노력하는 건 좋은 일이야. 하지만 부모님 마음에 드는 아이보다 더 중요한 건, 내 마음에 드는 아이가 되는거야. (196페이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얘들아 학교를 부탁해>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얘들아, 학교를 부탁해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4
아구스틴 페르난데스 파스 지음, 유혜경 옮김, 강은옥 그림 / 책속물고기 / 201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 제목만 보고는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다.
학교를 어떻게 부탁할까?
비가 오는 것부터 시작되었다.
기상이변은 뭔가가 일어날 것 같은, 일어나야만 하는, 꼭 무슨 일이 생겼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어졌다.
늘 익숙한 곳이 어떤 사건(영어로는 event인데, 사건이라 하면 왠지 안 좋은 느낌이 들고, 행사라 하면 너무 노는 분위기? 같다. 적절한 단어를 못찾겠다.)으로 생동감의 장소로 변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
이 책은 나의 이런 욕구를 채워준다.
학교라는 공간이 사회적인 공간이어서 여러 사람들이 나오고(사실 좋은 사람, 나쁜 사람으로만 구분되는 아쉬움은 있다. 아이들 책이고 사건으로만 보면 단편이니 이해는 된다. 그래도 더 다양할 수는 없을까?!) 몇 가지 직업이 나온다. 

생기발랄한 상상이다. 어렸을 때 이런 상상을 해 본 이들이 많이 않을까?!
이 책에서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이 <어딘가에 진짜 살고 있는 책 속 인물들>이다.
인물들 소개가 더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잠깐 나온 인물들의 소개를 보면서 그들이  더 친숙히 느껴졌다. 

마음에 드는 문장 : 마르타가 책 읽는 것을 볼 때 또 다른 행복을 느낀다고 해요. 자기 습관을 물려받았으니까요. (110페이지) : 나는 우리 아이의 어떤 모습을 보면서 이런 행복을 느낄까.. 생각해 보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결정적 순간 / READING BOAT 1,2>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결정적 순간 - 위인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한
황근기 지음, 이동철 그림 / 글담어린이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아이들뿐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생각해 볼 기회를 주는 것 같다.
요즘의 동기학습등과도 연관이 있는 책이다.
<위인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한 결정적 순간>이란 제목으로 아주 짧은 그 순간을, 두페이지의 만화와 5페이지정도의 글로써 보충설명되어 있는 구성이다.
지루한 위인전이 아닌,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가 나오고 익히 알고 있는 인물들로 구성되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한국인이 많이 나오고 남여도 적절히 섞여있고, 직업도 비교적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것은 이왕이면 실제 인물의 사진이 한컷정도라도 있으면 완성도가 더 높을 것 같았다.
아주 고전적인 인물이 아니라 모두 현대 (아인슈타인이 가장 오래되었으며 그는 1955년에 사망했음) 인물이다.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김연아선수도 나오니 사진 한 컷의 간절함이 든다.
그리고 한비야와 안철수씨는 또 다른 결정적순간이 있지 않을까?
지금은 또 다른 길을 가고 있으니 이 부분도 첨가(아주 짧게라도 글에서 현재방향을 서술하면)  되면 이 또한 완성도가 높아질 것 같다. 

20명의 인물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팁을 얻는다면 정말 이 책도 결정적 순간이 되지 않을까! 

★ 마음에 드는 문장

  1. "내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돈 버는 데만 쓰는 건 너무 아깝잖아요. 무엇보다 이 일은 내 가슴을 뛰게 해요." (53페이지)  
  2. "아, 이제 내가 가야 할 길을 찾았어!" (149페이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